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민의 퍼시픽 프리즘] '사람 냄새' 나는 한국식 접근이 아세안 움직인다

문재인 대통령 직속의 '신(新)남방정책 특위'가 공식 출범하고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국빈 방문(이달 9~11일) 발표가 있었던 지난주, 미얀마에서 사회사업을 하는 한 50대 한국인 남성의 '도발적' 질문이 떠올랐다."여러분도 아이들 세워놓고 노래 듣고 과자나 선물 나눠줬나요?" 미얀마 중부 한 시골 마을에서 지난달 중순 만난 그는 한국에서 온 일행을 만나자마자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한국의 많은 봉사 단체가 며칠간 주민들 머리를 공짜로 깎아주고 곡식을 무료로 나눠주고 뿌듯한 마음으로 돌아간 뒤, 한동안 수입이 끊길 그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