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쓰면 안되는 여자 남자 특징 4

웃지 마라. 네 얘기다.

본인이 매달 얼마를 쓰는지 모른다

월급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이들은 왜 매번 본인의 월급이 들어옴과 동시에 나가는 지도 이해를 못 한다. 매달 쓸 수 있는 금액을 정해놓고 그 안에서 사용해야겠다는 계획 자체를 세울 생각을 안 해서 그렇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그래서 이 기사의 제목이 <신용카드 쓰면 안되는 사람 특징>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머릿 속에 새기도록 하자. 이들의 삶에서는 참 변수가 많다. 지각하면 택시도 타야 되고, 지나가다가 예쁜 물건에게 간택이라도 당한다면 어쩔 수 없이 사야 된다. 설령 들어온 월급보다 사용한 금액이 넘어설 지언정 카드 돌려막기를 하면 된다는 굉장히 위험한 생각까지도 가진 상태다.

카드 결제 문자 메시지를 안 본다

심각한 경우에는 알림을 꺼둔 사람들도 있다. 카톡은 오자마자 바로 확인하면서 카드 결제 문자 메시지는 읽지 않는 이유는 단 하나다. 이미 이들도 본인 스스로 과소비를 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지만 그 사실을 회피하고 싶은 마음인 것을. 그런 심리 때문에 당연히 잔여 한도가 얼마나 남았는 지도 모를 수 밖에 없다. 탱가탱가 카드를 긁어대며 팔자 좋던 이들은 이윽고 한도 초과라는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보통 사람이라면 그 때부터라도 소비를 줄이지만 이들은 별로 대수롭지도 않은 듯 신용카드 앱에 들어가 아무렇지 않게 한도를 슬쩍 상향한다. 물론 뒷감당은 미래의 본인에게로 던져둘 뿐이다.

할부로 사면 이득인 줄 안다

30만원짜리 옷이 있다고 치자. 이들은 시원하게 3개월 할부로 결제한다. ‘그럼 이번 달에는 10만원만 내면 되네?’ 심지어 본인이 10만원 짜리 옷을 샀다고 안일한 착각을 하는 경우도 있다. 마치 할부가 할인이라도 되는 줄 아는 걸까? 즉흥 소비를 일삼던 이들은 결국 충격적인 금액 폭탄을 마주하고 만다. 할부 지옥의 대가는 이제부터다. 다음 달에도 그 다음 달에도 쌓인 할부금을 청산하는 세미 빚쟁이의 삶이 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만약 이 시점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할부를 반복한다면 사채업자들의 달콤한 대출 전화와 카드사의 독촉에 시달리는 진정한 빚쟁이의 삶이 펼쳐진다는 건 모른 채 말이다.

돈 모을 생각이 없다

‘You Only Live Once’ 직역하자면 인생은 한 번 뿐이라는 굉장히 철학적인 문장이다. 하지만 지금 한국의 2030 세대에게는 ‘미래 일은 생각하지 말고 현재 행복을 위해 소비하자’라는 의미로 받아들이면서 욜로족이 탄생하게 됐다. 욜로족들은 굳이 돈을 모아야 하는 이유가 없다. 이들에게 삶이란 그저 당장 내일 죽을 수도 있는데 지금 먹고싶은 음식 먹고 오늘 하루 행복하면 그만이다. 이자율은 낮은데 집값은 높고 거기다 결혼이 내 마음처럼 되는 것도 아니라는 걸 아는 이들은 목적 없이 저축할 바에야 차라리 주식이나 비트코인을 하면서 크게 한 탕을 하는 것이 이 시대의 재테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