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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에이드리언 청이라는 예술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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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드리언 청이라는 예술 개척자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거침없이 허무는 홍콩 K11의 ‘에이드리언 청(Adrian Cheng)’이라는 개척자. 2008년 ‘예술, 사람, 자연’ 세 가지 가치에 초점을 맞춰서 K11을 완성했다.예술과 사람, 자연은 K11을 지탱하는 기둥이다. 예술은 창의성과 혁신을 불러일으키며, K11의 정체성이다. 나는 배경이나 경제적 지위에 상관없이 모두가 예술을 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예술의 민주화, 인재 양성, 젊은 예술가의 발전을 위한 지원에 […]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거침없이 허무는 홍콩 K11의 ‘에이드리언 청(Adrian Cheng)’이라는 개척자.

가죽 재킷과 스웨터, 팬츠는 로로 피아나(Loro Piana).

2008년 ‘예술, 사람, 자연’ 세 가지 가치에 초점을 맞춰서 K11을 완성했다.
예술과 사람, 자연은 K11을 지탱하는 기둥이다. 예술은 창의성과 혁신을 불러일으키며, K11의 정체성이다. 나는 배경이나 경제적 지위에 상관없이 모두가 예술을 접할 수 있어야 한다고 굳게 믿는다. 예술의 민주화, 인재 양성, 젊은 예술가의 발전을 위한 지원에 전념하는 이유다. 사람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중심에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 사회를 개선하고 지역 문화를 활성화하며,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활기찬 동네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이며 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미래를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자연은 K11의 토대다. 지속 가능성을 고려하고, 첨단 기술을 활용해, 자연과 문화를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로 제안한다. 우리는 지속 가능한 사고를 통해 환경 친화적인 도시를 만들고 자연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당신은 경영인이자 투자자, 아트 컬렉터, 디자이너다. 여러 정체성을 고려해보면, 예술과 상업을 결합한 K11을 만든 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다.
K11은 예술에 대한 열정이 세상을 바꾸는 강력한 도구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만들었다. 지속 가능성을 지향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가운데 예술과 상업을 의미 있는 방식으로 결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원했다. 쇼핑에 예술과 디자인을 더해 독특하면서도 흡입력 있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는 ‘문화 상업(Cultural Commerce)’에서 가능성을 보았다. 나는 전통 쇼핑 방식에 역동적이고 소통하는 환경을 제공해 고객이 보다 심층적으로 참여하도록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예술과 문화를 쇼핑 공간에 접목하면 쇼핑에 대한 경험의 폭을 넓히고 공동체 의식과 연대감을 가질 수 있다. K11은 예술과 디자인의 다양한 요소를 결합해 시각적으로 매력적일 뿐 아니라 지적으로 자극적이고 감성적인 공간이며, 독특하고 수준 높은 쇼핑 경험을 추구하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장소다. 또 신인이 작품을 선보이고 여러 프로그램과 전시를 진행해 현대미술의 발전을 꿈꾼다. 사람들을 참여시키고 그들에게 현대 예술과 문화를 소개할 기회를 제공한다. 예술에 대한 접근을 민주화하고 다른 공동체 간의 문화적 교류를 원활하게 하는 데 힘쓰는 중이다. 단순히 물건을 구매하는 행위를 넘어 더욱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쇼핑 경험을 만들어주고 싶다.

여러 도시에 다양한 형태의 K11을 만들었다.
2026년까지 중화권 10개 도시에서 38개 프로젝트를 완성할 것이다. 홍콩의 대표 프로젝트인 K11 뮤제아, 새로운 세대를 위한 오피스 빌딩 네트워크인 K11 아틀리에(K11 Atelier), 여행자를 위한 고급 레지던스인 K11 아투스(K11 Artus), K11 셀렉트(K11 Select)가 우리의 대표 프로젝트다. 현재 홍콩, 상하이, 우한, 선양과 톈진에 K11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우시(Wuxi)에 K11 셀렉트를 완성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2026년까지 유럽과 미국에 대한 투자도 진행해 더 많은 쇼핑 랜드마크를 보유할 계획이다. 각각의 K11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의 독특한 특징과 문화를 반영한다. 창의와 혁신을 키우는 ‘문화 실리콘밸리’를 만들어 젊은 세대에게 반향을 일으키는 이상적인 커뮤니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모든 K11 프로젝트가 소중하지만 그중 홍콩 K11 뮤제아는 더 특별하다. K11 뮤제아는 ‘빅토리아 독사이드(Victoria Dockside)’ 개발에 참여 중이고, 이 프로젝트는 완성하는 데 10년이 걸린 3세대 프로젝트다. ‘뮤제아(Musea)’라는 이름은 그리스 신화의 ‘뮤즈(Muse)’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항구 경관을 배경으로 홍콩 중심부에 위치한 예술, 디자인, 자연과 상업을 결합한 문화 지구다. K11 뮤제아는 쇼핑, 예술, 문화, 엔터테인먼트와 미식 분야의 몰입형 경험을 제공하는 세계적인 체험 랜드마크로 자리 잡았다. 나의 주력 프로젝트일 뿐 아니라 지속 가능성과 혁신에 대한 헌신의 상징이기도 하다. 100명의 크리에이티브 팀을 이끌어 가장 혁신적인 쇼핑과 문화 랜드마크를 디자인해낸 것이 무척 기쁘다. 이 랜드마크는 새로운 인재의 허브가 되어 젊은 예술가와 디자이너가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지역 사회와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다. K11 뮤제아가 앞으로 어떻게 진화하고 성장할 것인지 기대된다.

2010년에는 K11 아트 파운데이션(KAF)을 설립했다.
예술과 문화에 대한 열정을 토대로 예술가를 지원하고 공공 미술 교육을 발전시키며 중국 현대미술 전시의 장을 마련하는 데 전념한다. 이것이 K11 아트 재단 설립 이유다. K11은 쇼핑몰 이상의 문화 플랫폼이며 창의성, 문화와 혁신의 힘을 통해 고객의 일상을 풍요롭게 한다. K11 아트 몰과 K11 뮤제아에서 다양한 예술 행사를 개최하는 것 외에도 예술과 대중의 연결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외 예술 작품도 전시 중이다.

K11 아트 파운데이션에 이어, 2018년 K11 공예 & 길드 재단(KCG)도 만들었다. 아트 파운데이션과 KCG의 차이와 역할이 궁금하다.
K11 아트 재단과 KCG는 모두 예술과 문화 진흥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다. K11 아트 재단은 다양한 프로젝트와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선도적인 현대미술 기관 중 하나가 되었다. 현대미술에 초점을 맞추고 신인 작가와 큐레이터를 지원하며 미술 인재 육성의 발판 역할을 하고 있다. KCG는 빠르게 사라지는 중국 전통 공예 기술을 미래 세대를 위해 보존하고 홍보하는 것을 목표로 2018년에 설립했다. 두 재단 모두 창의와 혁신을 고취하기 위한 공통의 목표를 공유한다. 두 재단이 지닌 다양한 프로그램과 프로젝트를 통해 신인 예술가에게 영감을 주고 지원하며, 전통 공예 기법 보존과 홍보, 문화 교류와 혁신을 도모하고자 한다. KCG는 중국 전통 공예의 아름다움과 예술성을 기념하는 <보야지 드 사보아 페어(Voyage de Savoir-Faire)> 전시를 지난 6월 광저우의 K11 아트 몰에서 진행했다. 그 전시는 고대와 현대를 넘나들며 다양하고 정교한 중국의 공예품을 보여주었다. 곧이어 우한, 홍콩, 파리 등을 포함한 다른 세계적인 도시에서도 전시를 열 계획이다.


문화와 예술, 경제의 간극을 좁히는 데 유독 관심이 많은 것 같다. 당신이 관심을 갖는 문화와 예술의 범주에 패션도 포함되나.
물론이다. 패션은 문화와 사회에 강력한 영향을 주는 예술적 표현의 한 형태다. 패션과 예술은 늘 함께한다. K11을 통해 두 분야의 교차점을 탐구하고 있다. 예술과 패션을 융합한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이 분야의 경계를 넓히고 고객에게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 나는 예술적 재능을 키우고 새로운 혁신의 기회를 창출하는 협업에 집중한다. 최근 K11에서 진행한 전시 <The Love of Couture: Artisanship in Fashion Beyond Time>은 런던 V&A 박물관과의 협업이다. 패션과 예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위해 각기 다른 문화권의 창의적인 인물을 한데 모았다. 국제적으로 수상 경력이 있는 디자이너 윌리엄 장석핑(William Chang Suk Ping)을 시작으로 일본의 고이즈미 도모(Tomo Koizumi)와 오카자키 류노스케(Ryunosuke Okazaki), 중국의 유에치 치(Yueqi Qi)와 센센 리(Sensen Lii), 홍콩의 셀린 콴(Celine Kwan), 그리고 런던에서 활동하는 미스 소희의 디자이너 박소희 등이 V&A가 소장 중인 역사적인 의상에서 영감을 얻어 동아시아의 정체성을 투영한 꾸뛰르를 완성했다. 이 전시를 통해 패션, 예술, 문화 사이의 독특한 교차점을 보여주었고, 공공 예술 감상을 풍부하게 하는 진정한 몰입감을 제공했다.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패션의 진화를 탐구하는 문화 교류였다.

최근 패션 하우스는 전통적으로 이어져온 패션 이벤트 외에도 장소와 주제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문화적 자본을 채굴한다. 앞으로 K11과 패션 브랜드의 협업도 기대할 수 있을까?
K11의 독특한 정체성은 패션 브랜드가 플래그십과 팝업 스토어를 통해 고객에게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발판이 되었다. 우리의 노력은 진화하는 소비자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알렉산더 맥퀸의 첫 번째 디자인 컨셉 플래그십 스토어, 테스토니의 홍콩 최초의 컨셉 스토어, 메종 마르지엘라의 세계 최초 글램 슬램 스토어(Glam Slam Store)는 모두 K11 뮤제아에 위치한다. 또한 프라다와 셀린느는 K11에서 ‘First in Asia’ 컨셉 팝업 스토어를 열었다. 델보는 첫 해외 전시를 주최해 핸드백 아카이브를 보여준 적도 있다. 패션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프로젝트를 위한 목표 의식이 더욱 확고해졌다. 앞으로도 더 많은 협업으로 고객에게 더 특별하고 기억에 남는 경험을 선사할 수 있길 바란다.

당신은 본격적인 웹 3.0 시대가 도래하기 한참 전부터 이미 메타버스와 관련한 전시를 진행하고, 한국의 ‘샌드박스’에 투자하고, NFT에 관심을 보여왔다. 웹 3.0 시대를 맞이하는 K11의 자세와 향후 방향이 궁금하다.
웹 3.0의 출현은 혁신과 창의성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K11이 이런 움직임의 선두에 서게 되어 매우 기쁘다. 예술과 문화의 미래는 기술과 밀접하게 얽혀 있을 것이며, 특히 Z세대와 알파세대 고객을 위한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기 위해 웹 2.0 시대와 웹 3.0 시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방법을 끊임없이 실험하고 있다. 2022년에는 K11 뮤제아에서 전 세계 30명 이상의 예술가가 참여한 프로젝트를 통해 메타 비전을 큐레이션하기도 했다. 일련의 워크숍, 투어와 강연을 포함해 고객에게 웹 3.0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그렇다면 K11과 패션의 협업은 현실보다 가상 세계에서 이뤄질 가능성이 더 큰가?
소비자 경험의 미래는 가상과 실제의 융합에 있다. 가상 세계에서의 협업 가능성도 염두에 두지만, 그와 동시에 여전히 현실 세계의 물리적 경험에 담긴 대체 불가능한 가치를 탐구한다. 가상 세계든 현실 세계든, 우리는 항상 패션 브랜드와 협업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올 초, 메타버스 스포츠 브랜드인 메타 스트리트 마켓이 상하이의 K11 아트 몰에 웹 3.0 ‘디지털 스포츠 미학 공간’을 열었다. 그곳에는 웹 3.0을 주제로 한 카페 ‘Cafe de NFT’를 포함해, 고객이 둘러볼 수 있는 온라인 디지털 아트 상품, 가상 의류와 중국 최초의 메타 유니버스에서 펼쳐진 셔플보드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디지털과 현실을 융합한 혁신적이고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당신에게 한국은 어떤 나라인가?
서울은 ‘제2의 고향’이다. 자주 방문하려고 노력한다. 특히 한국 Z세대에게 떠오르는 문화가 세계적인 트렌드에 영감을 주고 있기에 그 부분을 주목한다. 서울에서 접하는 모든 것은 나에게 창의력과 에너지의 원천이다. 게다가 서울 고유의 음식, 예술, 음악, 훌륭한 위스키를 찾기 위해 한남동이나 삼청동을 돌아다니는 것을 무척 좋아한다. 카멜커피와 마더 오프라인은 모두 방문해보길! (VK)

연한 베이지색 캐시미어 수트와 검은색 터틀넥은 벨루티(Berluti), 안경은 톰 포드(Tom F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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