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꿈도 못꾸던 33년 투석환자 "가족과 여름휴가 소원 이뤘어요"
4일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가 또 한 분 별세했다. 여성가족부는 "고인과 유가족의 뜻에 따라 이름과 나이, 장례 절차 등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올 들어 일본군위안부 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건 이번이 다섯 번째다. 지난 1월 위안부 문제 증언에 앞장섰던 인권운동가 김복동 할머니 등 두 분이 별세하고, 3월에도 곽예남(94) 할머니 등 두 분이 세상을 떠났다. 이에 따라 정부에 등록된 생존 일본군위안부 피해 할머니는 총 스무 분으로 줄어들었다.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이날 "올 들어 할머니들이 다섯 분이나 우리 곁을 떠나 안타...
서울시가 간편결제 서비스인 제로페이를 홍보하기 위해 예산 1억3000만원을 들여 대학생 홍보단을 조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제로페이 홍보전에 일선 공무원이나 통·반장 등이 투입됐다. 이번에 별도 예산을 투입해 정식 홍보 인력을 운용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대학생 홍보단이 제로페이에 날개를 달아준다는 점을 강조해 개별 단원을 '천사(angel·엔젤)'로 부를 방침이다.시는 제로페이 대학생 홍보단인 '서울페이엔젤' 사업을 내년 시민 참여 예산사업의 최종 후보로 올렸다고 4일 밝혔다. 시는 "지난 3월 한 시민의 아이디어로 접...
고용노동부가 다음 달 24일, 26일 이틀간 서울 코엑스에서 예정된 '2019 하반기 글로벌 일자리 대전(일본-아세안 취업박람회)' 개최를 취소하거나 일본 기업을 제외하고 여는 방안 등을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고용부 관계자는 4일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이라 일단 행사를 보류하기로 했다. 일본 기업을 제외하고 행사 규모를 축소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일 관계가 껄끄러운데 우리 정부가 일본 기업에 '한국 청년들을 채용해달라'며 취업 박람회에 초청하는 것은 모양새가 안 좋다"고 했다.이 ...
지난 2일 실종된 지 열흘 만에 구조돼 치료받고 있는 조은누리(14)양이 빠르게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은누리양을 치료 중인 충북대병원은 이르면 이번 주 중 은누리양이 퇴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4일 밝혔다. 김존수 충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은누리양의 혈액·소변을 검사한 결과 탈수 증세와 신장 기능 등에서도 정상 수준을 회복했다"며 "미음에서 죽으로 바꿔 식사할 정도로 호전돼 이르면 이번 주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은누리양은 복부 초음파, 흉부 촬영 등에서도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병원 측은 ...
자유한국당 신정치혁신특별위원회가 혁신안을 통해 꼰대, 기득권, 웰빙 정당 이미지부터 탈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한국당을 혁신하기 위한 3대 비전과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세부 과제를 담은 45쪽짜리 혁신안(案)을 마련해 지도부에 보고했다고 4일 밝혔다. 혁신안에 따르면, 특위는 우선 한국당의 3대 비전을 ▲국민과 함께(People) ▲경제를 세우고 정책으로 강한(Policy) ▲열린 정당·인재 정당·미래 정당(Process) 등 이른바 '3P'로 제시했다.특위는 당이 미래 정당, 청년 정당으로 가기 위해 '꼰대·기득권 정당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광복절 전에 기업 총수들과 다시 만나 일본의 경제 보복 문제를 논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4일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문제와 관련해 지난달 10일 30대 그룹 총수들과 청와대에서 만났었다.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기업인들을 먼저 만난다. 김 실장은 오는 8일 오전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4대 그룹 전문경영인들과 조찬 회동을 할 예정이다. 이 회동에는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 실장은 일본의 경제 보복 대응 상황반장을 ...
일본이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국(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하고 문재인 대통령이 '맞대응'을 선언한 이후 정부가 부산하게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일본 보복의 대응 예산 2732억원이 포함된 추경의 75%를 9월 말까지 집행하고, 피해 기업들에 대출 만기 연장 등의 금융 지원을 해주기로 했다. 부품·소재·장비 산업 육성에 매년 1조원 이상 예산을 투입한다는 대책도 나왔다. 다급한 불을 끄기 위한 긴급 처방일 것이다. 이 문제는 국가의 과학 기술 역량과 관계된 것으로 이렇게 국산화가 쉽게 가능하다면 기업들이 그동안 하지 않았을 리가 없다.정...
2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일식당에서 '사케'를 곁들인 점심 식사를 했다고 야당이 "반일 감정을 부추기던 여당 대표가 일식당에서 사케를 마신 것은 이율배반의 극치"라고 공격했다. 그러자 여당은 "이 대표가 마신 사케는 국산 쌀로 만든 국내산 청주"라고 반박했다. '친일파' 공격에 앞장섰던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야당은 전국의 일식당이 다 망하기를 원하는가"라며 이 대표 옹호에 나섰다. 이 모습을 그대로 방영하면 코미디가 될 것이다. 여당 대표가 일식당에서 식사하는 일이 문제가 될 수는 없다. 일식당도 한국인이 경영하는 곳...
지난 1~3일(현지 시각) 방콕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에서 무역 갈등과 보호무역주의를 우려하는 내용의 성명이 나왔다. 특정 국가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 명단) 내 한국 배제' 등 최근 한·일 무역 갈등을 지적한 것으로 해석됐다.지난 3일 발표된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의장성명은 "장관들은 아세안과 한·중·일 간 무역이 계속 확대되는 데 주목하면서도, 무역 긴장 고조와 그것이 성장에 미칠 영향을 경고했다"고 밝혔다. 또 "세계무역기구에 구체화된...
미국의 중거리 핵전력(INF) 조약 탈퇴 직후 미 국방장관이 "신형 중거리 미사일을 아시아 동맹국에 배치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체적 국가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뉴욕타임스는 전문가를 인용해 "중국 견제를 위해 한국 또는 일본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미·소는 1987년 INF 조약에서 사거리 500~5500㎞ 미사일을 없애기로 하고 1991년까지 2692기를 폐기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INF 적용을 받지 않는 중국이 마음껏 중거리 미사일 능력을 키웠고 러시아도 INF를 위반했다'며 2일 조약에서 공식 탈퇴했다.지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잇단 단거리 미사일 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일 수 있지만 싱가포르 미·북 정상회담 합의 위반은 아니다'라고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언론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해 용인할 것이라는 생각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전달해 양해를 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단거리 미사일 도발에 대해 면죄부를 발부해준 격'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에만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도발 관련해 이해를 구한 게 사실이라...
올해 북한의 단거리 탄도미사일 등의 도발이 6차례 이어졌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한 번도 직접 주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를 기준으로는 북한이 17번 핵실험 또는 미사일 도발을 감행했지만 이와 관련, 문 대통령이 직접 주재한 NSC는 6회에 불과했다.4일 자유한국당에 따르면 북한은 문 대통령 취임 닷새째인 2017년 5월 14일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화성 12형'을 발사했다. 이날은 문 대통령이 NSC에 참석했지만 회의 주재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N...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일본 강제징용 피해에 대한 관련 일본 기업의 사과를 전제로, 한·일 정부와 한·일 기업이 공동 펀드를 조성하는 법안 발의에 착수했다고 4일 밝혔다. 양국 정부와 한·일 기업들이 공동으로 기금을 마련해 징용 피해자들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는 '2+2' 방안을 법제화하겠다는 시도다.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이에 따른 한·일 갈등 이후 양국 의원이 이런 시도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하 의원은 이날 "스페인에서 열린 북한인권국제회의에서 일본 야당 의원 3명과 만나 한·일 갈등 해법에 대한 '동일법안, 동시발의'를 추진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