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와르르, 나도 모르게 무너지고 있을 때 일상이 보내는 신호 7

겉보기에는 모른다. 달라진 것 없는 일상 속에서 야금야금 마음이 무너지고 있다면 이런 작은 생활 패턴의 변화로 알아볼 수 있다.

교통 습관 변화

평소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다가 별일 없이 자꾸 택시를 부르게 된다. 날이 너무 더워서, 피곤해서, 시간이 아슬아슬해서, 짐이 있어서 등. 이유는 얼마든지 붙일 수 있지만, 사실은 에너지 관리가 안 되고 있다는 신호다. 특히 택시를 타고도 자꾸 약속에 늦는다면 정신이 괜찮은지 돌아볼 것.

시간 약속 어김

지각이 잦다. 약속 시간과 출근 시간을 늦는 것은 물론이고 마감도 어기게 된다. 그저 바빠서는 아니다. 시계를 보고 있으면서도 ‘5분만 더 누워 있다가 해야지.’, ‘오늘까지만 쉬었다가 해야지’ 하다가 막판에 서두르고 결국 늦게 된다.

물건 방치

사놓은 책과 옷, 신발과 음식을 포장된 채 두는 경우가 많아진다. 심지어 택배를 열지 않고 그대로 쌓아두기도 한다. 이는 당장 꼭 필요한 물건이 아닌 것을 무턱대고 샀다는 의미이므로 마음을 먼저 돌아봐야 한다.

일 미루기

고쳐야 할 가전제품, 닦아야 할 얼룩, 이체해야 할 돈 등 작은 일처리를 계속 미룬다. 우편물과 공과금 고지서를 열어보지 않고 쌓아두며 방치하기도 한다. 작은 일에도 마음을 쓸 여력이 없는 상태다. 게을러진 것처럼 보이지만, 에너지 저하에서 비롯된 신호다.

소비 패턴 변화

꼭 필요하지 않은, 평소라면 쓰지 않았을 작은 지출이 늘어난다. 배달 음식 주문, 카페 음료 구입, 편의점 구매와 온라인 쇼핑이 대폭 늘어난다. 기프티콘을 많은 사람에게 선물하거나 귀여운 이모티콘을 왕창 사기도 한다. 지금 이 순간, 오늘 하루를 버티기 위한 소비가 잦아지는 것이다.

루틴 깨짐

평소 매일 아침 운동을 하던 사람이 “오늘은 쉬자”라며 침대에 누워 있거나, 식사를 거른다. 습관처럼 책을 읽던 사람이 숏폼만 본다거나, 금요일 저녁마다 영화를 한 편 보던 사람이 유튜브를 틀어놓고 술을 마시기도 한다. 양치질, 세수, 샤워 같은 기본적인 관리도 건너뛰는 날이 생긴다.

집중력과 흥미 저하

업무는 물론 취미 활동에도 집중력과 흥미가 떨어진다. 평소 익숙하게 잘 하던 일에도 실수가 잦아지고, 메일을 읽고도 내용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운동을 하러 가서도 집에 가고 싶은 마음이고 심지어 파티나 여행을 가서도 멍한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