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래도 포항에선 결과가 좋으니까, 기분 좋게 경기를 할 수 있는 것 같다."15일 포항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만난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말이다. 삼성은 제2 구장으로 쓰고 있는 포항야구장에서 성적이 좋았다. 원정 경기같은 홈 경기인데도, 포항에선 힘을 냈다. 김 감독의 설명대로라면, 이전부터 쌓아온 좋은 기억 덕분이다. 포항에 오면 왠지 잘 될 것 같은 기분이 자신감으로 이어지는 셈이다. 지난해 삼성은 포항에서 열린 6경기에서 4승2패, 2016년 3승3패를 기록했다. 지난 2년간 최악의 시간을 보냈는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