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계정 공유 단속은 언제부터일까

2월부터 단속한다는 보도는 오보였다.

2월 1일부터 한국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시행할 것이라는 보도는 오보로 드러났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인 계정 공유 단속 일정이나 방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어떻게 계정 공유에 대한 오해가 확산된 것일까. 퍼져나간 과정은 이렇다. 2022년,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유료화를 테스트 중인 4개 나라(코스타리카·칠레 등) 공지사항(누리집)에 ‘함께 살고있지 않은 사람과 넷플릭스 계정 공유’에 대한 기본적인 원칙을 올려뒀다. ‘회원의 계정이 가구 구성원이 아닌 사람의 디바이스에서 로그인되거나 계속 사용되는 경우, 시청 전에 회원에게 이를 인증하도록 요청하거나 회원의 넷플릭스 이용 기기로 변경하도록 요청할 수 있다’는 내용. 이 공지는 다른 공지들과 마찬가지로 모든 언어로 볼 수 있는 상태. 그런데 최근 프랑스의 한 누리꾼이 이를 발견한 이후 “프랑스에서 곧 넷플릭스 계정 단속이 시작된다”며 트위터에 올리자, 프랑스와 외신들이 이를 보도한 것. 하지만 넷플릭스 코리아는 2월부터 당장 이를 시행할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내지 않은 상태다. 다만 지난달 19일 실적 발표 당시 주주 서한에서 “1분기 말에 계정 공유 유료화를 대대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이번 소동이 사실이 아니더라도 넷플릭스가 3월이 끝나기 전 유료화를 도입할 확률은 높아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