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자가 죽은 자를 애도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누군가는 장례식장 외진 곳에서 먼 하늘을 바라보며 담배 연기에 긴 한숨을 보태고, 누군가는 멈추지 않는 눈물과 가슴 치는 통곡으로, 또 누군가는 침묵과 굳게 다문 입술로, 또 다른 누군가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짧은 문자로…. 그 어떤 심정이든 절실하지 않으랴. 어쩌면 인간이란 '애도하는 존재'. 우리는 일생을 통틀어 먼저 떠난 누군가를 애도하며 살아가고, 남아 있는 누군가의 애도를 받으며 죽는다.여기, 사람이 죽고 오래 방치된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 군말 없이 치우는 청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