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구독자 1160만 명 빠져나갔다

결국 구독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디즈니의 위기설이 한 번 더 수면 위로 떠올랐다.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디즈니플러스의 구독자가 1억 4,610만명을 기록하면서 전 분기 대비 7.4% 감소한 것이다. 빠져나간 구독자는 약 1,160만 명에 이른다. 이는 인도에서 서비스하는 디즈니플러스 핫스타가 인도 크리켓 리그 중계권을 상실하면서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독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디즈니는 구독료를 인상하기로 했다. CNBC에 따르면 디즈니는 10월 12일부터 스트리밍 서비스의 가격을 인상한다. 광고 없는 디즈니플러스 이용료는 한 달에 13.99달러(1만 8,000원)로 27% 오른다. 광고 없는 홀루의 가격은 월 17.99달러(2만 4,000원)로 20% 늘어난다.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저가형 요금제는 디즈니플러스와 훌루 모두 월 7.99달러(1만 원)로 동결된다. 월급 빼고 다 오르는 세상. 여기에 밥 아이거 디즈니 CEO는 “계정 공유 단속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계정 공유와 관련해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는 슬픈 소식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