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을 앗아가는’ 러시아 화가들의 불운한 그림들
운명을 그리는 화가
러시아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화가라면 당연히 일리야 레핀이다. 이 거장의 모델이 됐던 사람들 대부분이 머지않아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 그중에는 오페라 로 유명한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 유명한 러시아 외과의사 니콜라이 피로고프, 작가인 표도르 추체프, 이반 투르게네프 등과 같은 유명인과 지위가 높은 사람들도 있었다.
모데스트 무소르그스키. 출처: Wikipedia.org
레핀의 가장 섬뜩한 그림 중 하나는 차리 이반 뇌제가 자신의 아들을 살해하는 장면을 그린 것이다. 이 그림은 살해 장면을 너무나도 사실적으로 묘사해 그림을 본 많은 사람들이 불편함을 느낄 정도였다. 이반 뇌제의 모델로 레핀은 시인 겸 화가였던 그리고리 먀소예도프를, 왕세자의 모델로는 작가 프세볼로드 가르신을 택했다.
그후 일어난 일들이 물론 모두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다. 하지만 몇 년 후 정신이 이상해진 가르신은 계단으로 떨어지면서 세상을 마감했다. Читать дальш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