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Июнь
2023

디스토피아를 꿈꾸는, 독특한 미학의 라이징 브랜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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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은 항상 새로움을 갈구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독특한 철학과 미학을 그려나가는 브랜드는 시대를 막론하고 환영받죠. 패션에 과학기술을 접목한 후세인 샬라얀이 그랬고, 파괴적인 세계상을 그리는 릭 오웬스가 그렇습니다. 아름다운 미래가 아닌, 디스토피아를 꿈꾸며 전례 없던 디자인으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라이징 브랜드 3개를 소개합니다.

햄커스

홍콩 출신의 디자이너 터프 량(Tuff Leung)이 부인과 함께 2015년에 설립한 햄커스(Hamcus). 이들의 컬렉션은 대표적인 디스토피아 소설인 ‘듄’ 시리즈 속 등장인물을 연상시키는데요. 2020 S/S 시즌에는 아예 ‘듄 레이더(Dune Raider)’라는 이름의 베스트와 재킷, 팬츠 등을 선보이기도 한 햄커스는 모래 먼지가 잔뜩 쌓인 듯 독특한 컬러의 테크웨어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테크웨어를 상징하는 브랜드인 아크로님(Acronym) 창립자 에롤슨 휴(Errolson Hugh)가 햄커스의 파리 쇼룸을 방문한 뒤 이들의 디자인을 극찬해 화제가 됐고, 올해 초에는 아디다스와의 협업 컬렉션을 발표하기도 했죠.

햄커스만의 차별점은 바로 이들이 구축한 세계관. 어릴 때부터 영화계에서 일하는 것을 꿈꿨다는 터프 량은 2018 S/S 컬렉션과 함께 ‘S0CIETY319’라는 포스트 아포칼립스 사회를 바탕으로 한 시놉시스를 발표하는데요. 지금까지도 ‘코스모스 캐릭터 스타일 시스템’이라는 독자적인 컨셉 아래에 매번 컬렉션과 시놉시스를 함께 선보이고 있습니다. 가상의 캐릭터까지 만들어내며 한 편의 SF 소설을 방불케 하는 이들의 시놉시스는 공식 웹사이트의 ‘햄커스 위키’를 통해 읽어볼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hamcus

게릴라그룹

@guerrillagroup_co

대만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게릴라그룹(Guerrilla-Group)은 ‘패션 브랜드’라 불리는 것을 거부합니다. 앤드루 첸(Andrew Chen)이 2013년 창립한 게릴라그룹을 표현하는 가장 적확한 수식어는 ‘종합 크리에이티브 유닛’이죠. 게릴라그룹을 이끄는 앤드루 첸을 포함한 5명의 멤버는 PR과 홍보는 물론 디자인과 웹사이트 운영까지, 전부 자신들이 직접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어두운 모노톤을 바탕으로, 밀리터리적 요소를 더한 테크웨어 의류를 선보이죠.

컬렉션을 선보일 때마다 그에 어울리는 스토리를 함께 구상하는 이들은 희망과는 거리가 먼 세상을 그려냅니다. 첫 번째 컬렉션인 ‘자연재해(Natural Disaster)’는 OSVI라 불리는 초지능이 지배하는 세계를 상상해낸 것이었죠. 이후 전개한 ‘KONSTRUKT’와 ‘REKONSTRUKT’ 컬렉션 역시 ‘새로운 삶을 찾아 초현실로 떠나려는 사람들, 꿈속을 유랑하는 사람들은 무엇을 입을까?’라는 공상에서 비롯됐고요. 최근에는 <무간도> 같은 누아르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세컨드 브랜드, ‘스탠다드 이슈 게릴라(Standard Issue Guerrilla)’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guerrillagroup_co

Fff포스탈서비스

한국 출신의 디렉터 조나단 최가 이끄는 Fff포스탈서비스(Fffpostalservice)의 슬로건은 ‘끝나지 않는 공상 과학 영화’입니다. 정제된 데일리웨어를 지향하는 이들의 첫 2022 F/W 컬렉션은 ‘공허로 떠나는 여행(Departure into the Void)’이었고, ‘계약(Covenant)’이라는 제목과 함께 선보인 2023 S/S 컬렉션은 외계 기생충의 공격을 받은 집배원의 모습을 담았죠. 불과 몇 주 전 공개된 세 번째 컬렉션, ‘SCARAB’의 룩북은 이집트의 사막과 피라미드를 배경으로 해 디스토피아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Fff포스탈서비스는 항상 독특한 디자인의 헤드웨어를 선보이는 것으로도 유명한데요. 2023 S/S 컬렉션에서는 외계인을 연상시키는 바라클라바가 등장했고, 2023 F/W 컬렉션에는 곤충, 혹은 도마뱀 머리를 닮은 마스크가 기이한 무드를 연출했습니다. 누구도 본 적 없는 생소한 비주얼 덕에 해당 룩이 SNS상에서 큰 화제를 불러일으킨 것은 물론이고요. 조나단 최가 앞으로 선보일 컬렉션의 키워드로 영화 <스타워즈 4: 새로운 희망>과 외계인 계약, 미라를 꼽은 만큼 Fff포스탈서비스의 네 번째 컬렉션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해도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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