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러시아 – 15: 그때 러시아에서는 왜 프랑스어가 그렇게 극성이었을까?
레프 톨스토이의 장편 는 지금 러시아에서 아동 교과 과정에서 가장 배우기 어려운 책으로 분류된다. 소설이 무려 4권이나 되며 분량이 두툼해서 만은 아니다. “내가 책장을 처음 열었을 때 절반이 프랑스어로 쓰여 있는 걸 보고 차라리 요약본을 읽는 게 낫겠다 생각했다.” 모스크바의 스물세 살 청년 알렉세이가 학창 시절 톨스토이 작품을 만났던 순간을 이렇게 전한다.
Читать дальш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