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눈[碧眼]의 남자가 시상대 위에서 태극기를 바라봤다. "애국가가 흘러나올 때 눈물이 날 것만 같았다"고 말했다. 모국 러시아를 떠나 한국인이 된 지 2년 반, 티모페이 랍신(31)은 "한국이 내게 준 사랑에 조금이나마 보답하게 돼 기쁘다"고 했다.랍신이 한국 바이애슬론 사상 최초로 국제바이애슬론연맹(IBU) 세계선수권 정상에 올랐다. 그는 25일(이하 한국 시각)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열린 IBU 하계 세계선수권 남자 7.5㎞ 스프린트에서 20분48초로 결승선을 끊으며 우승했다. 랍신은 앞선 24일 수퍼 스프린트(5㎞)에서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