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없는 여자와 도시
Pexels <사나운 애착>(글항아리, 2021)에 이어 비비언 고닉을 계속 읽어보려 한다. <짝 없는 여자와 도시>(글항아리, 2023)는 제목 그대로다. 나고 자란 도시임에도 그리움의 대상인 뉴욕, 그곳의 길 위에서 우연히 스치거나 마주친 익명의 낯선 타자들, 사랑을 찾아 오래도록 헤맸으나 다시금 혼자가 된 삶, 깊고 느슨한 우정과 기질에 관하여. 이것은 쓸쓸하고 서글픈 낙담의 모음집이 아니다. 도리어 고닉이라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