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조용히 해. 책 골라서 올라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강원도 평창군 방림초등학교. 전교생 스물세 명의 작은 시골 학교에서 선생님이 떠드는 학생들을 야단치는 소리가 들렸다. 코로나 때문에 아직 오프라인 개학이 안 된 상황. 아이들은 낮에 온라인 개학을 돌봐줄 어른이 없어 '긴급 돌봄'을 받으러 학교에 나온 학생들이다.아이들 곁, 도서관 한쪽 큰 책상에서 마스크를 쓴 할머니 둘이 연필을 꼭 쥐고 글씨를 쓰고 있다. 나이로 보면 보호자 같은데 아이들을 신경 쓰거나 걱정하는 기색이 없다. 아이들이 까르륵대는 소리에도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