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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Новости за 09.08.2019

장관 지명되자 기자들 부른 조국, 이순신 인용 "서해맹산 정신으로"

Chosun Ilbo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야당의 강한 반발과 여론의 비판 속에서도 조국 전 민정수석을 결국 법무부 장관에 내정했다. 조 후보자에 대해선 그간 인사 검증 실패와 청와대 기강 해이 사태에 대한 책임론이 컸었다. 또 지나친 소셜미디어 활동과 부적절한 표현 등으로 정치적 논란을 빚었다. 정치권에선 그를 '문 대통령의 호위 무사'라고 불렀다. 야당은 민정수석을 곧바로 법무장관에 임명하는 것은 검찰과 법치의 중립성을 훼손한다고 반대해 왔다. 그런데도 조 후보자에 대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며 인사를 강행한 것이다.여권 내부에선 "문재인 대통령이...

'손혜원 부친' 등 논란 일던 피우진 교체, 신임 보훈처장에 박삼득 예비역 중장

Chosun Ilbo 

9일 개각에선 적폐 청산 문제로 보훈 단체들과 극심한 갈등을 빚어온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교체됐다. 후임엔 예비역 중장 출신인 박삼득〈사진〉 현 전쟁기념사업회장이 내정됐다.현 정부 출범 직후 영관급(예비역 육군 중령)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보훈처장에 기용된 피 처장은 적폐 청산과 개혁을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일부 보훈 단체의 사업권 박탈을 추진하거나, 주요 행사에 불참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에는 자신과 갈등을 빚던 상이군경회 몫 전쟁기념사업회 이사직을 뺏기도 했다.대한민국상이군경회와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등 4개 보훈 단체는 지난 3...

"검사가 반발하면 법무장관이 '너 나가라' 하면 돼"… 삼성 지목하며 "마몬의 목에 고삐 채워야" 주장도

Chosun Ilbo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2001년부터 2014년까지 8권의 책을 썼다. 여러 분야에 대한 그의 주관이 뚜렷이 담겨 있다.그는 2010년 '진보집권플랜'이라는 책에서 "당연히 국가가 나서서 일자리를 창출해야 한다"며 "사실 검찰·국세청·공정위가 움직일 거라는 '암시'를 살짝만 던져도 대기업은 신규 채용을 늘릴 것"이라고 했다. 민간 일자리를 늘리는 한 방편으로 '검찰 동원'을 고려할 수 있고, 실제 효과도 있을 것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한 변호사는 "조 후보자가 '대기업은 구린 구석이 많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걸 ...

[백영옥의 말과 글] [111] 개의 사생활

Chosun Ilbo 

더위 때문인지 늦은 저녁 공원을 산책하는 개가 눈에 더 자주 보인다. 흥미로운 건 주인의 발걸음에 맞춰 앞으로만 행진하는 개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개들은 자주 멈추고, 주인을 확인하고, 여기저기 코를 킁킁대며 냄새를 맡는다.알렉산드라 호로비츠의 책 '개의 사생활'을 읽기 전에는 개들의 후각이 막연히 인간보다 더 뛰어나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냄새에 있어서 인간과 개가 경험하는 세계가 전혀 다르다는 걸 알게 됐다. 가령 개의 세계에선 장미 한 송이에 달려 있는 꽃잎 한 장 한 장의 냄새가 다르게 느껴진다. 꽃가루 발자국을 남기고 간...

오페라 초심자와 초등생·청소년 위한 여름 선물 외

Chosun Ilbo 

가족오페라ㅣ투란도트2007년 영국 오디션 프로그램 '브리튼즈 갓 탤런트'에 한 사내가 섰다. 휴대폰 외판원인 그의 이름은 폴 포츠. 작고 볼품없는 외모에 어눌한 말투로, 관객들은 물론이고 심사위원들조차 한숨을 쉬었다. 하지만 그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자 무대는 이내 기립박수로 뒤덮였다. 그 노래가 바로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칼라프 왕자가 부르는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였다.오는 18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열리는 가족오페라 '투란도트'는 예술의전당이 오페라 초심자와 초등·청소년...

'바보' 돼야 살 수 있다… 넘어지고 깨달았다

Chosun Ilbo 

"어, 심형래 아냐?" 서울 광화문에서 심형래(61)를 만나 잠시 길을 걷는데 중년 행인들이 수군거렸다.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20대들은 누군지 모르는 눈치였다. "젊은 사람들은 선생님 잘 모르는 거 같습니다." 기자가 말하자 심형래가 발끈했다. "에이, 왜 몰라. 다 알아요."호칭이 어정쩡해 '선생님'이라 했더니 매니저가 귀띔했다. "감독님으로 불러 주시겠어요?" '영화감독 심형래' 이전 '개그맨 심형래'부터 알았던 기자에겐 영 입에 안 달라붙는 호칭이었다. 심형래에게 다시 물었다. "아직 감독으로 불리고 싶은가요?" "감독이든 ...

아이언맨·포켓몬·할리퀸…화면 밖 주인공은 바로 나

Chosun Ilbo 

만화 박람회 '코믹콘(Comic Con) 서울'이 열리고 있는 서울 코엑스. 만화 캐릭터 복장을 한 사람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줄지어 내려온다. 갑자기 마주친 광경에 신이 난 사람들. 발걸음을 멈추고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퍼레이드를 시작하는 만화 주인공들, 그리고 이를 지켜보는 행인들도 얼굴에 즐거움이 가득하다.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이 박람회에는 만화 '덕후'들이 늘 몰려든다.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 복장을 정성스럽게 차려입고 행사장을 찾은 사람들. 서로 사진을 찍기도 하고 관람객들에게 모델이 돼주기도 한다....

저렴하지만 영양학적으로 완벽한 한 끼… 한여름 박고지 씹는 듯 질박한 순대

Chosun Ilbo 

퇴근길, 집으로 가는 언덕은 유혹의 전시장이었다. 낮고 긴 의자를 덧댄 포장마차가 길목마다 서 있었다. 포장마차 앞에서 여러 번 망설였다. 빨간 국물에 몸을 섞은 떡볶이, 뽀얀 국물에 잠긴 어묵, 황금빛을 띤 튀김이 노란 불빛 아래 놓여 있었다.가장 참기 힘들었던 것은 두꺼운 비닐을 덮어 놓은 순대였다. 순대를 밥 대신 먹어도 좋았다. 영양학적으로 봐도 완전한 한 끼였다. 당면은 탄수화물, 간을 비롯한 내장은 단백질과 무기질, 미네랄이 충분했다.나는 의자에 주저앉는 대신 여러 번 순대를 포장해갔다. 집에는 나이 든 고양이가 있었다....



별 볼 일 없는 도시를 떠나자, 은하수 선명한 여름 가기 전에… 캠핑은 덤이다

Chosun Ilbo 

까만 밤하늘에 총총히 떠 있는 수많은 별과 그 사이를 흘러가는 신비로운 은하수. 상상만으로도 가슴 설레는 풍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별 볼 일 없는 도시를 벗어나 고요히 은하수를 보고 있노라면 우주의 장관에 마음을 뺏기고 만다.여름은 선명한 은하수를 볼 수 있는 계절이다. 1년 중 은하수가 가장 높이 떠오르고, 가장 밝은 은하의 중심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 은하수를 볼 수 있는 명당을 찾았다. 얼마 남지 않은 여름밤, 목이 뻐근해질 때까지 밤하늘을 눈에 담으며 별에 흠뻑 취하고 싶었다.은하수 명당의 조건도시의 불빛은 하늘의...

몽골·뉴질랜드 '은하수 투어'도 인기

Chosun Ilbo 

직장인 김송(28)씨는 지난달 몽골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순전히 별 때문이었다. "어릴 때부터 별을 좋아했는데 서울에선 볼 수가 없잖아요. 몽골에선 별과 은하수를 매일 봤어요. 소름이 돋을 만큼 신기하고 아름다운 풍경이었죠."별과 은하수를 보러 해외로 가는 사람이 늘고 있다. 그것이 목적인 테마 여행도 등장했다. 몽골은 이런 추세에 맞춰 최근 가장 뜬 여행지다. 인천공항에서 비행기로 3시간 30분을 날아가면 광활한 초원과 사막, 한없이 투명한 호수, 청정한 밤하늘을 가진 몽골에 닿는다. 국토 대부분이 해발 1600m 이상 고산지대...

러 전략폭격기, 美 방공식별구역 무단진입

Chosun Ilbo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러시아 투폴레프(Tu-95) 전략폭격기가 미국과 캐나다의 방공식별구역에 무단으로 진입하고, 이에 맞서 미·캐나다 공군 전투기가 출격해 대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8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Tu-95 전략폭격기 2대가 이날 알래스카 서부 해안에서 200마일(약 322㎞) 떨어진 미국과 캐나다의 방공식별구역 경계선의 안쪽으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Tu-95는 지난달 23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했던 기종이다. NORAD는 미 공군 스텔스 전투기...

"美정부 따르는 것을 내 아들한테도 정당화 못해" 한국계 외교관, 트럼프 비판 칼럼 쓰고 사직

Chosun Ilbo 

한국계 미국 외교관 척 박(Chuck Park·사진·36)이 8일(현지 시각)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외교관으로 일하면서 느끼는 자괴감을 견딜 수 없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행정부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칼럼을 기고하고는 사직했다.박씨는 2007년 미 펜실베이니아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경제·재무·공공정책 애널리스트로 활동하다 미국판 외무고시 157기로 외교관에 임용돼 2010년부터 미 국무부에서 근무했다. 그는 "한국에서 미국으로 이주한 부모님을 맞아주고, 나와 내 형제자매들이 성장할 기회를 마련해 준 미국 사...

38년 전 죽은 형 얘기하며… 트럼프 "내 실수다, 후회한다"

Chosun Ilbo 

자기 확신에 가득 차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이 없어 보이는 도널드 트럼프(73)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내 실수다" "후회한다"는 말이 나올 수 있을까? 유일하게 그런 대상이 있다. 38년 전 죽은 형 프레드 트럼프 주니어다. 워싱턴포스트(WP)는 8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이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례 없는 표현을 썼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여덟 살 위인 프레드 주니어는 알코올중독으로 1981년 43세로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술이나 담배를 멀리하는 것은 형 때문이라고 여러 차례 밝혔다.트럼프는 WP 전화 인터뷰...

中, 홍콩시위 주도자 만난 美외교관 신상 공개… 美"폭력배 정권"

Chosun Ilbo 

홍콩 한 호텔에서 미국 외교관과 홍콩 시위 일부 주도자들과의 만남이 미·중 간 첨예한 외교 갈등으로 비화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시위 배후의 검은손"이라고 비난하며 미 총영사관 고위 관계자까지 초치했다. 반면 미 국무부는 중국 측이 해당 외교관의 사진과 자녀 이름까지 보도한 것을 두고 "폭력배 정권이나 하는 짓"이라며 중국을 맹비난하고 나섰다.모건 오테이거스 국무부 대변인은 8일(현지 시각) 브리핑에서 "미국 외교관의 개인 정보와 사진, 자녀의 이름까지 흘리는 것은 폭력배 정권이 하는 일"이라며 "책임 있는 국가가 행동하는 방식...

이탈리아 聯政 붕괴… 조기 총선 치르기로

Chosun Ilbo 

이탈리아 연립정부가 출범한 지 14개월 만에 붕괴됐다. 지난해 6월 포퓰리즘 정당인 원내 1당 오성운동과 극우 성향인 원내 2당 동맹당이 공동 정부를 꾸렸지만 주요 정책마다 이견을 표출하며 대립해오다 결국 연정 해체를 선언하고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한 것이다.동맹당 대표인 마테오 살비니 부총리 겸 내무장관은 8일(현지 시각) 성명을 내고 "오성운동과의 정책 이견을 더 이상 좁힐 방법이 없으므로 연정 해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살비니는 이어 "이른 시일 안에 유권자들에게 선택권을 다시 줘야 한다"며 조기 총선을 주장했다. 동맹당은 ...

[한줄읽기] '소로가 만난 월든의 동물들' 외

Chosun Ilbo 

●소로가 만난 월든의 동물들(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소로가 남긴 방대한 기록물 중에서 '야생동물'에 대해 쓴 기록만을 담았다. 500여 종의 동물로부터 배운 생명의 본질과 삶의 순환을 예리하고 사려 깊은 시선으로 들려준다. 위즈덤하우스, 1만8000원.●문화어 수업(한성우·설송아 지음)=북한에 '찌개'라는 말이 없는 건 그런 음식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의식주 용어부터 호칭, 옛말, 욕설, 은어까지 북한 말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가상의 평양살이' 형식으로 풀어간다. 어크로스, 1만5000원.●원력의 화신(유철주 지음)=원력(...

자연을 보면 민주주의가 보인다

Chosun Ilbo 

스피노자의 거미박지형 지음|이음 280쪽|1만5000원철학자 스피노자(1632~1677·사진)는 생활인으로선 렌즈 세공사였다. 여가 시간엔 거미를 관찰했다. 거미들을 서로 싸우게 하거나, 파리를 거미줄에 던져넣은 뒤 지켜보며 즐거워했다고 한다.생태학자인 저자의 상상은 여기서 시작된다. 위대한 철학자는 파리의 운명에서 무엇을 봤을까. 자연이 생물 사이의 관계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생각하지 않았을까. 거미는 생존을 위해 파리를 먹이로 삼지만 파리를 노예처럼 부리진 않는다.상상은 인류의 근대(近代)에 대한 성찰로 이어진다. 약육강식의 자연...

[내 책을 말한다] 수집가의 철학

Chosun Ilbo 

마지막으로 내가 물었다. "혹시 휴대전화 수집하는 사람 본 적 있습니까?" "없어요."예전에 썼던 아날로그 휴대전화가 이사를 여러 번 하는 사이 사라졌다. 추억이 깃든 것이어서 같은 모델이라도 구하려고 벼룩시장을 헤매다, 자칭 황학동 고참이라는 상인에게 이것저것 묻던 참이었다. 그의 '없어요' 한마디가 내 후반기 인생을 결정지었다.그날 저녁 나는 식구들에게 예전에 외국 잡지에서 읽었던 닐 코슨즈 얘기를 풀어놓았다. 영국의 20대 역사학도가 1958년 자기 고장에 있는 세계 최초 철교를 건넜다. 유럽도 우리처럼 고대 유물만이 문화유산...

[우석훈의 달달하게 책 읽기] 국적 불명 안주들이 한정식으로 둔갑

Chosun Ilbo 

집권당 대표가 사케를 마셨느니, 일식집 '도쿠리'에는 국산 청주가 들어간다느니, 한바탕 난리가 났다. 청주의 기원과 변천 같은 얘기로도 책 한 권이 될 법한데, 이런 책은 돈이 되지 않으니 잘 쓰지 않는 것 같다.음식 평론가 황광해의 '한식을 위한 변명'을 읽고 나서 내 20대, 음대 대학원을 준비할지 고민하던 시절이 잠시 생각났다. 이왕직 아악부에 대해서 연구하고 싶었다. 망한 나라 황제를 이왕으로 낮추어 불렀지만, 어쨌든 궁중 아악대는 공식 조직으로 남아 일제강점기에 국악이 그 나름대로 보존은 되었다. 그렇다면 음식은? 왕실 요...

승산 없는 전쟁 벌여 초토화된 일본… "인간 본성은 반복된다"

Chosun Ilbo 

일본 제국 패망사존 톨런드 지음|박병화·이두영 옮김글항아리|1400쪽|5만8000원'캘리포니아 정도의 크기밖에 안 되는 나라가 무엇 때문에 진주만을 공격했고 열 배는 더 강한 적과 죽기 살기로 싸우는 자살 행위나 다름없는 행동을 했단 말인가?'이 물음에 미국 전쟁사학자인 존 톨런드(1912~2004)는 1400쪽에 이르는 방대한 저술로 답한다. 일본 외무성과 방위청 자료, 어전회의 및 연락회의 기록, 태평양전쟁 이전 내각을 이끈 고노에 총리의 일기, 1940년부터 4년간 일본제국 육군을 이끈 스기야마 원수의 1000쪽에 달하는 메모...

[편집자 레터] 조선역사 제일대 사건

Chosun Ilbo 

베트남 중부 다낭에 다녀왔습니다. 별 기대 없이 그저 푹 쉬는 여름휴가를 보낼 심산이었지요. 어느 하루 호텔 셔틀버스 타고 다낭 남쪽 30~40분 거리에 있는 옛 마을 호이안에 갔습니다. 1999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이라는 말에 호기심이 일었습니다.가서 보고 깜짝 놀랐네요. 300~400년 전 집들이 늘어서 있어서가 아닙니다. 내원교라는 다리가 있더군요. 이 동네 중국인 마을과 일본인 마을을 잇는 다리였답니다. '일본교'라는 별칭이 있다네요. 이 다리가 처음 지어진 때는 1593년. 임진왜란 일어날 무렵 이미 베트남 중부...

피츠제럴드·위고… 외도를 즐기던 뻔뻔한 문호들

Chosun Ilbo 

미친 사랑의 서새넌 매케나 슈미트·조니 랜던 지음|허형은 옮김 문학동네|416쪽|1만5800원'위대한 개츠비'의 작가 F. 스콧 피츠제럴드는 1920년대 청년 문학의 대표 주자였다. 그의 아내 젤다 역시 소설가였고, 신(新)여성의 아이콘으로 꼽혔다. 젤다는 머리를 짧게 잘랐고, 코르셋을 벗어던진 채 몸매가 드러나는 드레스를 입었다. 피츠제럴드는 "나는 내 소설 속 여주인공과 결혼했다"고 자랑스레 떠들기도 했다.둘은 저마다 외도를 즐겼고 결혼 생활은 엉망이 됐다. 남편은 알코올 중독에 시달린 채 서서히 문단에서 외면당했고, 아내는 신...

버클리 음대 교수가 된 고교 중퇴자의 네 가지 성공 법칙

Chosun Ilbo 

다크호스토드 로즈, 오기 오가스 지음|정미나 옮김 21세기북스|396쪽|1만8000원"유별난 내력의 대가." 전작 '평균의 종말'로 평균의 허상을 폭로한 사상가 토드 로즈와 신경과학자 오기 오가스는 자신들이 연구한 '다크호스'를 이렇게 정의한다. 이 책에 여덟 살 때 교향곡을 작곡한 모차르트나 열한 살에 주식 투자를 시작한 워런 버핏, 여섯 살에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타이거 우즈는 나오지 않는다.대신 천왕성 이후로 200년 만에 새로운 행성을 발견한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생, 버클리 음대 교수가 된 고등학교 중퇴자, 억대 연봉을 내...

[어린이 책] 알, 수탉도 품을 수 있어!

Chosun Ilbo 

사라진 알을 찾는 가장 공평한 방법로랑 카르동 글·그림ㅣ김지연 옮김ㅣ꿈터40쪽ㅣ1만3000원닭 농장에서 생긴 시끄러운 일. 21일 동안 알을 품어야 하는 암탉들이 볏짚에 앉아 태교에 힘쓸 때였다. "이 자리 주인들은 어딜 간 거지?" 여행에서 돌아온 수탉 세 마리가 혀를 찼다. 볏짚 다섯 개가 알만 놓인 채 비어 있었다. "아, 지금 휴식 중이야." 멀리서 한 암탉이 말했다. "뭐? 휴식?" "위대한 엄마가 될 닭들이 어떻게 알을 두고 놀 생각을 할 수 있어?" 마침 스트레칭과 요가로 피로를 풀고 온 암탉들이 웃으며 권했다. "너희...

'좋아요'는 최초의 디지털 마약… 누가 뭘 누를지 몰라 미칠 지경

Chosun Ilbo 

멈추지 못하는 사람들애덤 알터 지음|홍지수 옮김|부키420쪽|2만2000원하루 1~4시간, 깨어 있는 시간 중 4분의 1, 매달 100시간, 평생 평균 11년….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알려주는 앱 '모먼트' 개발자 케빈 홀시가 사용자 8000명의 자료를 집계한 결과다. 다른 연구에 따르면 46%의 사람들이 "스마트폰 없이 살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의 저자인 심리학자 애덤 알터 뉴욕대 교수는 "디지털 사회가 사람들을 '중독'으로 몰아넣고 있으며, 중심에 스마트폰이 있다"고 주장한다. 휴대전화가 없으면 불안과 공포를 느끼는 상태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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