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플립플롭에는 겸손한 ‘이 바지’!

무릎까지 오는 길이에, 허벅지에 가늘게 올라붙는 실루엣이 매력인 카프리 팬츠. 볕이 드센 이번 가을에 더 자주 보일 예정입니다. 여름에 비해 풍성한 겉옷과 상의 덕분에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디자인에 대한 부담이 적거든요.

확실히 개성이 강한 모양새인데도 찬찬히 윗옷의 매력을 따라가죠. 카프리 팬츠의 진짜 매력은 이 겸손함에 있습니다. 거기다 단출한 플립플롭까지 매치하면, 어떤 스타일링이든 펼칠 수 있는 단단한 토대가 되죠. 올가을 옷 입는 즐거움은 여기서 시작될 거예요.

재킷과 트렌치 코트로 포멀하게!

얼른 입고 싶습니다. 재킷이든 코트든요. 어느 정도 단정한 겉옷을 갖춰 입으면 가벼운 미팅 자리나 출근길도 거뜬하죠. 카프리 팬츠를 무채색의 단순한 디자인으로 골라 입으면, 단정함을 방해하지 않을 겁니다. 이럴 땐 힐이 있는 플립플롭으로 차려입은 듯한 모양새를 완성해주세요. 아, 짧은 재킷 때문에 엉덩이가 그대로 드러나는 게 부담스럽다면 스카프를 살포시 둘러도 좋고요!

폴로 티셔츠로 캐주얼하게!

요즘 거리 사진에서 자주 보이는 조합입니다. 카프리 팬츠에 헐렁한 폴로 티셔츠를 매치하는 거죠. 편안하면서도 옷깃과 단추 덕분에 후줄근하지 않은 룩이 완성됩니다. 폴로 티셔츠는 선택지가 많으니 컬러와 패턴으로 그날의 톤을 미세하게 조정할 수도 있고요. 옷깃의 각, 단추 개수까지 디테일하게 매만지는 재미를 느껴보세요!

오버사이즈 셔츠로 언제 어디서든!

부담도 적고, 무궁무진한 스타일링이 가능합니다. 품이 넉넉한 셔츠를 골라보세요. 빳빳한 무채색 셔츠를 입고, 얌전한 백이나 귀고리를 더하면 포멀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생생한 컬러의 야들야들한 셔츠를 입고, 보헤미안 벨트를 더하면 캐주얼하지만 스타일을 챙길 수 있고요. 손이 자주 갈 거란 예감이 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