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윌리스, 실어증 이어 치매 판정

앞서 브루스 윌리스는 실어증 증상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안타까운 일이다. 브루스 윌리스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그의 가족들은 성명을 내고 이 사실을 밝혔다. “지난 10개월 동안 여러분이 브루스에게 사랑과 동정심을 보내준 것에 대단히 감사하다”라며 “지난해 브루스가 실어증 진단을 받은 이후에도 그의 병세는 계속됐다. 더 구체적인 진단을 받았고, 그가 전측두엽성 치매를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브루스가 직면한 질병의 한 증상일 뿐”이라며 “고통스럽기는 하지만 명확한 진단을 받게 돼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그의 가족들은 “이는 누구에게도 발생할 수 있는 질병이다. 미디어의 관심으로 이 질병에 집중돼 훨씬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지기를 바란다”라며 이 성명을 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 성명에는 윌리스의 아내 에마 헤밍과 전처 데미 무어, 루머‧탈룰라‧스캇‧에블린‧마벨 등 다섯 자녀가 서명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다이 하드> 시리즈, <식스 센스>, <아마겟돈>, <오션스 트웰브>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배우다. 20세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액션배우 중 한 명으로 1987년 골든글로브상, 에미상을 받았고, 2006년에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도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