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Июнь
2023

IYKYK: 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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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뉴욕에서는 쿠킹 인플루언서, 푸드 디자이너가 대세입니다. 옷만큼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음식이죠. 하루에 세 끼씩 먹는 음식을 어떻게 예쁘게, 쿨하게 소비할지가 관건인 만큼 이들이 제시하는 라이프스타일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자신의 레스토랑이나 카페를 운영하는 사람들과 달리, 푸드 인플루언서는 세트 스타일리스트로서 매거진 화보를 작업하고, 레시피를 공유하기도 하며, 패션 브랜드의 케이터링 및 콘텐츠 기획도 함께하죠. 작업 범위는 다양하고 결과물은 더욱 창의적입니다. 개인의 취향이 한껏 담겨 있는 것은 덤. 오늘 소개할 인물은 한국 출생으로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수아(Suea)입니다.

푸드 디자이너이자 요리사, 수아

수아의 인스타그램에서는 한국적인 터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한식이 오밀조밀하고 귀여웠나 싶을 정도로 익숙한 것을 새롭게 바꾸는 그녀의 아이디어는 재기가 넘칩니다. 한국식 뚝배기에 별 모양 쿠키 커터로 모양을 낸 파이 페이스트리를 더하는가 하면, 구절판의 알록달록한 색감에는 무로 만든 캐릭터 미피를 응용했습니다. 마이멜로디, 키티, 포켓몬 등 2000년대 초반 Y2K 감성을 좋아하는 젠지 세대도 열광할 만한 귀여움이죠.

1994년 서울에서 태어난 수아는 다섯 살 때 미국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이후 몬태나, 독일, 뉴저지, 캘리포니아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대학교를 졸업한 후 패션계에서 일하고 싶다는 열망으로 거처를 뉴욕으로 옮겼습니다. 우리에게도 익숙한 브랜드이자 편집숍 오프닝 세레모니에서 바잉팀 및 브랜드 이미지를 담당하는 어소시에이트 디렉터를 맡았죠. 이후 음식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바탕으로 2019년 자신의 이름을 딴 ‘Suea’s Dinner Service’를 론칭하며 푸드 프로젝트를 지속해오고 있습니다.

수아의 공식 웹사이트에는 그녀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디너 파티, 푸드 설치, 이벤트 케이터링, 커스텀 케이크, 푸드 컨설팅 등등. 아 참, IYKYK에서 소개한 멜라니 산체스도 수아에게서 생일 케이크를 맞췄다고 하네요. 에어브러시로 표현한 포켓몬 이브이가 앙증맞군요.

될성부른 떡잎은 잘나가는 브랜드에서 먼저 알아본다고 하죠. 세실리에 반센, 가니, 슈프림, 마리메코 등에서 러브콜을 받은 수아는 각 브랜드의 미학에 어울리는 음식으로 화답했습니다. 항상 새로움을 추구하는 패션 브랜드에서는 로고를 넣은 뻔한 케이터링보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는 음식을 필요로 하죠. 센스와 유머를 겸비한 수아의 쿠킹 서비스는 탁월한 대안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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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상상력은 뉴욕타임스 <T 매거진>도 사로잡았습니다. 20세기 아이코닉한 디자인 체어를 버터로 만든 이미지는 시원한 판형으로 실렸습니다. 수아는 르코르뷔지에의 LC2 체어나 가에타노 페세의 글로뷸러 체어를 버터로 정교하게 완성했죠. 당시 뉴욕타임즈의 기사도 최근 다이닝 테이블에서 먹을 수 있는 조각을 센터피스로 쓰는 경향을 소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수아 또한 자신의 친구들에게 마늘, 로즈메리로 만든 버터 캔들에 빵을 찍어 먹는 경험을 소개했을 때 모두 놀랐던 기억을 공유했죠.

바야흐로 하이브리드의 시대. 수아의 행보는 요즘 인기 있는 아티스트의 특징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자신의 정체성을 기념하고, 이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개인적인 취향을 담아 소화하며, 누군가를 따라 하기보다 일상에서 영감을 찾는 것. 무엇보다 친구들을 위해 시작한 다이닝 서비스가 비즈니스가 되었듯, 오랫동안 좋아한 무언가가 있다면 도전해보는 것! 오디언스 여러분도 수아의 인스타그램에서 잊고 있던 열정을 발견해보면 어떨까요.

‘If You Know You Know’는 많은 대중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패션계에서 유의미한 영향력을 끼치는, ‘알 사람은 아는’ 인물에 대해 탐구하는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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