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Декабрь
2019

Новости за 06.12.2019

[북카페] '천년의 화가 김홍도' 외

Chosun Ilbo 

천년의 화가 김홍도가난한 바닷가 마을 소년이 임금의 어진을 그리는 조선 최고 화가가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뒤쫓는다. 잘 알려진 풍속화를 비롯해 국보로 지정된 '군선도' 등 김홍도의 대표작을 컬러 도판으로 빠짐없이 수록했다. 조선왕조실록이나 승정원일기 같은 국가 기록은 물론 강세황의 '표암유고' 같은 동시대인들의 문집과 최신 연구 자료를 대조하면서 김홍도의 삶을 복원했다. 이충렬 지음, 메디치, 2만2000원.뉴스와 수사학한국 근대 언론 등장 후 130년 동안 한국 언론학은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 성과를 내왔지만, 언론 현상...

[내 책을 말한다] 나를 아프게 하지 않는다

Chosun Ilbo 

몇 년 전부터 진료실에 오는 이들 중 '자존감'이란 단어를 말하는 이들이 늘기 시작했다. "저는 자존감이 매우 낮아요. 이러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 같아요"라고 자가 진단을 하는 이들도 꽤 있다. 사실 자존감은 정신의학에서 분명하게 정리된 개념이 아니다. 우울증, 공황장애 등 부정적 질병을 주로 다루는 학문에서, 자존감 같은 주관적이고 긍정적인 상태를 정의하기란 쉽지 않다. 환자들이 낮아진 자존감을 말할 때마다 정확하게 대답해줘야 하는 나로서는 여간 고민이 아니었다. 관련 논문을 수없이 찾았지만 쉽게 정리되지 않았다.이미 미국과 중국...

[우석훈의 달달하게 책 읽기] 사랑이 삶의 방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Chosun Ilbo 

최근에 만난 사람들이 한국이 너무 편이 갈렸다는 얘기를 많이 한다. 해방 이후 한국이 언제 편이 안 갈린 적이 있나 싶기도 하지만, 일상생활이 불편할 정도로 요즘은 심하게 나뉘어 있다. 좌우가 같이 만나는 '중립지역'이 사라지고 철저하게 진영만 남은 것 같다. "그 사람이 하는 말이니까", 그렇게 일단 접어주고 보는 원로도 없는 것 같다. 이어령이나 남재희. 아마 한국의 마지막 원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연말, 갈등만 많고 20대 국회가 파행으로 치닫는 순간, 나는 문득 노회찬 생각이 났다. 홀린 듯이 책장에서 '당신은 정의로운 사...

세금 낭비를 뿌리 뽑아 백성 구제한 조선 문인

Chosun Ilbo 

청백리 삼산 이태중 평전이태복 지음|동녘|332쪽|2만원이태중(李台重·1694~1756)이란 이름은 생소하다. 문집 '삼산집'이 있다고 하는데 내용은 전하지 않는다. 영조 때 문신인 그는 흑산도·진도·영암 등에 유배되는 고난을 겪고, 황해·평안도 관찰사를 지냈다. 그가 세상을 떠났을 때 황해·평안도 사람들은 "우리 공이 서거하셨다. 누가 우리 백성을 살려주겠는가"라고 했다 한다. 실록 사관은 "수십 년 동안 벼슬을 하지 아니하여 지키는 바가 있었다. 만년에 한 번 출사한 것은 무슨 뜻이 있었던가. (중략) 이태중은 뛰어난 사람이다"...

한번 얼어붙은 감수성은 냉동식품처럼 녹지 않아

Chosun Ilbo 

우리가 간신히 희망할 수 있는 것김영민 지음|사회평론|276쪽|1만5000원"오늘날 동양 고전 읽기와 관련해서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고전을 미끼로 해서 파는 만병통치약이다." 첫 구절부터 도발적이다. '추석이란 무엇인가' 같은 칼럼으로 화제를 모은 김영민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논어'를 주제로 펴낸 에세이집이다."얼어붙은 감수성이란 마이크로웨이브에 넣어서 후다닥 해동시킬 수 있는 냉동식품이 아니다." 진지한 사고를 요구하면서도 감각적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구절이 적지 않다. 비장미를 짐짓 가장하면서도 유머를 곁들인 문장들도...

19세기 英 전성기 이끈 빅토리아 여왕의 식탐

Chosun Ilbo 

먹보 여왕애니 그레이 지음|홍한별 옮김|클412쪽|1만8000원19세기 대영제국의 전성기를 이끈 빅토리아 여왕은 복잡 미묘한 매력을 지녔다. 정서적으로 불안하고 유동적이라는 말을 듣지만, 고집 세고 결단력 있는 여성이기도 했다. 강한 남성의 지원 없이 버틸 수 없다면서도, 권력을 내어주기 싫어했다. 그에 대한 평은 극과 극이지만, 그가 '먹보 여왕'이었다는 데는 큰 이견이 없다.1837년 왕위에 올랐을 때만 해도 체구가 작고 우아한 젊은 여성이었다. 정치도, 사람도, 고급 음식도 전혀 경험해보지 못한 채 궁정의 대혼란 속에 던져진 ...

'동네 미술' 불과했던 뉴욕, 현대미술의 심장 되기까지

Chosun Ilbo 

20세기 미국 미술휘트니미술관 기획|송미숙 옮김|마로니에북스568쪽|2만8000원지금이야 뉴욕을 '현대미술의 심장'이라 부르지만, 1940년대까지만 해도 미국 미술가들은 국제 미술계의 주류가 되기엔 한참 부족한 '동네 미술가' 취급을 받았다. 미국 미술이 현재의 위상을 갖추기 시작한 건 1945년 제2차 세계대전 후 미국이 '세계의 리더'가 되면서부터. 미술은 세계 무대의 새로운 패자(覇者)로 등극한 미국의 힘을 드러내는 표상이었다. 유럽이 전쟁의 폐허를 복구하는 동안 뉴욕은 미술계 수도로서 파리를 대체하기 시작했다. 1950년대 ...

[편집자 레터] 모든 게 정치라지만…

Chosun Ilbo 

제목이 잊히지 않는 책이 있습니다. 지금은 교수가 된 군대 동기가 오래전 소개한 영문 책인데요. 'Everything is politics but politics is not everything'이란 책입니다. '모든 것이 정치이지만, 정치가 모든 것은 아니다'란 뜻입니다. 영문 포털에서 찾아보니 저자는 네덜란드 신학자 해리 퀴테르트(Harry M Kuitert), 2년 전 세상을 떠났네요. 원서는 1986년 출간됐습니다. 번역서는 아직 없는 듯합니다.신문을 읽다가 문득 이 책이 떠올랐습니다. 지금 정부가 이른바 '적폐 세력'을 척...



[팔면봉] 정부는 오락가락, 국회는 '票 계산' 하며 '타다 금지법' 통과 외

Chosun Ilbo 

○ 정부는 오락가락, 국회는 '票 계산' 하며 '타다 금지법' 통과. 革新 자랑하던 黨政이 '신산업 죽이기' 선봉대.○ 송병기 울산 부시장의 假名 경찰 진술…. 신원 노출 꺼린 송 부시장도 받아준 경찰도 켕기는 건 以心傳心.○ 美하원 "트럼프가 개인의 정치적 이득 위해 권력을 남용" 탄핵안 작성 시작. 한국에도 찔리는 이들이 많을 텐데.

'친일파 손녀'가 받은 全美 도서상

Chosun Ilbo 

전미도서상(National Book Award)은 퓰리처상과 함께 미국 최고 권위의 문학상. 올해는 한국계 수잔 최(50)가 받아 더 눈길이 갔습니다. 엊그제 본지 문화면에 이메일 인터뷰가 실렸더군요.수잔 최가 한국계라는 사실은 많은 언론에서 화제가 됐지만, 그가 일제강점기 영문학자 최재서(1908~1964)의 손녀라는 점은 크게 언급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아마 친일(親日) 낙인이 알게 모르게 부담을 주기 때문이겠죠.영국 작가 하틀리의 소설 '중매인'에 이런 대목이 나옵니다. "과거는 외국이다. 거기서 사람들은 다르게 산다." 역...

한국 여자 핸드볼, 독일과 아쉬운 무승부

Chosun Ilbo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이 난적 독일과 접전 끝에 아쉽게 비겼다.한국은 6일 일본 구마모토 세계선수권대회 조별 예선 B조 최종전에서 독일과 27대27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예선에서 유럽과 남미 강호를 연이어 상대했던 한국은 패배 없이 3승2무(승점 8)를 거둬 12강이 겨루는 본선에 진출했다.각 조 상위 3개 팀이 진출하는 본선 라운드는 8~11일 나흘간 2개 조(A·B조 6팀, C·D조 6팀)로 나뉘어 치러진다. 각자 같은 조 진출 팀과의 조별 예선 성적을 유지한 채 다른 조에서 올라온 3개 팀과 추가로 맞붙고, 각 조 상위 ...

당신을 믿어요

Chosun Ilbo 

크리스틴 무어 타워스-마이클 마리나로(캐나다) 조가 5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팔라벨라 빙상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빙상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파이널 페어 쇼트 프로그램을 연기하는 모습. 이 조는 67.08점을 받아 쇼트 프로그램을 6위로 마쳤다.

[스포츠 NOW] 동계 불모지 탈출 위해… 중국, 스타 지도자 '폭풍 수집'

Chosun Ilbo 

분야를 막론하고 어디든 이름을 내미는 중국이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하는 '불모지'가 있다. 한겨울 스포츠 제전, 동계올림픽이다. 중국은 1980년 처음 올림픽에 참가한 이후 메달을 총 62개(금13·은28·동21)밖에 따지 못했다. 금메달 기준 17위로, 북유럽 국가나 스포츠 강국 미국은 물론이고 한국(15위), 일본(16위)에도 뒤진다. 그나마 딴 금 13개 중 10개가 쇼트트랙에 치우쳐 있다.문제는 앞으로 2년 2개월 후인 2022년 2월 중국이 자국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점이다. 자존심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질 수 있는 ...

난, 잃을게 없는 '듣보잡'… 당장 욕 먹더라도 롯데 바꾸겠다

Chosun Ilbo 

롯데 자이언츠는 '겨울 야구' 최강팀이다. 새 시즌을 준비할 때가 오면 늘 화제의 중심이 된다. 최근 몇 년 사이엔 FA(자유계약선수) 영입에 수백억원의 돈 보따리를 풀었다. 역설적으로 2019년 롯데는 10개 구단 중 최하위(48승93패)였다.다시 찬 바람이 불고 롯데가 뜬다. 이번엔 돈이 아닌 사람이 주인공이다. 지난 9월 부임한 성민규(37) 롯데 단장의 3개월을 요약하면 '파격'이다. 선수단 정리부터 감독 선임, 깜짝 트레이드까지. "우리가 알던 그 롯데가 맞느냐"는 목소리가 들린다. 최근 서울 여의도에서 성민규 단장을 만났...

샌디에이고, 김광현에게 또 러브콜?

Chosun Ilbo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SK 좌완 투수 김광현(31·사진) 영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협상에 나섰다가 무산된 지 5년 만이다.미국 샌디에이고 지역지인 샌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6일 "A J 프렐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단장이 지난 시즌 김광현을 지켜보는 데 상당한 시간을 투자했다. 7일 시작되는 영입 전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파드리스는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들인 게릿 콜과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는 예산 문제로 영입을 포기했으며, 김광현을 기존 선발 자원인 디넬슨 라메트, 크리스 페덱, 개릿 ...

최강희의 상하이, 中 FA컵 우승… 다음 시즌 AFC 챔스리그 참가

Chosun Ilbo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상하이 선화가 6일 중국 FA컵 결승 2차전에서 산둥 루넝을 3대0으로 완파하고 1·2차전 합계 3대1로 우승컵을 들었다. 김신욱은 후반 15분 선제골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 감독과 김신욱은 이날 우승으로 다음 시즌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었다.

보아라, 나의 득점을

Chosun Ilbo 

뉴캐슬 유나이티드 미드필더 존조 셸비(앞)가 6일(한국 시각) 영국 셰필드에서 벌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고 '안경' 세리머니를 하자 팀 동료 폴 더밋이 달려와 축하하고 있다. 뉴캐슬이 2대0으로 이겼다.

[타임아웃] 르브론 팬 서비스에 열받은 유타?

Chosun Ilbo 

박수받을 만한 팬 서비스일까, 아니면 상대팀을 무시한 예의 없는 행동일까.NBA(미 프로농구) 인기스타 르브론 제임스(35·LA레이커스)는 지난 5일 유타 재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05―83으로 앞서가던 4쿼터 종료 7분 46초 전, 일찌감치 교체 아웃돼 벤치에 앉았다. 점수가 20점 이상 벌어져 승기를 잡았다고 판단한 프랭크 보겔 감독이 제임스를 벤치로 불러들여서 다음 경기를 대비하려는 생각이었다. 그때였다. 어린이 팬 두 명이 쉬고 있던 제임스에게 다가가 사인을 부탁했다. 제임스는 흔쾌히 자신이 경기 중 신었던 노란색 나이키 운...

NBA 신인왕 오카포, 국내 데뷔전서 11점

Chosun Ilbo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를 앞두고 한 선수에게 시선이 쏠렸다. 현대모비스에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 에메카 오카포(37·미국·사진)였다. 오카포는 한국 프로농구 무대에서 뛴 외국인 중 가장 경력이 화려하다. 2004년 코네티컷 대학 시절 팀을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토너먼트 우승으로 이끈 그는 그해 NBA(미 프로농구)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샬럿 밥캐츠 유니폼을 입었고, 2004∼2005 시즌 신인상을 차지했다. NBA에서 10시즌을 뛰며 평균 12.0점, 9...

비예나 27득점 대한항공, OK저축銀 잡고 선두 복귀

Chosun Ilbo 

대한항공이 OK저축은행을 꺾고 리그 선두에 복귀했다. 대한항공은 6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남자부 OK저축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대1(27-29 25-14 25-14 25-19) 역전승을 거뒀다.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27점, 정지석이 17점을 책임졌다. 2연승한 대한항공은 승점 29(11승3패)로 우리카드(승점 26)를 2위로 밀어냈다.이날 경기에선 올해 공인구을 쓰지 않고 지난 시즌 공을 쓰는 해프닝도 있었다. 대한항공은 2세트 5―7로 뒤진 상황에서 "공의 색깔이 이상하다"고 이의...

[TV조선] 청와대 하명 수사 의혹 논란

Chosun Ilbo 

TV조선은 7일 밤 9시 10분 '강적들'을 방송한다. 박지원 의원, 이재오 자유한국당 상임고문, 박형준 동아대 교수, 강민구 변호사가 출연한다.김기현 전(前) 울산시장에 대한 첩보의 최초 제보자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이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하명(下命) 수사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지금은 대통령이 결단할 때"라며 "청와대 비서실은 의혹이 있다면 (이를) 과감하게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재오 고문은 "청와대가 자꾸 사실을 축소·은폐하려 한다"며 비판한다. 박형준 교수는 "이 중대한 사건에...

[TV조선] 바이러스를 발견한 나별

Chosun Ilbo 

TV조선은 8일 밤 10시 드라마 '레버리지: 사기조작단'을 방송한다.태준(이동건)과 멤버들은 조준형 일당이 변종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퍼뜨려 큰돈을 벌고, 의료법까지 바꾸려는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사실을 미루어 짐작한다. 비밀 연구소의 유일한 생존자 세영에게 들은 정보에 따르면 김남영의 사무실에 바이러스가 있고, 그의 출판기념회 날 이 바이러스가 살포될 계획이다. 출판기념회 당일 로이(김권)는 보안요원, 수경(전혜빈)은 지지자 중 한 명, 세영은 케이터링 업체 직원으로 각각 행사에 잠입한다. 나별(김새론)이 김남영의 사무실에 ...

전남 한 고교 시험문제 또 논란

Chosun Ilbo 

전남의 한 고교가 인사청문회에서 비판받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심정과, 아들의 음주 운전이 적발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처지를 묻는 문제를 기말고사에 출제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전남교육청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치러진 전남 여수의 한 고교 2학년 한문 시험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문회에서 금태섭 민주당 의원으로부터 "공감 능력이 없다" 등 쓴소리를 들었다는 것과, 금 의원이 박사과정을 밟을 당시 지도교수가 조 전 장관이었다는 내용이 지문으로 나왔다. 이와 관련한 문제는 '당시 조 전 장관 후보자의 금 의원을 향한 심...

"외고생은 다 금수저? 드라마 너무 많이 보셨네요" 편견 비꼰 한영외고 홍보동영상, 11일만에 11만뷰

Chosun Ilbo 

벤츠 승용차가 교문 앞에 선다. 운전 기사가 깍듯한 자세로 뒷문을 열자 도도한 표정의 두 여학생이 내린다. 학교로 들어선 두 여학생이 향한 곳은 교감실. 교감은 "두 공주님 어서 오세요"라며 반긴다. "교감샘, 우리 아빠가 학교발전기금을 섭섭지 않게 냈다고 해요. 교실 의자가 많이 낡았던데 모두 교체해주시고 남은 돈은 필요한 데 쓰세요." 교감이 여학생 손을 꼭 잡는다. "네, 물론이죠. 아버지한테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최근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서울 한영외고의 홍보 영상 첫 부분이다. 이 장면이 끝나면 학생회장이 등장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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