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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прель
2023

논픽션의 고요한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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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재와 진심, 고유한 이야기를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논픽션. 감각적인 향과 쇼룸, 다양한 아티스트와의 협업으로 정체성을 다져온 이 브랜드는 지난해 말, 룸 스프레이와 캔들로 구성된 ‘홈 프래그런스’ 라인까지 확장했다. 그 가운데서도 세 가지 향기, 소박하지만 더없이 아름다운 외관을 갖춘 ‘센티드 캔들(Scented Candle)’은 논픽션이 추구하는 미학과 가치를 고스란히 담아낸다. 백자에 담긴 향초가 탄생하기까지, <보그>가 느리지만 단단함이 엿보이는 후일담을 공유한다.

THE CONTAINER

손으로 한 번쯤 만져보고 싶을 만큼 새하얗고 곱디고운 향초의 표면. 60g의 미니 사이즈에서부터 200g, 600g에 이르는 대용량까지 ‘센티드 캔들’은 단아한 백자 디자인이 단연 돋보인다. 담백하면서 순수함이 느껴지는 순백색, 단순해 보이지만 날카로움은 찾아볼 수 없는 부드러운 곡면에선 우아함마저 느껴진다. 어떤 공간이든 조화롭게 어우러지면서도, 고요하고 은은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오브제로 기능하는 것이 이 캔들만의 매력이자 강점이다.

THE CRAFTSMANSHIP

자세히 들여다볼수록 기품이 느껴지는 데는 마땅한 이유가 있다. ‘센티드 캔들’의 백자 용기는 바로 도자기 명장의 섬세한 손길과 장인 정신으로 탄생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공장에서 빠른 속도로 찍어낸, 활용도 높지만 천편일률적인 패키지보다는 느리더라도 하나의 백자가 완성되기까지 그 정성스러운 스토리텔링을 전달하고자 하는 논픽션의 선택이다. 캔들을 만드는 여정은 길고도 험하다. 석고 틀에 형태를 빚어 그늘에 두고 보름간 건조한 뒤, 표면에 작은 오점조차 허용하지 않기에 손으로 세심하게 다듬는 과정을 반복한다. 초벌 소성한 안쪽 면을 유약으로 매끄럽게 정돈하고, 다시 가마에 넣어 3일간의 재벌 소성 과정을 거쳐야 보드라운 천처럼 매끄러운 곡면이 비로소 완성되는 것이다. 이토록 숱하게 반복되는 장인의 수작업과 뜨거운 불길 속에서 점차 단단하고 완벽해지는 서사가 캔들 용기 곳곳에 녹아 있다.

THE SCENT

소탈한 아름다움을 지닌 백자 안에는 세 가지 향기를 담았다. 이 향은 우리의 일상에 활력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상쾌한 아침 공기를 머금은 초여름의 정원을 연상시키는 ‘테이블 게스트(Table Guest)’. 여린 풀잎의 싱그러운 내음과 달콤한 블랙커런트의 조화로 공간에 자연의 풋풋한 생기를 더하고 싶을 때 더없이 제격이다. 고요하고 사색적인 공간에 어울리는 ‘피스 토크(Peace Talk)’는 카다멈, 샌들우드 등 부드러운 우디 향조가 도드라진다. 한마디로 아늑한 침실, 폭신한 이불이나 캐시미어 담요에 폭 파묻힌 듯한 아늑함을 선사하는 향. 마지막 ‘랍상 송(Lapsang Song)’은 낭만과 활기, 평화로움이 공존하는 향기로 정적이지만 에너지가 충만해지는 티타임에서 영감을 얻었다. 카다멈 오일, 바닐라 빈과 파촐리를 조합해 풍미 짙은 훈연 차를 한 모금 들이켜는 순간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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