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로] "호돌아 미안하다, 불꽃이 꺼져간다"

'꺼지지 않는 불꽃'이란 책 하나가 얼마 전 사무실로 배달됐다. 서울 올림픽을 취재했던 당시 체육부 기자들이 30년 전 머릿속 기억을 털어내 담아낸 취재 비화로 당시 올림픽 유치 과정, 땀과 열정을 바친 선수들의 얘기가 담겨있었다. 읽고 또 읽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대한민국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통해 가슴속에 꾹꾹 담아뒀던 한민족(韓民族)의 에너지를 분출했다. 한국 스포츠는 이후 30년간 활활 타올랐다. 2002 한·일 월드컵, 세계육상선수권, 동계올림픽 등 대형 국제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동·하계 종목에서 보여준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