1990년대 축구 유니폼이 유독 화려한 이유
알고 응원하면 더욱 재밌는 축구 유니폼 이야기.
1990’S
유니폼 역사에서 가장 화려한 시기라 말하고 싶다. 난해하고 복잡한 패턴과 그래픽이 난무하는데, 여기엔 여러 배경이 있다. 1992년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가 출범하며 축구계에 막대한 자금이 쏟아졌다. 유니폼 스폰서로 재미를 톡톡히 본 기업들이 앞다투어 축구 시장을 지원하면서 전사 프린트 기술도 발전했다. 새로운 원단이 등장하며 유니폼 디자인은 더욱 풍성해졌고, 당시 자유로운 히피와 동성애 문화로 대변되던 애시드 하우스와 만나 화려한 프린팅이 주를 이뤘다. 또한 이 시기부터 유니폼 뒷면에 선수들의 이름이 인쇄됐는데, 팬들은 좋아하는 선수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을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