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로맨스’보다 웃긴, 감독 이원석 모음 5
영화보다 웃긴 감독의 인스타그램이 있다?
‘영화계의 두리안’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한국 비급 영화 장르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킬링로맨스’. 영화가 공개 되자마자 극과 극의 리뷰가 쏟아지지만 감독은 리뷰를 찾아보지 않는다고. 이런 영화를 만든 감독은 도대체 어떤 인간일까? 개인적인 호기심으로 찾아보기 시작한 감독의 인스타그램은 솔직히 영화보다 더 재미있다. 난사 되는 안드로이드 점(‧)에서는 부모님의 인스타그램을 보는 듯하다가도, 이병헌부터 김동규 감독까지 수많은 영화감독을 응원하는 그의 모습을 보면 이 남자의 삶 어쩌면 영화 그 자체일지도? 혼자 보기 아까운 이원석 감독의 씹덕 모먼트를 공개한다. 참고로 감독과는 어떠한 개인적인 친분도, 또한 영화사와도 어떠한 관계가 없음을 밝힌다. 여래바래.
1.대중교통 러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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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로맨스’ 대본집을 넘겨주고 이선균의 선택을 기다리던 그때. 그때의 이원석 감독.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잘될수록 그는 불안했다고. 설상가상으로 상까지 받게 되자, “이선균이 정말 안하겠구나”라고 생각했다던 이원석 감독. 그 순간 전철을 기다리고 있었던 감독의 찰나. 하지만 모든 예상을 뒤엎고 이선균은 그의 손 끝에서 다시 한 번 조나단으로 태어나게 된다.
2.웨스앤더슨 오타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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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수한 웨스앤더슨’. 누군가는 이원석 감독을 그렇게 표현했다. 하지만 5수면 어떻고 10수면 어떠하리. 반도의 웨스원석슨은 한 명이니까! 웨스 앤더슨 감독과 영화를 사랑하는 그의 마음은 진심이다. 제물포 표구사까지 가서 만들어 온 저 액자는 과연 지금 집에 걸려있을까? 그것이 알고싶다.
3.선택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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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을 모른 채로 그를 길거리에서 마주친다면 패션대행사 대표 혹은 디자이너 실장님으로 착각하지 않았을까 (잔뜩 꾸민 감독에게서 가끔 정윤기 혹은 박승건 디자이너의 향기가 난다.) 그런데 감독님 머리는 블루클럽에서 자르시나요? 감독님의 선택은 과연 몇 번인가요?
4.N잡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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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만에 신작을 선보인 이원석 감독은 N잡러다. 영화감독으로 알려져있지만 어쩌면 아빠와 남편, 친구와 선배로 사느라 더 바쁠지도 모른다. 한국 영화계의 부흥을 위해 선배,후배들의 시사회에 다니고 뒷풀이에 참석하는 일정부터 남편으로, 아버지로 가정에 이바지하는 모습까지. 방송 녹화 도중에도 따님의 전화라면 서슴치 않고 받는 딸바보 이원석 감독의 인스타그램 속 훈훈한 아침상을 보라.
5.영원한 씨네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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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녕 영화감독이 천직이며, 씨네필의 DNA가 깊숙하게 흐르고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 그의 피드 곳곳에는 영화에 대한 사랑이 흘러 넘친다. ‘킬링로맨스’를 준비하며 만난 시나리오 작가, 음향감독, 후시 녹음까지. 그의 피드에는 영화 자체가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이 가득하다. 당신도 여래이즘인가? 그렇다면 이원석 감독의 개인 SNS도 확인해보길. 영화에 대한 애정이 한층 더 생겨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