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독 주스보다 효과 좋은 겨드랑이 케어 꿀팁

겨땀, 겨털 등의 단어가 주는 고정적인 임팩트 때문일까요? 섹스어필한 부위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왠지 부끄럽고 감추고 싶은 은밀함이 깃들어 있는 겨드랑이. 하지만 겨드랑이는 수많은 근육과 혈관, 림프절, 땀샘 등이 지나가는 부위로 건강의 척도입니다. 이뿐 아니죠. 상체의 보디라인과 옷맵시가 매끈해지는 열쇠 또한 겨드랑이가 쥐고 있습니다. 이미 외국엔 겨드랑이 전용 제품에 대한 선택지가 많은 편. 귀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대해야 마땅하죠. <보그 코리아>가 겨드랑이를 아끼며 사랑으로 가꿀 몇 가지 케어 방법을 제안합니다.

Getty Images

1 외출 후엔 바로 브래지어 탈의
흉부를 짓누르는 타이트한 브래지어는 소화불량과 피부염, 혈액순환 장애를 야기할뿐더러 림프절이 많이 분포된 겨드랑이 부근을 압박해 림프순환을 방해합니다. 이 상태가 오랫동안 지속되면 독소가 쌓여 부유방이 발달하고 팔뚝 라인이 둔해지며, 겨드랑이의 거뭇한 착색을 고착화하죠. 외출 후 집에 들어오면 브라를 벗고 가슴을 편안한 상태로 이완시키는 것이 중요한 이유입니다.

2 스트레칭과 지압은 수시로 틈틈이
컴퓨터 앞에서 고정된 자세로 오랜 시간 일하거나 장시간 잘못된 자세로 앉아 있으면 목과 어깨 근육의 피로와 견갑골의 긴장이 겨드랑이 통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자주 휴식을 취하는 것은 물론 생각날 때마다 양팔을 높이 들어 쭉 당겼다가 다시 내리는 동작을 반복하세요. 또 겨드랑이의 움푹 파인 부분을 꾹꾹 지압하는 동작을 통해 겨드랑이의 긴장감을 늘 풀어주는 것도 좋은 습관! 보기 싫은 부유방과도 이별할 수 있어요.

3 폼롤러를 이용한 근막 이완 마사지
옆으로 누워 겨드랑이 아래에 폼롤러를 놓고 위아래또는 좌우로 롤링해 주변 근육을 자극해주세요. 처음엔 움직이기는커녕, 가만히 누워만 있어도 압박이 가해지며 악 소리가 날 정도로 아플 거예요. 하지만 점차 근육이 부드럽게 풀리고 뭉친 림프절의 흐름이 원활해지면서 팔에서 가슴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한층 슬림해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4 각질 케어가 필수적인 겨드랑이
겨터파크라는 단어가 모든 의미를 압축하듯 겨드랑이는 땀 배출이 격렬하게 이뤄지는 부위. 특히 데오도란트를 사용한다면 더욱더 위생에 신경 써야 합니다. 징크옥사이드나 사이클로펜타실록산 같은 주성분이 땀구멍을 막아 각질화되기 때문이죠. 샤워 시 겨드랑이를 따뜻한 물에 불린 뒤 미세 알갱이를 함유한 스크럽 제품을 활용해 1분 정도 부드럽게 롤링해주세요. 얼굴에 사용한 각질 패드로 겨드랑이를 가볍게 닦아내는 것도 팁! AHA 성분이 한결 청결하고 깔끔한 컨디션을 유지해줄 거예요.

5 민소매보다는 면 소재의 반팔
겨드랑이는 살과 살이 겹치는 부위. 특히 겨드랑이 땀이 많이 배출되는 타입이라면 마찰에 의해 피부가 쓸리거나 땀띠가 돋는 일도 다반사일 거예요. 전문가들은 이럴 때 민소매보다는 부드러운 코튼 소재 반팔이 땀 흡수를 원활하게 하고 피부 자극을 덜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겨드랑이의 가려움이나 모공 각화, 색소침착 등이 고민이라면 피부에 닿는 언더웨어부터 바꿔보세요. 섬유 유연제도 가급적 쓰지 않는 것이 좋아요.

6 간헐적인 수분 공급
당신 겨드랑이에도 보습을 충전하고 있나요? 우리 피부 중 수분을 필요로 하지 않는 부위는 없죠. 겨드랑이 역시 마찬가지. 노화되어 늘어지고 쭈글쭈글한 겨드랑이를 상상해보세요. 당신이 원하는 미래상이 아니라면 오늘부터 겨드랑이 보습을 실천해야 합니다. 수분감이 풍부한 무향료의 저자극 보디 로션이면 충분해요. 여기에 약간의 마사지 동작을 더하면 금상첨화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