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Октябрь
2019

Новости за 31.10.2019

[워싱턴리포트] 돈밖에 모르는 트럼프에게서 얻어내야 할 것

Chosun Ilbo 

최대 6조원이 걸린 주한 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진행 중이다. '주한 미군 철수' 가능성이 그림자처럼 뒤에 깔린 '50억달러(6조원)'의 실체를 둘러싸고 워싱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일부 전문가는 트럼프 정부의 협상 전략으로 본다. 한국으로부터 최대 금액을 받아내기 위해 내세운 무리한 액수일 뿐이라고 한다. 또 다른 사람들은 트럼프가 협상에서 그렇게 쉬운 수를 두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50억달러란 금액을 허투루 보지 말라는 것이다.지난해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서 미국 측의 유효기간 1년 주장을 받아들인 건 문재인 정부의 패착이...

[모종린의 로컬리즘] 로컬은 창조의 자원이다

Chosun Ilbo 

개성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왔다. 개성, 다양성, 삶의 질을 중시하는 탈산업화 사회에서는 개인, 도시, 국가 모두 정체성과 차별성에서 경쟁력을 찾아야 한다. 정체성에 대한 욕구가 유난히 강한 세대가 밀레니얼이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에게 충실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정체성은 지역과 국가 문제이기도 하다. 현지인처럼 살고 싶다며 에어비앤비가 제공하는 현지인 주택에서 체류하는 것이 밀레니얼의 여행 방식이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도 마찬가지다. 다른 나라에서 경험할 수 없는 한국만의 문화를 찾는다. 복제할 수 없는 경험과...

[덕후 월드] 잔인한 인간이여, 그대 이름은 낚시꾼

Chosun Ilbo 

낚시는 유혹의 기술이다. 영화나 연극에서 주인공이 연기를 통해 관객을 홀린다면, 낚시에서는 미끼가 바로 유혹의 주인공이다. 미끼는 낚시꾼의 연출에 따라 정중동의 현란한 연기를 펼쳐 물고기라는 관객을 현혹시킨다. 물고기는 존재 자체로 꾼을 유혹하고, 꾼은 미끼로 물고기를 유혹한다. 유혹의 상호작용이다.낚시 미끼는 대상 어종에 따라 매우 다양하다. 낚시 자체가 물고기의 먹이 활동을 연구하여 발전했기에 물고기가 다양한 만큼 미끼도 다양할 수밖에 없다. 전통적으로 낚시 미끼로 많이 사용했던 것이 바로 지렁이나 새우와 같은 자연 속에서의 물...

기자협회·언론노조·학계, 법무부의 언론통제에 일제 비판

Chosun Ilbo 

법무부가 10월 30일 새로 만든 '형사사건 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을 12월 1일부터 바로 시행하겠다고 밝히자 언론계와 학계를 중심으로 비판이 터져 나오고 있다. 언론의 감시 기능을 무력화하는 규정이라는 것이다.법무부가 새로 만든 규정안은 검찰이 수사 중인 형사사건에 대해 수사 상황이나 피의 사실 등을 원칙적으로 공개하지 못하게 했다. 또 전문공보관을 제외한 검사나 수사관도 기자와 개별적으로 만나지 못하게 했다. 사실상 검찰이 불러주는 것만 받아쓰라는 의미다. 특히 오보(誤報)를 낸 언론사에 대해선 검찰청 출입을 제한할 수 있게...

비위 의혹 유재수 부시장, 檢 강제수사 다음날 사표

Chosun Ilbo 

유재수(55)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31일 사표를 냈다. 조국 전 법무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유 부시장에 대한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돌입한 지 하루 만이다.유 부시장은 이날 사의를 표명하면서 "현재와 같이 저에 대한 왜곡된 정보가 난무하는 상황에서 정상적으로 시정에 전념하기 어려우며, 이로 인한 시의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사의를) 결정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부시장의 비위 의혹은 지난 11일 있었던 부산시 국정감사에서도 야당 의원들에 의해 "스스로 사퇴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제...

"세월호 당시 구조한 학생, 배편으로 이송 도중 숨져… 헬기는 해경 간부만 태워"

Chosun Ilbo 

세월호 참사 당시 바다에서 건져 올린 한 학생이 신속한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데도 세 차례나 배를 갈아타는 과정을 거친 뒤에야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다. 그는 도착 직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 당시 이 학생을 태운 배에는 헬기가 두 차례 다녀갔지만, 헬기는 학생 대신 해양경찰 간부만 실어 나른 것으로 조사됐다.'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이하 특조위)'는 31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세월호 참사 구조 수색 적정성 관련 조사 내용 중간 발표'를 하며 이렇게 밝혔다.특조위에 따르면 참사 당일(2014년 4월 16일)...

조국 동생 구속… 법원 "추가 혐의 보니 구속 필요성 인정"

Chosun Ilbo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동생 조권씨가 31일 밤 구속됐다. 지난달 9일 그의 첫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22일 만이다. 앞서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씨는 지난달 24일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불법 투자 등 11가지 혐의로 구속됐다. 이날 조씨까지 구속되면서 이번 수사는 사실상 조 전 장관 소환 조사만 남게 됐다.신종열 서울중앙지법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종전 구속영장 청구 전후의 수사 진행 경과, 추가된 범죄 혐의 등을 감안하면 구속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조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씨는 6가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日 오키나와 슈리성에 큰불… 주요 건물 7채 전소

Chosun Ilbo 

일본 오키나와 나하에 있는 유명 관광지 슈리성의 중심 건물인 정전(正殿·세이덴)이 31일 불길에 휩싸여 있다. 이날 새벽에 발생한 화재는 정전과 북전, 남전 등 슈리성의 주요 목조 건물 7채를 전소시키고, 5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슈리성은 약 500년 전 오키나와에 있던 독립국인 류큐(琉球)왕국 시대에 지어진 건물이다. 1933년 일본 국보로 지정됐지만 태평양전쟁 때 소실된 뒤 1992년 이후 재건됐고,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경찰은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작은 사진은 불타기 전 정전의 모습.



40조원

Chosun Ilbo 

서울시가 내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대 규모인 약 40조원으로 편성했다. 전년 대비 10.6%(3조7866억원) 늘어나 39조 5282억원이다. 전체 예산안의 32.6%(12조8789억원)가 사회복지 분야에 배정됐다. 사회복지 예산은 박원순 서울시장 취임 당시인 2011년(4조3725억원)보다 3배 증가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표심을 의식한 전략적 편성이라는 분석이다. 박 시장은 31일 서울시청에서 가진 기자설명회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과감한 확대 재정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내년도 예산안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수억원대 해외도박 혐의… 양현석·승리, 검찰로 넘겨져

Chosun Ilbo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이승현(29·예명 승리)씨가 해외 도박장을 드나들며 각각 수억원을 쓴 혐의로 검찰에 넘겨질 예정이라고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가 31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두 사람은 2014년부터 매년 1~2회꼴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호텔 카지노 등을 드나들며 도박을 했다. 양 전 대표가 도박에 사용한 액수는 수억원대, 이씨는 10억원에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경찰 조사에서 원정 도박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법상 한국 국적자는 ...

정치자금법 위반 집유 확정… 한국당 황영철 의원직 상실

Chosun Ilbo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 대법관)는 31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 의원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상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刑)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황 의원은 2008~2016년 보좌진 월급 일부를 돌려받아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로 사용하는 등 2억3000여만원의 정치자금을 불법으로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경조사 명목으로 290만원을 기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기소됐다.황천모 ...

[유광종의 차이나 別曲] [61] 2000년 이어지는 經學의 시대

Chosun Ilbo 

본래는 옷감 짜는 베틀의 세로와 가로 선을 일컫는 말이 경위(經緯)다. 그로부터 이 글자들은 더 나아가 남북(南北)을 잇는 길, 동서(東西)로 난 도로를 각각 지칭했다. 이는 나중에 지구의 좌표(座標)를 표현하는 서양 단어의 번역에도 등장한다.longitude는 동서로 떨어진 거리를 가리키는 단위다. 동양은 이를 경도(經度)로 옮겼다. 남북을 잇는 선이 일정한 사이로 떨어져 있음을 표현한다. 이른바 종축(縱軸)이다. 옆으로 이어지면서 남북으로 떨어진 간격을 표현하면 위도(緯度)다. 횡축(橫軸), latitude의 번역어다.동양에서는...

[신상목의 스시 한 조각] [51] 겐신·요안이 뿌린 日 노벨상 씨앗

Chosun Ilbo 

우타가와 겐신(宇田川玄眞·1770~ 1835)은 에도시대 후기 네덜란드로부터 전수된 난방(蘭方)의학을 집대성한 난학의 대가이다. 그는 서양 해부학서를 번역하면서 기존에는 없던 췌(膵·pancreas), 선(腺·gland) 등의 한자를 새로이 조자(造字)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겐신의 양자(養子) 요안(榕菴)은 부친 이상으로 난학에 능통했다. 요안이 1837년부터 10년에 걸쳐 저술한 '세이미카이소우(舍密開宗)'는 일본 최초로 서양 근대화학을 체계적으로 다룬 저작이다. '舍密(세이미)'는 네덜란드어로 화학을 의미하는 '셰미(chemie...

[촌철댓글] '잘 모셔라. 유시민 논리에 따르면 '유튜브 언론인'이니…' 외

Chosun Ilbo 

▲잘 모셔라. 유시민 논리에 따르면 '유튜브 언론인'이니…(i5y1****, 10월 29일 네이버)["유튜브도 우리 구역" 돈벌이 나선 조폭들] 기사: 최근 전·현직 조폭들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일이 많아지고 있다고. 이들은 조폭 출신임을 숨기지 않고 영상 제목에 '조폭' '형님' 같은 단어를 넣어 조회 수를 늘린다고. 내용은 주로 조폭 관련 경험담으로 교도소 수의를 입은 채 방송하는 경우도 있어. 조폭들이 유튜브 방송에 뛰어드는 건 자금난 때문이라는 분석.▲민주당의 지팡이였네(bink****, 10월 25일 네이버)▲혹시 대깨...

두 편의 무용극, 머리카락도 모래도 흘러흘러 춤이 되네

Chosun Ilbo 

머리카락도, 모래도 무대 위에선 물결처럼 흘러내리고, 바람처럼 흩날린다. 1일부터 3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프랑스 프렐조카주 발레의 '프레스코화'(LG아트센터)와 국립현대무용단의 '검은 돌:모래의 기억'(예술의 전당 CJ토월극장)은 무용수들의 국적도 춤도 다르지만, 마법 같은 이야기를 몸의 '흐름'으로 보여준다는 데서 닮았다. 무용수들의 몸짓은 흘러흘러 결국 자유에 다다른다. 두 공연 모두 동양적 색채가 강하고, 무대가 간결하다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올가을 서로 견줘서 볼 만한 화제작이다.◇머리카락도 춤추게 만든다'프레스코화'는 중...

[황지윤 기자의 혼자 보긴 아까워] 인간과 괴물… 그 경계는 무엇일까

Chosun Ilbo 

내가 인간이 아닌 '트롤'이라면? 차라리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 지난주 개봉한 스웨덴 영화 '경계선'(감독 알리 아바시)의 주인공 티나(에바 멜란데르)는 염색체 결함으로 남들과 약간 다른 외모를 갖고 태어났다고 생각하며 살아왔다. 후각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느낄 수 있고, 가는 곳마다 번개가 치고, 자꾸만 구더기가 먹고 싶은 건 그냥 내가 이상해서 그런 줄로만 알았다. 티나는 자신과 어딘가 닮은 듯한 보레(에로 밀로노프)라는 인물을 만나고 비로소 자신의 정체를 알게 된다."난 누굴까요?" "트롤요." "…미쳤군요." 트롤은 북유럽 신...

청담동 거리에 내려 앉은 한 마리 '학'

Chosun Ilbo 

자유분방한 상상력의 끝을 달리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90)의 작품을 국내에서도 볼 수 있게 됐다. 루이비통은 게리가 설계한 한국 첫 건축물인 서울 청담동 매장 '루이비통 메종 서울'을 31일 개장했다. 게리는 천편일률적인 기존 건축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담한 디자인을 구가해온 해체주의의 거장이다. 1989년 프리츠커상을 받았다.체코 프라하의 댄싱하우스(1996), 미국 로스앤젤레스 월트디즈니 콘서트 홀(2003) 등 비틀리고 휘고 구겨진 듯한 형태의 건축은 세계 어디서든 게리의 작품을 알아보게 하는 전매특허다. 특히 대표작인 스페인 ...

[팔면봉] 사드 합의 2년 지나도 '限韓令' 안 푸는 中, 조의문 보내고 미사일 쏘는 北… 외

Chosun Ilbo 

○ 사드 합의 2년 지나도 '限韓令' 안 푸는 中, 조의문 보내고 미사일 쏘는 北, 아무리 당해도 말 못하는 '虎口 한국'.○ 조국 동생, 목에 깁스하고 휠체어 타고 법원에 출석. 우리나라 피의자들이 선보이는 古典的 레퍼토리.○ 日 법무상, 아내 부정선거 의혹 보도 하루 만에 "법무행정 신뢰 중단 우려" 사퇴. 지극히 상식적인데 왜 참신하지?

[일사일언] 우리집에 놀러 와!

Chosun Ilbo 

여섯 살 딸아이 가방을 열어 보니 초대장이 들어 있다. 딸 친구가 집과 가족,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하트, 낮은 울타리 등을 그린 다음 '놀러 와!' 세 글자를 적어 보냈다. 꼬물꼬물 귀여운 생각을 읽으니 내 얼굴에 미소가 번졌다.어린이집을 마치고 더 어울려 놀고 싶은 마음에 친구끼리 서로 초대하는 문화가 생겼다. 나는 장난기 섞인 초대장을 가볍게 여기고 종이류 분리수거함에 넣었다. 그걸 발견한 딸이 길길이 날뛰며 소중한 편지를 함부로 버렸다고 눈물까지 보였다. 나는 머쓱해서 구겨진 초대장 위에 두꺼운 책을 올려놓았다. 다른 사람의 ...

[제24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흑의 緩着

Chosun Ilbo 

〈제3보〉(39~51)=당이페이(黨毅飛)는 95년생으로 박정환보다 두 살 아래다. 두 기사 모두 LG배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박정환이 19회, 당이페이는 21회 때 정상에 올랐다. 당이페이는 특히 결승서 저우루이양을 완봉하는 등 예선 포함 10전 전승의 드문 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그에 앞서 2012년 17세 때는 제4회 비씨카드배를 놓고 백홍석과 난타전을 펼쳐 주목받았었다. 최신 중국 랭킹은 26위.백이 △를 선수하려 하자 흑은 자신의 권리가 우선이라는 듯, 39부터 45까지를 먼저 선수로 해치운 뒤 비로소 47로 잇는다. 수...

[TV조선] 남도의 손맛 광주 밥상

Chosun Ilbo 

TV조선은 1일 저녁 8시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을 방송한다. 일찍부터 풍요로운 자원을 기반으로 식생활 문화가 발달한 남도 손맛의 집결지, 광주의 밥상이 공개된다. 남도 음식을 사랑한다는 뮤지컬 배우 김선경이 허영만과 동행한다.두 사람은 50년 동안 한자리를 지킨 80대 노부부의 콩물 식당을 찾아간다. 숟가락으로 떠먹어야 할 만큼 진득한 식감과 구수한 맛이 일품인 이곳 콩물은 3일간 정성을 들여 만들어낸다. 하루 동안 불린 콩을 솥에서 삶아낸 뒤 다시 하루를 식혀 50년 된 맷돌에 갈아낸다는 것. 이 맛을 잊지 못해 매일 아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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