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선수들은 어떤 시계를 찰까?

스피드와 기술력, 정확성을 상징하는 스포츠 F1과 최고급 시계의 향연.

막스 베르스타펜 – 태그호이어 모나코 스플릿 세컨 크로노그래프

2021년부터 2024년까지 4년 연속 F1 황제로 등극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다. 그를 기념하기 위해 태그 호이어에서는 모나코 스플릿-세컨즈 모델을 만들었다. 맥스가 태그호이어의 시계를 착용하는 모습은 몬테카를로 그랑프리 전후로 자주 포착되며, 경량 티타늄 케이스와 랩타임 계산에 최적화된 무브먼트가 특징이다. ‘4개의 별’ 월드 챔피언 기념 각인도 더해져 의미가 깊다. 퍼포먼스 전달에 집중한 실용성과 상징성까지 모두 갖춘 선택이라 할 수 있다. 가격은 약 2억 2천만 원대.

루이스 해밀턴 – 리차드 밀 43‑01 페라리 투르비용 스플릿 세컨즈

2010년대 F1을 지배했던 그야말로 전설이다. 공격적인 드라이빙으로 여전히 그를 추종하는 사람들이 많다. 2025 스페인 GP에서 포착된 해밀턴의 RM 43‑01은 리처드 밀과 페라리 협업의 결과물이다. 수동 투르비용 무브먼트와 스플릿-세컨즈 크로노그래프 기능이 탑재되었다. 한정 75피스만 존재하며, 트랙 퍼포먼스에 충실한 최고급 사양을 자랑한다. 가격은 약 21억 원대.

조지 러셀 – IWC 파일럿 워치 크로노그래프 탑건

매번 토요일에 열린 경기에서 가장 좋은 기록이 나와 ‘미스터 토요일’이라는 별명을 가진 조지 러셀. 현시점 미래 월드챔피언이 될 가장 적임자로 불리고 있다. 그는 메르세데스 AMG와 IWC의 파트너십으로 티타늄 케이스의 탑건 크로노그래프를 자주 착용한다. 공군 파일럿 워치 디자인을 계승하여 내구성·정확성·경량성을 모두 갖췄다. 또한 스폰서 팀과 브랜드 정체성이 융합된 시계라 더욱 의미 있다. 약 1천 3백만 원대.

피에르 가슬리 – H. 모저 & 시에 스트림라이너 알파인 드라이버스 에디션

경기 시작 전 기도하는 선수의 모습이 보인다면 그는 아마도 가슬리일 것이다. 아직은 신인이지만 F1신의 잠재력에 있어서 늘 거론되는 선수다. 가슬리는 알파인 F1팀과 협업한 모저 스트림라이너 크로노그래프를 즐겨 착용한다. 블루 PVD 스켈레톤 다이얼과 플라이백 기능이 포함돼 있으며, F1 기술을 시계 디자인에 녹였다. 유려한 디자인 때문에 컬렉터뿐 아니라 테크 애호가 사이에서 호평을 받는 모델이기도 하다. 가격은 약 1억 원대.

오스카 피아스트리 – 리차드 밀 RM 67‑02 맥라렌 에디션

2001년생 오스카 피아스트리는 최초의 21세기 F1드라이버다. ‘새로운 F1 아이스맨’이라는 별명이 생겼을 정도로 차분하게 레이싱을 즐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경량 카본 TPT®로 완성된 RM 67‑02 맥라렌 에디션을 착용한다. 이 시계는 2024년 F1 헝가리 그랑프리에서 첫 우승을 함께한 뜻깊은 시계다. 단 32g에 불과한 무게에도 극한 환경에서의 충격 저항성이 뛰어나며 오토 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맥라렌의 시그니쳐 컬러와 독특한 베젤이 더해져 더욱 멋스럽다. 가격은 2억 3천만 원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