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Апрель
2023

런던 V&A에 한국 설화를 풀어낸 김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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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1일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A)에서 한국인 최초로 패션쇼를 연 김민주. 런던의 관람객 앞에 한국 설화를 풀어냈습니다. 바로 버려진 공주이자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존재 ‘바리공주’에서 영감을 받았죠.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예 박물관인 영국 V&A는 ‘패션 인 모션’에 디자이너를 초청해 패션쇼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1999년에 시작한 패션쇼 시리즈 ‘패션 인 모션’이 지금까지 초청한 디자이너는 알렉산더 맥퀸, […]

4월 21일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V&A)에서 한국인 최초로 패션쇼를 연 김민주. 런던의 관람객 앞에 한국 설화를 풀어냈습니다. 바로 버려진 공주이자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존재 ‘바리공주’에서 영감을 받았죠.

Courtesy of the Victoria and Albert Museum

세계 최대 규모의 공예 박물관인 영국 V&A는 ‘패션 인 모션’에 디자이너를 초청해 패션쇼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1999년에 시작한 패션쇼 시리즈 ‘패션 인 모션’이 지금까지 초청한 디자이너는 알렉산더 맥퀸, 장 폴 고티에, 요지 야마모토, 비비안 웨스트우드 등이었죠.

Courtesy of Minju Kim

이런 V&A가 2023년 ‘패션 인 모션’에 초청한 이는 브랜드 민주킴의 디자이너 김민주였습니다. 모두 놀랐지만, 의외는 아니었습니다. 김민주는 이미 넷플릭스의 글로벌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넥스트 인 패션>에서 우승했고, H&M 디자인 어워드 수상은 물론 LVMH 젊은 패션 디자이너 부문에서 세미 파이널리스트까지 올랐으니까요. 영국에서는 시민이 뽑은 ‘가장 보고 싶은 패션 디자이너’가 김민주라는 설문 결과가 나올 정도로, 해외에서 더 유명한 디자이너입니다.

Courtesy of the Victoria and Albert Museum
Courtesy of the Victoria and Albert Museum

김민주가 ‘패션 인 모션’을 위해 준비한 컬렉션은 우리나라 무속 신화의 주인공 ‘바리’에 영감을 받았습니다. 상업성을 배제하고 예술적 의미를 담아야 하는 V&A 패션쇼의 원칙을 따라, 신화 내용을 컬렉션에 풀어낸 것이죠. 바리가 부모를 살리기 위해 저승에서 꽃을 찾아오는 여정을 한 편의 동화처럼 민주킴 런웨이에 선보였고요.

Courtesy of the Victoria and Albert 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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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는 한국 무속 신화에서 유일하게 저승과 이승을 오가며 사람들에게 기도를 해주는 존재입니다. 특히 신화 내용은 독특하게 저승과 죽음에 대한 경외를 드러내죠. 비참한 상황에 내몰리고 희생을 강요받는 여성의 모습도 나오지만, 바리는 사랑을 통해 수난을 이겨냅니다. 이처럼 민주킴의 컬렉션에는 신화 속 동물의 밝은 모습과 저승을 넘나드는 힘든 여정의 대비가 돋보였죠. 그 가운데 한복의 디테일과 이전 시대의 문양을 담은 것은 물론이고요. 동양 무드를 강조해 새로운 에스닉 무드를 탄생시켰습니다.

V&A는 지난해부터 오는 6월까지 ‘한류’에 관한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K-팝과 아이돌뿐 아니라, K-뷰티와 K-패션까지 다루고 있어요. 심지어 마지막 세션의 이름은 ‘K 뷰티와 패션, 밝은 전망’일 정도로 한국 디자이너에 대해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김민주가 민주킴을 통해 거둔 성취는 위대합니다. 더 중요한 건 이게 끝이 아니라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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