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는 낭만의 시대였습니다. 거리에는 디보(Devo)와 듀란 듀란(Duran Duran) 같은 뉴웨이브 밴드들의 음악이 흘렀고, 사람들은 화려한 컬러와 과장된 실루엣을 두려워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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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패션 피플이 1990년대보다 1980년대에 관심을 보이는 것도 비슷한 이유입니다. 몇 년째 강세였던 미니멀 스타일에 대한 반발 심리인지, 보다 과감한 방식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거든요. 블라우스와 미니스커트, 신발에 이어, 오늘의 주인공은 ‘바지’입니다. 당장 내일 입더라도 어색하지 않을, 1980년대 스타일 바지 다섯 가지를 선정했습니다.
카프리 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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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바지는? 종아리를 반쯤 가리는, 다소 어정쩡하다고 할 수 있는 길이의 카프리 팬츠입니다. 마돈나는 블레이저 밑에 종종 카프리 팬츠를 매치했고, 다이애나 왕세자비는 카프리 팬츠와 로퍼의 조합을 사랑했죠. 카프리 팬츠가 40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기억해야 할 점은 딱 하나, ‘발등’이 드러나는 신발을 신는 것입니다. 조금이라도 길어 보이는 비율을 완성하기 위함이죠. 최근 땡땡이 무늬 카프리 팬츠를 입고 나타난 헤일리 비버의 룩도 참고해보세요!
앵클 팬츠
1987년 아르마니 컬렉션 중. Getty Images
Burberry 2025 S/S RTW. GoRunway
복숭아뼈 근처에서 뚝 끊어지는 앵클 팬츠는 그간 ‘촌스러운 아이템’이라는 인식이 강했습니다. 지나치게 드레시한 분위기 탓이었죠. 캐주얼한 무드뿐 아니라 웨스턴부터 보헤미안까지, 어떤 스타일이든 허용되는 2025년에는 상황이 많이 다릅니다. 버버리가 스포티한 조거 팬츠의 디테일을 차용한 듯한 앵클 팬츠를 선보인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1987년 아르마니가 선보인 쇼에 등장한 룩처럼, 셔츠나 블레이저를 활용한 스타일링 역시 가능합니다.
하렘 팬츠
1988년, 오스카 드 라 렌타의 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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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보그>에서 한 차례 조명한 바 있는 하렘 팬츠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흡사 공기를 주입한 듯, 과장된 실루엣의 하렘 팬츠는 모든 게 낭만적이었던 1980년대 특유의 정신을 표현하기에 가장 적합한 아이템이었죠. 그 강렬한 존재감 때문에 매치하기 어려운 바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습니다. 보헤미안 스타일의 톱을 입은 뒤, 허리에 실크 스카프를 두르기만 하면 끝이죠.
플레어 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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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는 1980년대의 절대적 스타일 아이콘이었습니다. 특히 그녀는 플레어 핏 팬츠를 완벽하게 소화하기로 유명했는데요. 오늘 집중해서 살펴볼 것은 딱딱한 데님이 아닌, 보다 유려한 디자인의 플레어 팬츠입니다. 얇은 소재로 만들어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바짓자락이 펄럭이는 플레어 팬츠 말이죠.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바지와 같은 컬러의 톱이나 재킷을 걸치는 것만으로 실루엣이 독특한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이트 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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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1980년대라고 모두가 화려한 바지를 입고 거리로 나섰던 것은 아닙니다. 보다 얌전한 스타일링을 즐기던 사람들은 스트레이트 데님을 입었죠. 그렇다면 세상 모든 사람에게 익숙한 스트레이트 데님을 ‘2025년식’으로 소화하는 방법은? 예상치 못한 터치를 가미하는 겁니다. 파라 포셋(Farrah Fawcett)처럼 어깨 위에 니트를 두르거나, 코펜하겐 패션 위크 중 포착된 게스트처럼 스크런치와 신발 앞코의 색깔을 통일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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