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시각] 김정은과의 싸움인가

지난해 10월 18일 한 무리의 시위대가 미국 대사관저 담장을 넘어간 '사건'이 터졌다. 정치적 목적의 미 대사관저 집단 난입은 1989년 전대협 점거 농성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제지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대해 경찰은 "사다리를 치우면 학생들이 다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월담에 성공한 17명은 가슴을 펴고 자신들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이라고 알렸다. 북한 대외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의로운 투쟁에 나선 청년 대학생들을 탄압하지 말라"고 우리 정부에 주문했다.대진연을 직접 마주친 것은 이달 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