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에서 질리도록 뉴스를 접하는지라 집에서는 뉴스를 보지 않는 걸 사회생활을 시작한 이래 지난 17년간 '워라밸'을 위한 철칙으로 삼고 있었다. '뉴노멀'이 대세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이 철칙도 무너졌다. 재택근무 중 TV 저녁 뉴스를 보며 국내외 코로나 상황을 체크하는 것이 주요 일과가 되었다.국제 뉴스를 볼 때면 참혹하다. 영상은 시신과 관(棺)을 특히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출장이나 여행으로 방문한 적 있는 아름다운 이국(異國) 도시에 짙게 드리운 사신(死神)의 그림자가 낯설고 무참했다. 가장 충격적으로 다가온 곳은 회사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