Добавить новость
smi24.net
World News in Korean
Февраль
202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이제 회사에 좀 차려입고 가려고요

0

어쩌다 퇴근하고 본가에 가면 “너, 그러고 출근하니?”라며 놀라십니다. 볼캡에 헐렁한 청바지를 입은 제 모습을 믿을 수 없다는 듯 쳐다보시죠. 주말 저녁마다 셔츠를 다리는 아빠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재킷과 스커트를 장만하는 엄마도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사람은 옷차림이 중요하다면서요. 그때마다 “우리 회사는 자유로워!” 항변도 해보고 “옷 사줘 그럼” 불쌍한 척도 하며 한 귀로 흘렸습니다. 그저 세대 차이고, 격식 있는 옷차림이 불편하다고 여겼죠.

Getty Images

하지만 제가 간과한 게 있었으니, 다른 회사 사람을 만날 일이 많아졌다는 거죠. 예정된 날엔 깔끔하게 차려입고 가지만, 일의 특성상 갑자기 만나게 되는 날도 많거든요. 그제야 제 옷차림이 예의 없어 보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역시 부모님이 백날 말해줘도 본인이 깨달아야 하죠. 그렇다고 제가 갑자기 수트에 펌프스를 신겠다는 건 아닙니다. 2026 봄/여름 런웨이에서 캐주얼과 포멀의 경계에 있는, 번듯하되 편안한 스타일링을 찾아봤습니다. 올봄 출근 룩 다섯 가지를 소개합니다.

블레이저 + 니트 + 테일러드 팬츠 + 화이트 스니커즈

Bottega Veneta 2026 S/S RTW

사실 ‘교복 마이’ 외에 블레이저를 입어본 기억이 없습니다. 레더 재킷을 고를 때도 블레이저 디자인은 절대 피했죠. 가슴께부터 어깨까지 올라오는 칼라가 낯간지러웠거든요. 거기다가 테일러드 팬츠까지 더한다니, 너무 본격적인 느낌이죠. 하지만 보테가 베네타처럼 딱 세 가지 요소만 더하면 블레이저와 테일러드 팬츠를 입기 좋겠더군요. 우선 블랙, 네이비, 그레이처럼 정석 수트 컬러를 피하는 겁니다. 세이지나 카멜처럼 온기가 도는 색을 고르면 어깨선이 또렷해도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워지죠. 그리고 산뜻한 니트를 어깨에 걸치는 겁니다. 블레이저의 깔끔한 실루엣을 활용하되, 칼라에서 시선을 분산해 힘을 빼는 거죠. 마지막으로 화이트 스니커즈를 신는 순간, 진지한 조합이라는 혐의를 완전히 벗어나게 됩니다.

셔츠 + 블레이저 + 청바지

Celine 2026 S/S RTW

청바지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깍듯함과 느끼함의 경계에서 청바지의 털털함이 피클 같은 역할을 하죠. 셀린느의 파리지엔 스타일이 딱 좋은 예입니다. 제대로 재봉한 셔츠와 재킷을 입고, 청바지를 매치해보세요. 서로를 자연스럽게 중화해줍니다. 취향에 따라 벨트나 슈즈로 포인트를 주면, 나만의 스타일이 완성되죠.

셔츠 + 시스루 카디건

BOSS 2026 S/S RTW

청바지처럼 캐주얼한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도 좋지만, 포멀한 아이템의 소재를 바꿔보는 것도 좋습니다. 카디건을 시스루로 바꾸고, 소매는 마구잡이로 걷어보세요. 셔츠도 단추 두어 개쯤 더 풀어보고요. 얼핏 보면 단정하되 자세히 보면 이런 디테일로 멋을 부려놓는 거죠. 컬러가 단순해도 질감과 매무새의 대비 덕분에 심심하지 않습니다. ‘회사 옷’이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소재를 슬쩍 바꿔보세요.

컬러 셔츠 + 컬러 니트

Prada 2026 S/S RTW

영화를 보면 차분하고 책 좋아하는 사람들은 죄다 셔츠에 니트를 레이어드하더군요. 사이즈도 몸에 딱 맞는 레귤러 핏에, 둥근 네크라인 위로 빼꼼 튀어나온 칼라는 어찌나 다소곳하던지요. 이 굳은 선입견을 프라다가 깨버립니다. 네크라인을 사정없이 깊게 파보세요. 셔츠의 존재감을 더 드러내는 겁니다. 니트가 따가워서 셔츠를 받쳐 입는 게 아니라, 이 조합 자체에서 보여줄 게 있다는 듯이요. 컬러도 톤온톤에서 벗어나 과감하게 매치해보세요. 버건디 위에 카키, 블루 셔츠, 브라운 니트처럼 의외의 조합을 시도하는 겁니다. 서로 다른 색이 맞물릴 때 확신 있는 인상을 줍니다. 출근길이라고 개성을 숨길 필요는 없으니까요.

니트 쇼츠 + 미디스커트

Chanel 2026 S/S RTW

‘은근슬쩍’을 좋아하는 분들에게 샤넬의 반전 조합을 추천합니다. 얼핏 보면 카디건에 미디스커트, 그리고 펌프스까지 얌전한 조합이죠. 하지만 로우라이즈 미디스커트를 입고, 안에 입은 니트 쇼츠를 슬쩍 보여주는 새깅을 하는 순간 룩이 재밌어집니다. 허리선이 살짝 내려가며 생기는 여백이 관건입니다. 그 틈으로 보이는 니트 쇼츠가 킥이죠. 과감해 보이지만, 사실은 두 겹으로 겹쳐 입어 보온성과 안정감을 모두 챙기는 방식입니다.















Музыкальные новости






















СМИ24.net — правдивые новости, непрерывно 24/7 на русском языке с ежеминутным обновление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