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홉이 ‘온 더 스트리트’에 담고 싶었던 메세지

작사,작곡부터 뮤직비디오 기획까지 참여했다.

제이홉의 노래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미국 래퍼 제이 콜(J.Cole)과 함께한 서프라이즈 트랙으로 제이홉과 제이 콜이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두 사람의 협업은 이미 예고된 일이었다. 작년 8월, 제이홉이 솔로 앨범을 내고 미국의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무대에 섰을 때, 마침 함께 헤드라이너에 이름을 올렸던 제이 콜과 인사를 나누는 사진이 포스팅 됐기 때문. “hope world meets cole world”라는 멘트와 함께 인증샷을 찍어올려 많은 팬들의 기대를 낳았다. 무려 반 년만에 그들의 만남은 멋진 결과물이 되어 세상 밖으로 나왔다. 얼마 전 근 시일 내에 입대 소식을 알린 제이홉이기에, 입대 전 공식적인 마지막 솔로 음원 활동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이번 노래가 아미와 제이홉에게 갖는 의미는 매우 클 수 밖에 없다. 제목은 ‘on the street (with J. Cole)’.
제이홉은 많은 사람들이 걷고, 숨 쉬고, 여러 감정을 느끼는 ‘거리 위’를 곡의 모티브로 삼았다. 이번 싱글이 더욱 특별한 이유는 제이홉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 했을 뿐만 아니라 뮤직비디오 기획에도 적극적으로 임했기 때문. 뮤직비디오는 어린 아이와 인사하는 제이홉의 모습으로 시작 된다. 대규모의 안무 출연진이나, 배우 출연자가 없이 오직 제이홉과 제이 콜, 아이 한 명하며 곡의 메세지에 집중한 연출이다. 제이홉이 제이 콜을 만나러 가는 길을 설정하고, 하나의 데일리 아웃핏만 착용했다. 등장하는 아이는 다양한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아미가 될 수도 있고, 어린 시절의 정호석일 수도 있다. 길 위에서, 제이홉 그리고 우리들이 만나는 수많은 존재를 의미할지도 모른다. 단순한 장면으로 이뤄진 뮤직비디오는 은유적인 가사와 만나며 시너지를 발휘한다. 군더더기 없고 깔끔하다. 제이홉과 제이 콜이 만나는 마지막 장면에서는 나까지 반가운 기분이 든다.
입대 전 마지막 곡의 제목이자 중요한 모티브가 된 스트리트. 골목을 자유롭게 누비는 제이홉을 담은 이 노래와 뮤직비디오는 중요한 기록이다. 그의 음악적, 예술적 출발이자 뿌리이기도 한 ‘스트리트 댄스(street dance)’를 상기 시키며 또한 그가 어떤 케이팝, 힙합 어떤 음악을 하든지 간에 꿈꾸게 만드는 영감의 원천이자 세상을 만나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그의 모든 생각과 감정,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번 트랙은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