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현송월 말하거나 웃는 장면 보도 말라'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현송월이 말하거나 웃는 장면은 찍거나 공개하면 안된다는 (남북)합의가 있었나'란 기자들의 질문에, "북측에서 그런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언론 자유가 말살된 북한 왕조에서나 있을 수 있는 황당한 내용이다. 그런데 우리 정부가 북의 이 요구를 거절하지 않은 듯하다. 정부는 현송월 일행 활동 중 누구나 볼 수 있는 장소 외에는 일체의 취재를 막고 정부 촬영 영상만 제공했다. 국정원 직원이 기자들에게 "(현송월이) 불편해하신다. 질문 자꾸 하지 말라"고 했던 것도 같은 이유일 것이다. 통일부는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