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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прель
2023

BTS 슈가가 ‘음악을 계속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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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슈가가 또 다른 아티스트 Agust D와 서로를 인터뷰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슈가가 슈가를 만났다. 명확히 말하면 BTS 슈가가 그의 또 다른 활동명인 Agust D와 서로를 직접 인터뷰하는 특별한 콘셉트 영상이 공개된 것. 두 사람이 한 프레임 안에 있는 모습을 보는 색다른 재미가 있다. 이는 디즈니+의 다큐멘터리 <SUGA: Road to D-DAY> 중 ‘슈가 meets Agust D’ 영상이다. <SUGA: Road to D-DAY>는 슈가의 새 앨범 작업기를 담았다. 그가 세계 여러 도시의 아티스트들과 교류하며 하고 싶은 이야기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다. ‘August D’는 슈가의 예명이기도 하다. 먼저 공개된 인터뷰 영상에서 슈가와 ‘August D’의 정체성 차이를 묻는 질문에 슈가는 “정체성이라 할 게 없다. 모두 나다. 민윤기(본명)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많은 뮤지션들이 자아를 분리시키며 랩 네임을 만든다. 나 역시 어렸을 때부터 힙합, 팝 음악을 듣고 자라서 랩 네임을 만들고 싶었다”며 “자아의 분리라기보다는 당시엔 슈가라는 이름을 떼고 곡을 냈는데 (사람들이) 선입견 없이 바라봐 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첫 믹스테입 앨범을 통해 전하려 했던 메시지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때 분노가 많았다. 멤버들끼리 ‘지옥에서 살아 돌아왔다’고 표현할 정도로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여러 곳에서 공격을 받았다. ‘왜 이렇게 우리를 미워하지’라는 생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며 “지금은 치기 어린 생각이었을지 모르지만 그때는 꼭 복수하기 위해 성공하고 싶단 생각을 많이 했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너희 말이 틀렸어’라는 걸 증명하고 싶었고 지금 이렇게 이뤄냈다”며 “그때는 분노가 가장 큰 메시지였고 원동력이었는데 지금은 분명 아니다”라고 말했다. 슈가는 Agust D에게 솔직한 가사의 음악들이 스스로에게 주는 카타르시스나 만족감이 있는지 물었다. Agust D는 “음악으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전 보다 성장을 하게 되었다. 신보 [D-DAY]로 믹스테이프 ‘Agust D’, ‘D-2’에 이어 3부작 트릴로지가 완성됨으로써 이로 인해 자신이 좀 더 성숙해졌다”고 전했다. Agust D가 슈가에게 싸이, 아이유, 이소라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작업한 기분을 물었다. 슈가는 “음악 만드는 행위 자체가 재미있고 음원이 발매됐을 때 사람들이 들어주는 게 좋기 때문에 계속하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우문현답이다. 슈가의 더 많은 것들이 궁금해졌다. 슈가가 출연하는 로드무비 <SUGA: Road to D-DAY>는 디즈니+와 위버스(Weverse)를 통해 4월 21일 오후 11시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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