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저렴하게 머리숱 굵어지는 꿀팁 5
누구든 할 수 있다. 건강하고 굵은 머리카락을 가지는 일!
머릿결과 숱은 타고 나는 일이라 생각해 관리에 소홀했다. 천천히 얇아지고 적어지는 동안 불안했지만 애써 모른 척했다. 남에게 찍힌 사진을 보고서야 느꼈다. 이거 큰일인데? 부랴부랴 찾아보고 실천해 보며 효과를 느낀 것들을 공유한다.
탈모 개선 샴푸 사용하기
고백하자면, 나는 샴푸를 아주 가볍게 여겼다. 잠깐 거품만 묻혔다가 물로 씻어내는 건데 뭐가 얼마나 다를까 싶었다. 탈모 방지용 샴푸 중에도 ‘케토코나졸’ 성분을 포함한 것을 고르자. 니조랄 계열의 케토코나졸은 항염과 항진균 효과가 있다. 탈모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두피 염증을 낮춘다. 장기 사용 시, 탈모 개선에 보조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발모제 또는 알약으로 나온 미녹시딜 등과 함께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 케토코나졸 성분 샴푸는 주 2회 정도 보조로 사용하는 게 좋다. 매일 쓰면 오히려 두피가 건조해져 각질이 생긴다.
영양제 먹기
비타민D일 수도 있고, 철분일 수도 있다. 비오틴이 필요할 수도 있다. 당신이 자꾸 머리숱을 잃게 되는 이유 말이다. 나도 알고 싶지 않았다. 건강 검진을 하러 갔다가 혈액검사를 했는데, 몸에 철분이 매우 결핍된 상태라는 걸 알게 되었다. 체내 철분을 공급하는 단백질인 페리틴 수치가 턱없이 낮은 상태이며 이게 탈모에 영향을 미쳤을 거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특정 영양소 결핍은 탈모에 영향을 미친다. 지역 보건소에서 저렴하게 검사할 수 있으니 부족한 영양소를 찾아 채워주자. 탈모뿐 아니라 전반적인 건강과 컨디션 개선에도 영향을 미친다. 단, 탈모에 효과가 있다는 모든 영양제를 무차별적으로 먹을 필요는 없다. 결핍이 아닌 경우 별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 5분 두피 마사지
손가락 끝에 힘을 주어 머리를 꾹꾹 누른다. 자기 전에도 좋고, 샴푸를 하면서도 좋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좋고, 일하다가 졸음이 몰려올 때도 좋다. 아무 때나 괜찮다. 규칙적인 두피 마사지는 모발 굵기 증가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무엇보다 비용이 전혀 들지 않고, 건강에 어떤 위협도 주지 않는다. 오히려 혈액 순환을 촉진하고 스트레스를 완화한다. 손톱으로 긁어 두피에 상처를 내지 않도록 주의한다.
덜 손상하기
누구나 알고 있지만, 모두가 지키지는 못하는 바로 그것. 생활 습관 속 손상 줄이기. 한 번 더 들으면 그래도 개선될 확률이 높아질 테니 다시 언급해 본다. 머리카락에 과도한 열을 가하지 않는다. 드라이기 뜨거운 바람을 머리에 가까이 대고 긴 시간 쬔다거나, 자주 고데기를 한다거나, 염색과 펌 같은 잦은 화학 시술도 마찬가지. 두피에 무리가 갈 정도로 세게 빗질을 하는 것은 모두 좋지 않다. 머리카락이 비실비실 얇아지니까 제발 하지 말자. 모자를 오래 써서 두피에 공기가 통하지 않는 것도 탈모를 부른다. 푹 자고 골고루 잘 먹고 화를 덜 내는 것은 기본이다.
미녹시딜 바르기
5% 국소 미녹시딜은 처방 없이 머리숱을 개선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임상시험 등에서 보고된 내용이다. 로션이나 폼 형태 중 사용하기 편한 쪽을 고르면 된다. 한 달에 만 원 정도면 충분하다. 남성의 경우 5% 용액을 하루 한두 번 두피에 바르면 된다. 효과가 미진하다면 먹는 미녹시딜로 넘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