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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прель
2023

영감으로 가득찬 스케이터, 마크 곤잘레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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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케이터 마크 곤잘레스가 한국을 찾았다. 성수 팝업에서 만난 그에게 순수한 스케이터이자 장난기 넘치는 예술가의 표정을 포착했다. ‘떨어지는 것을 즐겼던 마크’로 기억되고 싶다는 곤즈와의 인터뷰.

그전에 잠깐, 곤즈의 추천곡 PERVERSE SKATE의 ‘Haunted’를 BGM으로 튼다. 이 인터뷰를 더 재밌게 읽을 수 있다.

13살부터 스케이트를 탄 LA 출신 베테랑 스케이터 마크 곤잘레스는 사실 7살 때 스케이트에 눈을 떴다. 여느 소년처럼 자전거나 미식축구도 좋아했지만 곤즈에게 가장 ‘자연스러웠던’ 것은 스케이트 보딩이었다. “혼자서도 어디서든 할 수 있는 일이었죠. 팀에 소속되거나 연습에 갈 필요도, 코치를 찾을 필요도 없었어요. 타고 싶을 때 그저 밖으로 나갔어요” 어떠한 규칙도, 제한도 없이 길 위에서 즐기는 스포츠. 창조와 모험 정신이 깃든 스케이트 문화가 주는 자유는 여전히 마크를 행복하게 한다.

패션과 사진이 발전의 길을 함께 해왔듯, 스케이트 신의 역사는 비디오 영상을 빼고서는 설명할 수 없다. 스케이트 문화가 커진 것도, 곤즈가 유일무이한 아이콘이 된 것도 8mm 캠코더의 공이 컸다. 스케이터에게 비디오는 특별한 의미다. 반세기 가까이 스케이트 위에서 시간을 보낸 곤즈도 시대에 맞춰 변화했다. “더 이상 8mm 캠코더를 쓰지 않지만 길거리에서 노트북을 활용해 영상을 찍어요. 지난번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리코 G900을 구매했고, 요즘엔 이걸 작은 삼각대 위에 올려놓고 촬영합니다” 스마트폰을 일절 사용하지 않는 아날로그 인간이지만, 영상 기술만큼은 아주 가까이에 두고 생활한다.

자신의 이름으로 계정을 운영하는 유튜버이기도 한 곤즈. “제 채널의 영상 대부분은 스케이트 기술 자체를 다루기보다 음악 또는 바이브를 다룹니다. 멍청해 보이는 영상도 종종 올려요. 스케이트 타는 영상은 아니지만 억양을 넣어 녹화한 셀프 인터뷰 하나를 공유할게요” 또 곤즈는 1970년대에 만들어진 시리즈 중 스케이트 보딩을 다룬 에피소드와 10대 소녀들의 스케이트 보딩 일상을 담은 HBO의 시리즈를 추천해주기도 했다.


마크 곤잘레스에게 변화란 ‘새로운 바이브’를 뜻한다. 거리의 장애물을 활용해 스케이트 보딩의 재미와 가능성을 무한히 확장한 장본인으로서 변화 그 자체는 마크의 인생에 끊임없이 영감을 준다. 그에게 새로운 바이브란 곧 결합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엔 스케이트보드 기술 페이키 5050(Fakie 5050)에서 프론트사이드 하프 캡(Frontside Half Cab)으로 전환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블론디 매코이(Blondy McCoy)와 스케이트보드를 탔었는데 페이키 임파서블 기술들을 정말 잘하더라고요. 그때 영감받아 새로운 시도와 조합을 떠올리게 된 거죠”

사실 월드 클래스 스케이터 마크 곤잘레스의 이름은 브랜드 로고인 노란색 엔젤 캐릭터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엔젤 슈무의 탄생 비하인드 스토리는 조금 섬뜩한 부분이 있습니다. 집을 샀는데 이전 집주인이 바로 그곳에서 죽은 거예요. 자유로운 영혼인 저는 무서움을 느끼기보다는 부엌 서랍장 위에 바로 그림을 그렸어요. 그 천사가 죽은 그 사람의 영혼이라 생각했어요. 슈무를 그때 처음 그렸습니다”

아이코닉한 로고는 현재 상표권 분쟁 중이다. 곤즈가 한국을 방문한 이유는 이런 논란 속에서 공식 파트너인 더네이쳐홀딩스(이하 TNH)와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방향성을 논의하고 아트워크의 자산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분쟁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해요. 저는 TNH와 정당한 계약을 했고, 한국에서 사랑받는 나의 엔젤 슈무 그리고 마크곤잘레스는 TNH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습니다. ‘No Boundary, Freedom’이라는 이번 브랜드 메시지를 통해 관습에 얽매이지 않는, 재밌는 시도가 선보여지길 기대합니다. 저의 아트워크와 패션이 잘 어우러져 대중에게 영감을 주었으면 해요”

전설의 스케이터는 여전히 꿈을 꾼다. “말하는 스케이트보드(talking skateboard)가 나오면 멋있을 것 같아요. AI가 달린 스케이트보드요. AI가 보더의 기술적인 움직임을 코치해주거나 응원하는 거죠. 그런 게 나온다면 저도 사용하고 싶어요” 세상에 무수히 많은 마크(Mark) 중에서 어떤 마크로 기억되고 싶냐는 질문에 곤즈는 이렇게 답한다. “떨어지는 것을 즐겼던 사람. 아, 물론 스케이트보드에서 말이죠(As someone that enjoyed falling. On my skateboard thoug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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