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근성 좋은 백패킹 코스 추천

입문자도 순식간에 백패킹의 세계로 빨려들게 될 코스 추천. 주말을 뿌듯하게 보내는 방법이다.

가평 호명산

서울에서 경춘선 지하철을 타고 상천역에 내린다. 20분 정도 걸으면 호명산에 도착한다. 산의 초입에는 호명산잣나무숲속 캠핑장이 있다. 시원하게 뻗은 잣나무가 빼곡한 와중에 넓은 데크 사이트가 깔려 있다. 냉난방 시설을 갖춘 깨끗한 화장실과 샤워실, 매점이 있어 초보 백패커도 어려움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원하면 화로대도 대여해준다. 백패킹에서 빠질 수 밖에 없는 불멍도 이 산에선 할 수 있다. 더 걷기를 원한다면 캠핑장에 짐을 내려두고 등산로를 따라 트래킹을 마저 해도 좋다.
주소 경기 가평군 청평면 호명리

용인 조비산

해발 295m의 조비산은 낮지만 용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으로 꼽힌다. 새가 나는 형상을 하고 있다 하여 ‘새 조’와 ‘날 비’자를 써 붙은 이름이다. 오르는 길 내내 가파른 오르막이 없어 산책처럼 수월하다. 백패킹 초심자를 두렵게 하는 적막이 없는 산이다. 자연 암벽을 등반하는 클라이머들에게도 인기가 많아 늘 적당히 붐비기 때문. 덕분에 소풍을 온 것처럼 편안하게 지낼 수 있다. 정상의 커다란 데크 또는 동굴 안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면 된다.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석천리

인천 장봉도

인천삼목선착장에서 30분 간 배를 타면 도착하는 섬이다. 시간마다 배가 있고 여름에는 더 자주 운항하기 때문에 따로 예약을 하지 않고도 표를 살 수 있다. 차를 싣는 가격도 만원 꼴이라 마음이 바뀌면 차박을 할 수도 있다. 바닷가를 따라 야영장이 늘어서 있기에 적당한 장소를 찾아 텐트를 치면 된다. 시설이 간소한 대신 가격이 저렴하다. 장봉도 선착장에서 마을 버스를 타고 종점에 내리면 등산로가 나온다. 능선길을 따라 걷다보면 나오는 가막머리 전망대에서 야영을 해도 된다. 바다 절벽에 위치한 전망대에서 보는 서해 일몰이 절경이다.
주소 인천 옹진군 북도면 장봉리

하남 검단산

지하철 5호선 검단산 역에 내리면 걸어서 15분 안에 들머리까지 갈 수 있다. 들머리 앞에 편의점이 있어 마지막으로 필요한 물건을 구비하기 좋다. 두 가지로 난 등산코스 중 현충탑 방향으로 걸으면 더욱 쉽고 빠르게 야영지에 도착할 수 있다. 정상에는 다시 두 개의 데크가 설치되어 있다. 한 쪽은 한강이 보이고 반대쪽은 서울 빌딩숲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수도권에서 대중교통으로 닿기 편리하고 등산 난도도 낮은 편이라 입문자에게도 부담이 덜하다.
주소 경기 하남시 신장동

양주 노고산

해발 486.9m의 산. 자동차나 대중교통으로 산의 중턱 이상까지 오를 수 있다. 흥국사 주차장에 차를 두고 이동한다면 한 시간 안에 박지에 도착할 수 있다. ‘깔딱고개’라 불리는 급경사나 거대한 바위가 없는 산이라 무난하게 오르기 좋다. 정상에는 탁 트인 넓은 헬기장이 있어 이곳에서 야영을 하면 된다. 평일에 방문하더라도 늘 백패커가 있는 산이라 혼자 와도 적적할 일이 없다. 아침이면 백운대 방향으로 해가 뜨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아웃도어 활동의 묘미를 느끼기에도 적당하다.
주소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삼하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