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월 6만 5천 원 무제한 교통카드 출시

지하철, 버스, 따릉이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월 6만 5천 원에 서울 지하철과 버스, 따릉이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전용 교통카드가 나온다. 이름은 ‘기후동행카드'(Climate Card). 내년 1∼5월 시범 판매하고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 정기권은 지하철만 이용할 수 있었으나 기후동행카드는 범위가 부쩍 넓어졌다. 3,000원짜리 실물 카드 외에도 스마트폰 앱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는 서울 시내에서 타고 내리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할 수 있다. 단, 기본요금이 다른 신분당선은 제외된다.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 인천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도 쓸 수 있다. 하지만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할 때는 쓸 수 없다.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모두 이용할 수 있지만 경기, 인천 등 타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다른 광역버스는 서울 지역 내라도 사용할 수 없다. 따릉이는 1시간 이용권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서울시는 “승용차 이용을 대중교통으로 전환해 서울 시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큰 목적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