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3월 28일, 윤무병·한병삼 학예관과 김종철 학예사 등 국립박물관 발굴팀은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서 패총(貝塚) 발굴을 시작했다. 정부가 추진하던 '문화유산 종합 조사 5개년 계획'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신석기 문화를 해명해볼 참이었다.1929년 동래고등보통학교 교사가 이 패총을 발견한 이래 1964년까지 외국인들이 몇 번에 걸쳐 소규모 조사를 진행한 바 있었기에 정밀 조사에 대한 부담을 가지고 발굴에 임했다. 패총은 바닷가에 살던 사람들이 오랫동안 버린 조가비 등 쓰레기가 쌓여 만들어진 것이므로 유물이 출토되는 층위(層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