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경쾌한 겨울 아우터, 퍼 트리밍 코트 잘 입는 법

제아무리 추운 겨울이라도 스타일을 포기할 수 없는 이들은 패딩보다 코트의 멋스러움을 선택하기 마련이다. 그런 이유로혹독한 추위를 이겨낼 보온성과 감각적인 스타일을 겸비한 퍼 트리밍 코트가 이번 겨울에도 여전히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시크하고 럭셔리한 스타일부터 걸리시한 스타일까지, 시선을 사로잡는 셀럽들의 퍼 트리밍 코트 스타일링을 한데 모았다.

코트의 라펠과 소맷자락에 퍼가 달려 존재 자체로 관능적인 인상을 주는 퍼 트리밍 코트. 이네스 실바는 패치워크한 데님에 보슬보슬한 퍼를 트리밍한 코트를 입어 화려하고 도회적인 이미지를 연출했다. 아찔한 니트 크롭트 톱에 데님 팬츠, 세기말 무드를 드러내는 선글라스, 벨트와 부츠로 쿨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린제이도 자신의 헤어 컬러와 어우러지는 옐로 퍼 트리밍 코트와 톤을 맞춘 후드를 매치해 러블리한 스타일을 뽐냈다. 여기에 데님과 균형을 맞춘 선글라스로 스타일에 활기를 불어넣은 룩을 선보였다.

퍼 트리밍 코트는 어떤 이너 아이템과도 레이어링 가능하며, 선택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어디서나 통하는 블랙 퍼 트리밍 코트를 선택한 레지나 아니키는 이너로 착용한 펀칭 디테일의 블랙 톱 위에 툭 걸쳐 펑키한 분위기를 배가했다. 또 루비 린은 어두운 톤의 니트와 팬츠에 매치해 상대적으로 슬림해 보이는 효과를 연출했다.

오버사이즈, 슈퍼 맥시 코트의 홍수 속에서도 퍼 트리밍 코트는 단연 돋보인다. 마리 제디그는 발목까지 오는 긴 퍼 트리밍 코트에 빈티지한 데님 숄더백을 더해 누구나 쉽게 따라 입을 수 있는 윈터 코트 룩을 제안했다. 어딘가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그녀처럼 클래식한 뉴스보이 캡과 선글라스를 활용해 스타일링에 재미를 더해봐도 좋다. 과감한 패턴과 컬러 아이템을 능수능란하게 스타일링하는 미셸 리 역시 강렬한 머스터드 투피스에 퍼를 트리밍한 올리브색 퀼팅 코트를 입어 남다른 스타일을 완성했다.

이처럼 부해 보이는 느낌의 퍼가 부담스럽다면 퍼를 트리밍한 코트를 선택해 멋과 보온성을 모두 챙겨보자. 강추위로 스타일에 소홀해지기 쉬운 계절, 퍼 트리밍 코트는 겨울 아우터 중에서도 가장 캐주얼하고, 젊고, 경쾌한 감각의 아이템임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