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 거센 후폭풍

어디서부터 잘못된 걸까? 우리는 그것이 알고 싶다.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던 <그것이 알고 싶다> 피프티 피프티 편이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지금까지 1,200건에 가까운 시청자 민원이 제기됐고 인터넷에서는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는 21일 오후 기준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 대한 시청자 민원이 175건이나 접수됐다고 전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방송 내용을 짧게 요약하자면 지난 19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빌보드와 걸그룹-누가 날개를 꺾었나’라는 제목으로 그룹 피프티 피프티와 소속사 어트랙트 간의 전속계약 분쟁 사태를 다뤘다. 하지만 방송은 논란의 여지가 많았다. 멤버들 가족의 일방적 주장이 담긴 인터뷰가 전파를 탔고 피프티 피프티를 옹호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객관적 사실을 근거로 한다던 시사 프로그램이 편향된 쪽으로 기울자, 시청자들이 화가 난 것이다. 업계 반응도 차갑다. KBS 고국진 PD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체 무얼 얘기하고 싶은 걸까? 인터뷰만 하고 후속 취재가 없네. 엔터 일을 잘하는 자사 예능 PD에게만 물어봤어도”라며 내용을 지적했다. 그래서 빌보드와 걸그룹, 누가 날개를 꺾었을까. 대체 어떻게 마무리를 해야 할지 감이 안 잡히는 이 기사처럼 <그것이 알고 싶다>는 길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