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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지금은 저한테 미안하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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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낯의 정택운 곁에서.

재킷, 티셔츠, 캡, 모두 폴로 랄프 로렌. 팬츠, 캘빈클라인. 벨트, 아워 레가시. 반지, 쉬프트앤. 신발, 팀버랜드. 팔찌는 정택운의 것.

TW 메이크업 안 하고 촬영한 거 처음이에요.
GQ 처음이에요?
TW 완전 처음이에요, 완전 처음.
GQ 운동하고 막 왔다는 모습이 달리 꾸밀 필요 없게 말갛길래요.
TW 감사합니다. 사실 메이크업을 안 하고 촬영한다는 것 자체를 생각해본 적이 없거든요. 예를 들어 노출이 있다든지 그런 건 다 해봤는데, 메이크업도 헤어 스타일링도 안 하고 촬영한 건 되게 새로운 순간이었어요.
GQ 어땠어요?
TW 재밌었어요. 내가 메이크업 안 하고 촬영하는 얼굴은 이렇구나···, 새롭다? 낯설다?
GQ 낯설었어요? 본인 얼굴 맨날 볼 거잖아요, 민낯의 얼굴을.
TW 그런데 그 얼굴을 담은 적은. 메이크업하는 친구와 저는 “얼굴을 만든다”고 하거든요. “얼굴 빨리 만들어주세요” 하는데 오늘은 그러지 않았으니까.
GQ 사실 저도 처음이에요.(웃음) 노 메이크업 같은 메이크업을 거치는 경우는 많지만 오자마자 정말 민낯에 옷만 갈아입고 시작한 건.
TW 없죠? 그렇죠? 저도 너무 신기한 경험. 심지어 다섯 착을 아무것도 안 하고 찍어서 우와, 이렇게 찍는 거 진짜 좋다. 흐하항.
GQ 그러고 보니 어떻게 그렇게 단박에 응했어요? 즉흥적인 결정이었고, 불편하거나 꺼려질 수도 있었을 텐데.
TW 주변 사람들의 객관적인 시선을 믿고 따르는 편이에요. 에디터님 또한 전문성을 가지고 사진이 더 잘 나오고 예쁘게 찍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안하셨을 거라 생각해요. 그만큼 자신감도 있으셨을 테고요. 작업은 믿음으로 진행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믿고 했어요.
GQ 든든하네요.
TW 감사합니다, 저도.

티셔츠, 캡, 모두 폴로 랄프 로렌. 팬츠, 캘빈클라인. 벨트, 아워 레가시. 반지, 쉬프트앤. 팔찌는 정택운의 것.

GQ 요즘 뮤지컬 <멤피스> 무대에 오르고 있죠. 혹시 그때 정택운이 아니라 휴이로서 입는 향이 있다면요? 평소 향수를 즐기는 걸로 알아서요.
TW 어머니가 중학교 3학년 때인가 고등학교 1학년 때 향수를 선물해주셨거든요. 그때부터 향수를 좋아했어요. 무대에 올라가거나 긴장되는 순간들에는 향수를 항상 썼어요. 어떤 자신감, 혹은 ‘준비 완료됐다’ 이런 느낌으로요. 그런데 <멤피스> 할 때는 향수를 안 쓰고 무대에 올라갔어요.
GQ 반전이네요. 안정감을 주니까 향을 썼다는 이야기로 이어질 줄 알았는데.
TW 휴이한테 향이 나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그리고 음···, 이런 점도 있었던 것 같아요. 긴장할 때 스스로 안정감을 찾기 위해서 향수를 뿌렸다면, 이번에 준비한 건 ‘잘하려고 하지 말자’였어요. 왜냐하면 연습생 때부터 평생을 노래로 평가받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제일 사랑하고 좋아해서 시작한 이 직업에서 노래가 제일 무서워진 순간이 너무 많아서 그때마다 안정감을 취하기 위해 향수를 뿌렸는데, 그런데 잘하려고 하지 말자, 그냥 재밌게 하자. 우주의 먼지인데, 평가받는다고 이 지구에서 큰일 나는 건 아무것도 없다. 뭐 그렇게 부담감을 갖고 해 택운아, 그냥 재밌게 하자, 이런 마인드로 했어요. 그래서 저 <멤피스> ‘첫공’부터 긴장이 안 됐어요. 저 처음으로 긴장을 안 했어요.
GQ 긴장을 안 했어요? 일단 이번 <멤피스>는 재연 무대이기도 하잖아요. 정택운만이 새로 합류한 캐스트고요. 그 안에서 전투력이라고 해야 하나, 고양되는 지점이 있었을 것도 같은데 흥미롭네요.
TW 그렇기에 더 긴장을 떨치자고 생각한 것도 같아요. 이미 너무 좋은 작품으로 잘됐고 만들어놓은 캐릭터성이 짙어서 ‘정택운이 들어와서 쟨 어떻게 할까?’ 이런 부담감을 떨치려고 생각한 것이 그 계기가 된 것 같아요. 처음에는 너무 걱정을 했어요. 대사야 빨리 외워놓는 편이고, 캐릭터의 문제였거든요. 이걸 어떻게 살리지? 나랑 너무 다른데?
GQ 달라요?
TW ‘너어무’ 달라요. 그런데 재연이다 보니까 연습 속도는 훅훅 나가고, 물론 모두 제가 더 연습할 수 있게 배려해주셨지만, 스스로 부담이 커지고 저를 몰아붙이기 시작할 때쯤 친구가 그러는 거예요. “휴이 너 같아.”, “휴이가 나야? 닮았다고?”, “어, 너 닮았어. 네 모습이랑 똑같아. 사적인 정택운.” 그때 아···.

티셔츠, 캡, 모두 폴로 랄프 로렌. 팬츠, 캘빈클라인. 벨트, 아워 레가시. 반지, 쉬프트앤. 팔찌는 정택운의 것.

GQ 친밀한 타인이 보는 사적인 정택운과는 닮았나 보군요.
TW 빅스 레오나 아니면 배우 정택운, 연예인으로서의 삶에서 정택운으로 집에 딱 들어간 순간의 모습은 그런가 봐요. 저는 와인을 좋아해서 제 사람들이랑 와인 마시고 얘기하고 그러는데, “휴이, 그때 너야”라고 해서, 항상 무대 위에 가수 혹은 배우로서 섰던 정택운이 아니라 내 사람들과 있을 때의 정택운, 본모습 정택운이면 되는구나, 그게 휴이랑 닮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그런 모습을 밖에서는 보인 적이 없다 보니까 제 모습을 어떻게 꺼내와야 하는지 쉽지 않더라고요. 이 친구(동석한 홍보 담당자를 소개하며)도 한 10년 정도 같이 일했으니 알죠, 사적인 정택운의 모습을. 제 사람들과 있을 때의 모습은 제가 의도하거나 의식하지 않아도 나오지만 그걸 무대 위에서는 어떻게 보여야 할까 고민했는데, 그러면서 찾아나갔던 것 같아요.
GQ 스스로도 닮았다고 생각해요?
TW 어릴 때 모습은. 좋아하는 것에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해내야 되는, 네. 그런 성격들이 비슷했던 것 같고, 사람들 앞에서 (장황하게 박수 치며) “와!” 이렇게 하는 성격은 잘 안 되긴 하는데, 제 사람들 앞에서는 그렇게 하는 것도 같아요.(웃음) 그렇게 출발점을 찾아내고, 그러고 나서 제 어머니가 가족 중에서 제일 먼저 공연을 보러 오셨거든요. 그때 “택운이 어릴 때 같애”라고 얘기하시더라고요. “떼쓰는 거. 하고 싶은 거 자기 하겠다고 하는 거. 다 택운이랑 똑같아.” 화내고 성질 내는 것도 그렇고, 뭐, 정말 바보같이 가수가 될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은 적이 없거든요. 무조건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런 신념도 휴이랑 비슷하고.
GQ 휴이도 무조건 될 거라고 하죠.
TW “그냥 해. 그냥 하는 거지.” 응, 그 마음이 어릴 때 저랑 많이 닮아 있는 것 같아요.

재킷, 렉토. 팬츠, 존 바바토스. 팬츠에 단 키링, 데누. 목걸이에 건 브로치, 반지, 귀고리, 모두 크롬하츠. 목걸이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GQ <멤피스> 휴이 역은 처음이지만 근 10여 년, 해마다 뮤지컬 무대, 연극 무대에 섰어요.
TW 맞아요. 17번째. 저랑 오래 같이 일한 매니저 동생이 있는데 최근에 그 친구가 일을 배우기 위해서 다른 아티스트를 맡게 됐어요. 그 친구랑···.
GQ 성함이 뭐더라, 재성?
TW 네, 재성이. 이렇게 유명해?! 흐하하하. 한 7년 같이 일했죠, 네. 그 친구랑 항상 새벽 2, 3시까지 연습실 가고 그랬는데. 끝나면 바로 보컬 레슨이나 연기 수업 받으러 가고.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한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도 하고 있지 않을까. 그래서 뿌듯하고 자랑스럽고 고마워요.
GQ 매니저 재성 씨를 어떻게 아냐면, 여기 홍보 팀장님과도 아까 내적 인사를 나누었는데 세 분이 5년 전에 동해 바다로 놀러 간 영상을 재밌게 봤거든요. 그때 신입 매니저로 등장해서, 그렇잖아도 여전히 일하고 있을까 오늘 혼자 궁금해했어요.
TW 하하하하. 맞아요, 맞아요. 그때 신입이었지. 재성이도 저희 회사로 같이 왔고 지금은 다른 아티스트를 맡기 시작했어요.
GQ 5년 전 그 바다 여행 기록을 통해서 그래도 약간은 사적인 정택운의 모습을 엿본 것 같기도 하고요. 레드 와인에 얼음 넣어 마신다든지.
TW 와, 그거 진짜 팁인데! 가끔 와인에 얼음 넣어서 드셔보세요. 진짜 맛있어요. 맞아, 그때···. 어···, 그런데 그때 정택운은 생각하면 조금 많이 마음이 아프기도 해요.
GQ 왜요?
TW 왜냐하면 그때는 마음이 많이 아팠어요. 가까운 주변 사람은 알았지만 엄청 위태위태한 친구였고.
GQ 그 당시에요?
TW 네. 그때 공황장애와 우울증도 너무 심했고, 정말 절정이었으니까. 위태위태 하면서 계속 일을 해나가는 때여서, 지금도 가끔 집에서 혼자 와인 마실 때, 저는 혼자 와인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마시고 있다 보면 영상 알고리즘에 떠요. 그러면 그걸 봐요. 그러면 그게 되게 짠해요.
GQ 짠해···.
TW 짠해요. 그때의 제가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있기도 하지만 그 모든 사정을 다 알고 있으니까, 저는. 짠하고 안쓰럽고 이렇게 막…, 이런 마음?

재킷, 렉토. 팬츠, 존 바바토스. 팬츠에 단 키링, 데누. 목걸이에 건 브로치, 반지, 귀고리, 모두 크롬하츠. 목걸이는 스타일리스트의 것.

GQ 겉으론 잔잔하고 평화로워 보였는데 안으로는 휘몰아쳤군요.
TW 안으로만 휘몰아쳤다기보다 제 주변 모든 사람에게 항상 주의 대상이었어요. ‘택운이 상태를 잘 파악하자’ 뭐 이런. 항상 그랬던 것 같아요.
GQ 너무 날카로워서?
TW 날카롭기도 날카롭고 너무 힘들어해서. 1박 2일 이상 쉬어본 적이 없었어요. 숨을 잘 못 쉬었어요. 숨 쉴 시간 없이 일을 했어요. 그래서 쉬는 방법을 몰랐어요. 3일 쉬게 되는 순간부터 막···, 군대에 있을 때 그게 제일 불안했어요.
GQ 쉬는 법을 몰랐군요.
TW 네. 군대 가는 것도 불안했고, 일을 쉰 게 처음이라서. 사회 복무 교육 받으러 가기 전날까지도 마지막 깜짝 이벤트로 팬들과 공연을 하고 갔는데, 그러고 나니까 다음 날 바로 공허함이 ‘이러어엏게’ 밀려들면서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물론 (복무 시간) 끝나면 바로 수업 받고 레슨 받고 매일 그랬거든요? 그런데 예를 들어 이틀 쉬게 됐다 그러면 뭘 하면서 쉬는 거지? 뭘 해야 되지? 불안하고 걱정되고 그랬던 기억이 나요.
GQ 그렇게 아픈 시기가 있었다는 걸 실은 인터뷰 준비하며 이번에야 알았어요. 그런데 그렇다고 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TW 어어, 너무 괜찮아요.

니트 톱, 팬츠, 모두 펜디. 장갑, 신발, 모두 페라가모. 모자, 에릭 자비츠. 반지, 센티멍. 목걸이는 정택운의 것.

GQ 모르는 사람이 보기에 당시 정택운은 어찌 보면 빅스로서 에너지가 정점인 시기에 있었으니까. 정점과 저점은 늘 함께 오나 봐요.
TW 그런가 봐요. 자기를 돌아보는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아픔을 마주해야만 치유가 된다는 것을 그때 알았어요. 인간은 누구나 힘든 부분이 있잖아요. 아프고. 사람은 아픈 걸 숨기는 것 같아요. 나의 아픈 걸 숨기고, 괜찮은 척을 하고, 누군가는 그게 콤플렉스가 되기도 하고, 음···. 저도 이제 병원을 한 10년 이상 다니면서 선생님과 얘기를 많이 했어요. 제가 생각할 때 공황장애, 우울증은 모든 인간이 가진, 살아가는 데 있는 어떠한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감기처럼. 그런 질병인데, 그런데 제가 저를 계속 숨기더라고요. 왜, 뭐 때문에 아픈지는 아는데, 그걸 가지를 치다 보니까 너무 많은 가지를 쳐버
려서 어디서부터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몰랐어요. 내 아픔이 무엇인지 많이 숨겼던 것 같아요. 결국에는 그 아픔을 마주하고 바라보고 인정하는 순간부터 건강해졌어요.
GQ 나를 제대로 마주하게 됐어요?
TW 네. 진짜 사소한 게 뭐였냐면, 정말 나비효과처럼, 날갯짓 하나에 많은 게 변하는 것처럼,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을 했어요. 나 좀 잘 자고 싶다 이제. 좀 건강하고 싶다. 잘 자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수면센터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다니고 있고. 이제는 수면제를 아예 안 먹어요. 그런 생각 한 번도 안 해봤거든요? ‘그냥 약 먹고 자면 되지’. 그러다 보니까 약은 많이 늘어나지, 잠 못 자면 스트레스 받고 화도 나고 그러다가 잘 자고 싶다, 건강해지자, 생각한 순간부터 많은 부분이 바뀐 것 같아요.

후디, 골든구스.

GQ 잠 잘 자요?
TW 네. 이제 잠으로 스트레스는 안 받아요. 저의 제일 큰 스트레스이자 제일 힘든 게 잠이었는데 지금은 너무 건강해요. 불안함도 없고, 이루고 싶은 것은 아직도 많고, 그걸 건강하게 해나갈 수 있을 것 같아요.
GQ 요즘 제일 미안한 대상, 제일 고마운 대상은 누구예요?
TW 미안한 대상, 고마운 대상···. 고마운 대상은 저랑 같이 일하는 모든 스태프, 오래된 친구들, 회사 실장님. 미안한 대상은···, 없어요.
GQ 없어요?
TW 네. 미안한 대상은 없는데.
GQ 다행이다. 7년 전 <지큐> 인터뷰에서는···.
TW 나한테 미안하다고 그랬죠?
GQ 알고 있었어요?
TW 아뇨, 몰랐는데 그랬을 것 같아서요. 그 감정을 항상 가지고 있었어요.
GQ 그러니까. 지금은 없다는 대답이 참 반갑네요. 그때는 자신에게 미안하다고 했어요.
TW 맞아요. 저한테 미안했는데 지금은 미안하지 않아요. 왜냐하면 너무 잘 대해 주고 있어요, 제 자신한테. 흐흐흥. 물론 지켜야 되는 것들은 있죠.

셔츠, 마틴 로즈. 쇼츠, 모두 렉토. 타이, 폴로 랄프 로렌.

GQ 어떤?
TW 예를 들면 운동. 모든 아티스트가 가치로서 일을 하잖아요. 음악적, 비주얼적, 많은 부분에서 공부해야 하고, 자기 관리가 잘돼 있어야 나의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운동은 절대로 타협할 수 없어요. 운동은 무조건 하는데, 그 외에는 요즘 ‘너 하고 싶은 대로 해’ 이런. 하하하. ‘쉬고 싶으면 쉬어. 미드 보고 싶어? 그럼 대본 내일 봐, 미드 보고.’
GQ 그래서···, 그래서 <멤피스>도 편한 마음으로 오를 수 있게 됐나 보네요.
TW 아! 어, 그런 것 같아요. 그렇네요, 생각해보니까.
GQ 그래서 도자기 만들면서도 “이제 운동”이라며 운동을 잊지 않았구나.(웃음)
TW 아, 그건 도자기 끝내고 바로 운동하러 가서. 하하하. 도자기도 제가 해보고 싶었거든요? 영상을 봤는데, (도예가가) 이어폰을 끼고 만들고 있는 모습을 보는데 집중을 엄청 하고 있더라고요. 저거 하면 다른 생각이 안 들겠다, 그래서 배우고 있어요. 수강을 끊었거든요. 다음 주에 도자기 가지러 가요.
GQ 일일 클래스가 아니었군요.
TW 네, 하루 그냥 해보려고 간 게 아니라 쭉 해보고 싶어서. 그런데 와, 허리 너무 아파요.

톱, 마틴 로즈. 팬츠, 앤더슨 벨. 벨트, 드리스 반 노튼. 반지, 크롬하츠. 왼손 팔찌, 코디 샌더슨. 신발, 클락스 오리지널스 × 마틴 로즈. 목걸이, 오른손 팔찌는 모두 정택운의 것.

GQ 의외로 흙이 단단하죠?
TW 네. 힘이 진짜 많이 들어가고, 그런데 힘을 주면 또 막 부서지고 진짜 어려운데, 이게 과정이 있어요. 처음에는 흙(반죽)을 자른 다음 (물레질로) 올렸다 내렸다 반복해서 흙을 부드럽게 만들어야 해요. 그다음에 둥근 형식을 만들고, 그다음에 탁 올려서 형태를 만들기 시작해요. 결과물도 있고, 과정도 있고, 그 안에서 별 생각 없이 할 수 있는. 아무 생각 안 하고 뭔가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그리고 자유로워 보였어요,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만드는 게. 내가 만들고 싶은 걸 만드니까.
GQ 첫 번째 수업에서는 뭐 만들었어요?
TW 선생님이 “뭐 만드시겠어요?” 하셔서 “라면 그릇 만들겠습니다.”(웃음)
GQ 다음에는 뭐 만들 거예요?
TW 두 번째 만드는 건, 만들어서 팬들에게 드릴까 생각하고 있는데 뭘 만들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제가 만들어서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선물할 수도 있고 하니까 되게 좋은 취미 같아요. 나만을 위한 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 선물할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재킷, 폴로 랄프 로렌. 팬츠, 렉토. 벨트, 마틴 로즈. 이어커프, 모두 크롬하츠. 체인은 스타일리스트의 것.

GQ 9월에 <멤피스> 서울 공연 끝나잖아요.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선물은요?
TW ···없는데!
GQ 왜요, 왜. 나한테도 선물해줘야죠.
TW 미안하지 않아서요. 옛날에는 제가 저를 너무 괴롭히니까 선물도 해주고 달래도 주고 그랬거든요. 그것도 ‘택운아, 진짜 고생했다. 수고했다’ 이런 말 한마디가 아니라 ‘괜찮아, 이거 써도 돼. 사고 싶은 거 사’ 이런 편이었는데, 요즘은 제가 제 자신한테 너무 잘해주고 있다 보니까 뭐··· 더 해줄 게 있나? 흐흥. 그냥 ‘열심히 해, 계속. 진실성 가지고 계속 열심히 해야지’ 이런 마음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때는 스스로에게 해주고 싶은 말도 구구절절하고 그랬는데 요즘은 딱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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Баня останется без электричества: в Симферополе, Ялте, Керчи, Джанкое, Феодосии, Бахчисарае и Севастополе отключат свет 25 августа

Саранскую телемачту в День флага России украсит 180-метровый световой триколор


США и Россия готовятся к серьёзному шагу: Ядерный вопрос на повестке дня

В Уфе врачи достали из заднего прохода девушки надкушенный огуре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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