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하이힐 브랜드, 사이로(SYRO)

I wear heels because I can!

매끈한 하이힐이 여성만을 위한 아이템이라고 누가 그러던가요? 여기 그 누구보다 매력적으로 하이힐을 소화하는 남성들이 있습니다. 젠더 스펙트럼에 구애받지 않고 모두를 위한 하이힐을 디자인하는 브랜드, ‘사이로(Syro)’를 소개할게요.

사이로는 친구이자 비즈니스 파트너인 헨리 배(Henry Bae)와 샤오보 한(Shaobo Han)이 전개하는 브랜드입니다. 기존 패션 브랜드의 하이힐은 여성 중심의 사이즈로 제작한 반면, 이들은 남성 신발 사이즈 8부터 14까지 폭넓은 선택권을 제공합니다.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든, 하이힐의 아찔한 매력을 누릴 수 있죠.

헨리 배는 대학 졸업 후 포틀랜드의 한 신발 회사에서 일하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매번 더 큰 사이즈의 신발을 문의하는 남성 고객의 요청에 시장 가능성을 예측한 헨리의 상사는 그에게 하이힐 사업을 제안했죠. 2016년 투자와 도움을 받아 브랜드를 론칭했고, 그 후로는 독립 브랜드로 하이힐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힐을 신는 것은 어린 시절 저에게 금기시되던 여성성을 저만의 방식으로 주장할 수 있게 합니다. 여러 가지 이유로 저의 여성성과 연결되다 보면 어린 시절 상처받은 자아를 치유받는 것 같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