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ы в Telegram
Добавить новость
smi24.net
World News in Korean
Декабрь
2019

Новости за 13.12.2019

[현장인터뷰]'귀국'박항서 "국내 복귀? 한국에는 저보다 유능한 지도자 많다'

Chosun Ilbo 

[부산=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쌀딩크'가 떴다.베트남에 60년 만에 동남아시아(SEA) 게임 축구 첫 금메달을 안긴 '베트남 축구 영웅' 박항서(60) 베트남 축구 대표팀 감독이 베트남 23세이하 선수들을 이끌고 한국을 찾았다. 14일 새벽 6시 부산 김해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선수단은 경남 통영에서 8박 9일간 내년 1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겸한 2020년 아시아 U-23 챔피언십 본선 대비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경남 산청 출신으로 모처럼 경상도를 밟은 박 감독은 "대한민국 국민과 축구팬들, 베트남 국민들의 격려가 있어 SE...

샌디에이고, 김광현 측과 만났다…영입 작업 개시

Chosun Ilbo 

[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영입에 관심을 나타낸 김광현(31) 측과 최근에 만남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졌다.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 애슬레틱' 파드리스 전담 데니스 린 기자는 14일(한국시각) 기사를 통해 구단 운영진이 김광현 측과 직접 접촉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파드리스가 김광현에게 관심을 나타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졌지만, 양측이 접촉했다는 정황이 포착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린 기자는 "파드리스는 최근 캔자스 시티 로열스 유틸리티 맨 윗 메리필드(30),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외야수 스탈링 ...

[사설] 국민 무관심 속 잇단 정치폭거, 나라가 정상이 아니다

Chosun Ilbo 

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들이 선거법과 공수처법을 한국당을 배제한 채 국회에서 일방 처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서로 한 석이라도 더 가져오기 위한 민주당과 군소 정당들 간 세부 조항 다툼으로 지연되고 있지만 범여권은 조만간 국회 본회의 처리에 나설 것이다. 국가의 근간이 되는 선거제도와 수사제도를 야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일방 통과시키는 일이 실제로 벌어지는 것이다.선거제도는 좋고 나쁜 것이 없다. 지금의 소선거구제는 세계 민주국가 대부분에서 시행하는 것과 같다. 이런 제도를 바꾸려면 선거에 참여하는 주요 정당의 합의가 전제돼야만 한다....

[사설] 文 의장, 의원직 아들 주려 대통령 수족 노릇 하는가

Chosun Ilbo 

문희상 국회의장 아들이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아버지 지역구인 경기 의정부갑에서 출마하겠다는 얘기다. 그는 "세습 논란을 알고 있다"면서도 "억울하다"고 했다. 국회의원의 아들이 아버지 지역구에서 출마한 것 자체가 극히 드물었다. 있어도 아버지 사망 이후 출마한 경우였다. 문 의장 아들처럼 현역 의원이자 국회의장인 아버지의 배경을 업은 게 아니었다.문 의장은 여야를 떠나 후배 정치인들의 존경을 받는 사람이었다. 모나거나 지나친 말과 행동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야당에도 문 의장에게 기대를 거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그...

[사설] 靑·경찰 이어 장관들까지 '선거 공작' 개입했다니

Chosun Ilbo 

검찰이 울산 부시장으로부터 '송철호 캠프'의 선거 전략 문건을 압수했는데 청와대·정부·여당이 그 문건에 나오는 각본대로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다. 문건이 '송철호 단독 공천이 필요하다'고 하자 민주당은 송 시장을 전략 단독 공천했다. '청와대와 선거 공약 사전 협의'라고 했는데 청와대 행정관이 송 시장 등을 만나 공약을 협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관들 울산 방문 필요'라고 했는데 환경부 장관이 울산에 왔다. 방문 현장에선 아직 후보 공천도 받기 전인 '송철호 변호사'가 장관과 함께 보고를 받았다. 코미디가 따로 없다. 장관이 송 시...

[朝鮮칼럼 The Column] 올해 나는 처음으로 대한민국이 사라질까 걱정했다

Chosun Ilbo 

매년 이맘때면 올 한 해를 되돌아보게 된다. 나도 내가 쓴 글들을 되돌아보며 10대 가수 뽑듯 올해의 키워드를 찾아보았다. 시론(時論)의 글감은 당시 사회를 지배하는 파장이 정한다. 그러니 내가 추적한 건 올해 우리 사회를 유행가처럼 휘감은 공기의 주제다.돌이켜보니 올해 나는 국제정치 전문가도 아니면서 대한민국 주변 열강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고, 역사학자도 아니면서 사료를 뒤적이는 일을 자주 했고, 실향민도 아니면서 늘 북한이 머리끝을 떠나지 않았다. 어떤 이슈가 떠오를 때마다 마치 핏줄로 연결되듯 그런 주제들과 가닿아 있었기 때...

[만물상] 1억4000만원 바나나

Chosun Ilbo 

영국 미술가 데이미언 허스트의 작품 '천년'은 큰 유리 진열장 두 개로 구성돼 있다. 한쪽에는 피 흘리는 소의 잘린 머리가, 다른 쪽엔 커다란 나무 상자가 놓여 있다. 상자엔 구더기가 가득 들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파리들이 죽은 소 머리로 날아간다. 파리들은 진열장 안의 곤충 퇴치기에 걸려 타 죽기도 한다. 소 머리에 달라붙어 있거나 날아다니는 파리들, 죽은 파리들로 진열장이 가득 차는 사이, 소 머리에서는 다시 구더기가 태어난다. ▶'개념 미술(conceptual art)'이라고 하는 이런 예술은 관객들 반응까지 작품의 일부라고...

[태평로] 정권 실세들의 막장 드라마

Chosun Ilbo 

미국의 유명 정치 드라마 '하우스 오브 카드'는 워싱턴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권력 암투를 리얼하게 그려냈다. 화려한 무대 뒤에 감춰진 권력의 추악한 속성이 너무나도 흥미진진해서 드라마에 몰입하다 보면 전율을 느끼기도 한다. 그래서 허구를 다룬 막장 드라마이기는 하지만 미국 정치를 이해하기 위해 반드시 봐야 하는 교과서 같은 드라마라는 말도 있다. 워싱턴의 노회한 정치인 프랭크 언더우드가 대통령이 되기 위해 갖은 술수를 쓰고 때로는 악행을 저지르는데, 여기서 나오는 유명한 대사 가운데 하나가 "권력이란 부동산과 같은 것이야. 무엇보다 ...



[특파원 리포트] 유태인의 對北 복수법

Chosun Ilbo 

북한은 지난 2015년 12월 평양에 여행 간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를 억류했다. 북한은 "오토 웜비어는 오하이오주 와이오밍의 우정연합감리교회의 지시를 받아 1만달러를 받고 정치 선전 포스터를 떼려 했다"고 억류 이유를 밝혔다.문제는 오토가 유태인 혈통으로 유대교 신자란 것이다. 당연히 개신교 교회인 우정연합감리교회에 갈 일도, 지시받을 일도 없다. 그러나 웜비어 가족은 북한의 엉터리 주장에도 대외적으로 유대교 신자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서였다. 이스라엘 언론 등에 따르면 미국 협상팀도 웜비어 가족의...

[이미도의 무비 識道樂] [150] I have to fly

Chosun Ilbo 

때는 1986년. 최초의 장편 애니메이션 제작사가 탄생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세운 픽사(PIXAR)입니다. 창립 작품은 1995년 작'토이 스토리'. 우주 비행사 버즈가 비상(飛翔)을 시작하기 전 외치는 명대사로도 유명합니다. '날자, 무한(無限) 너머로(To infinity and beyond)!' 가당치도 않은 허세일까요? 저는 이 문장의 메시지가 이거라고 봅니다. '인간에게 날개가 있으니 그건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력이다'.그때로부터 약 70년 전. 미지의 창공을 탐험하려고 미국인 여성 비행사 아멜리아 에어하트가 날개를 펼칩니다...

[백영옥의 말과 글] [128] 할머니처럼 늙고 싶어요

Chosun Ilbo 

할머니에게 빠져 있다. 칠십이 넘은 용인 할머니와 칠십이 다 된 밀라노 할머니. 한 명은 '코리아 그랜마'라는 이름의 박막례, 다른 한 명은 '밀라논나'의 장명숙이다. 용인 할머니는 50년 가까이 식당 일을 했고, 밀라노 할머니는 패션 업계에서 일했다. 스타일은 다르지만 할머니들을 보는 게 즐거웠다. 막례 할머니의 1000원짜리 립스틱 하울(쇼핑한 것을 보여주며 품평하는 유튜브 용어)과 밀라노 할머니의 아르마니와 아스페시가 든 옷장이 전혀 달라도 삶의 내공만은 가득했으니 말이다.70년 넘은 할머니의 옷장, 30년 전 아버지가 입던 ...

[팔면봉] 密室서 야바위처럼 흥정한 그들만의 선거법 외

Chosun Ilbo 

○密室서 야바위처럼 흥정한 그들만의 선거법. 그마저도 '의석 나눠 먹기' 다투다 밥그릇 엎어 버렸네.○'진범 논란' 8차 화성 사건 수사관들, 가혹 수사 시인… 단, "사망한 동료가 했다". 이래서 장수해야 함.○英 보수당 잇단 실패·악재에도 더 한심한 노동당 덕에 선거 압승. '보수 승리했다'고? IQ 체크해 보시길.

세계증시 일제히 상승

Chosun Ilbo 

미·중 무역 협상 1단계 타결에 힘입어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12일(현지 시각) 장중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트위터에 "중국과 빅딜에 매우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그들(중국)이 그것을 원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다"고 쓴 사실이 전해지고, 무역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다우지수(0.79%), S&P500지수(0.86%), 나스닥지수(0.73%) 등 뉴욕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미국 증시 마감 후 트럼프 대통령이 ...

美·中무역 1단계 타결… 세계경제 숨통 트였다

Chosun Ilbo 

미국과 중국이 양국 무역 전쟁을 해결할 1단계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21개월째 미·중 무역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에 짓눌려온 세계 경제가 숨통이 트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3일(현지 시각) 트위터에 "중국과 매우 폭 넓은 1단계 (무역)합의를 이뤄냈다"고 썼다. 비슷한 시각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등 관계 부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앞서 12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미 언론들은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을 대량 구입하고 지식재산권 보호를 강화하고 금융시장을 개방하며, 미국은 중국산 제...

美 민주 여성 4인방에 맞서… 공화 '보수 스쿼드' 뭉쳤다

Chosun Ilbo 

12일(현지 시각) 폭스뉴스 '폭스앤드프렌즈'에 공화당 여성 정치인 4명이 출연했다. 내년 하원의원 선거 출마를 준비 중인 이들은 제시카 테일러(앨라배마), 미셸 피슈바흐(미네소타), 낸시 메이스(사우스캐롤라이나), 베스 반 다인(텍사스)으로, 이들은 자신을 "사회주의에 맞서는 '보수 스쿼드(Conservative Squad)'"라고 소개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급진적 진보 성향 여성 하원의원 4인방을 뜻하는 이른바 '스쿼드(The Squad)'에 맞서겠다는 취지로 모였다.보수 스쿼드의 구심점은 제시카 테일러다. 세 아이 엄마이자 N...

'당뇨병 대국' 중국

Chosun Ilbo 

중국 성인 인구 10명 중 1명이 당뇨병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당뇨병협회(IDF)에 따르면 2019년 중국의 당뇨병 환자가 1억1640만명에 달한다고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13일 보도했다. 성인의 11%가 당뇨병 환자인 셈이다.이코노미스트는 "경제성장으로 부유해진 중국인들이 가공식품과 설탕이 든 음료를 마시고, 도시화로 육체 활동은 줄면서 당뇨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다"고 했다. 중국의 비만율은 인구 7명 중 1명꼴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마오쩌둥(毛澤東) 시기 어린 시절을 보내 (당시 경제 혼란으로) 영양 섭취를 못했던...

中, 내년부터 '중국판 유튜버' 규제

Chosun Ilbo 

중국이 내년부터 '중국판 유튜버'들을 본격 규제한다. 가짜 뉴스를 올린 경우뿐만 아니라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내용"을 방송할 경우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시진핑 시대 들어 강화된 사상 통제의 하나라는 해석이다.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문화관광부 등은 내년 1월 1일부터 '인터넷 오디오·비디오 정보 서비스 관리 규정'을 시행한다. 최근 중국에서 사용자가 급증한 도우인(해외명 틱톡)처럼 동영상을 올리는 앱(응용프로그램)등 이 대상이다. 도우인·콰이소우·시과 등 3대 업체의 하루 이용자는 4억명이며, 다른 개인 방송 서비스를 합...

스코틀랜드국민당 약진… 분리독립 목소리 커질듯

Chosun Ilbo 

영국 조기 총선에서 스코틀랜드 분리 독립과 EU(유럽연합) 잔류를 주장하는 스코틀랜드국민당(SNP)이 의석수를 크게 늘렸다. 이 때문에 스코틀랜드 독립 목소리가 더 높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13일(현지 시각) 영국 BBC 등에 따르면 개표가 완료된 스코틀랜드 지역에서 SNP는 지난 선거보다 13석 늘어난 48석을 차지했다. 브렉시트(Brexit)와 스코틀랜드 독립이 선거전의 이슈로 떠오르며 이 지역에서 SNP로 표가 쏠렸다. 니컬라 스터전 SNP 대표는 이날 BBC 인터뷰에서 "스코틀랜드는 아주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우...

英 선거 지진, 보수당 32년 만의 압승… "노동당이 녹아내렸다"

Chosun Ilbo 

"존슨이 과반수를 차지하면서 노동당이 녹아내렸다(meltdown)."(일간 가디언)"존슨의 역사적인 승리."(일간 텔레그래프)13일 영국 주요 일간지의 1면 톱 제목이다. 예상을 뛰어넘는 보수당의 압승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전체 650석 중 649석의 당락이 결정된 시점에서 보수당은 364석을 확보했다. 마거릿 대처 총리 시절인 1987년 총선에서 376석을 얻은 이후 32년 만에 가장 많은 의석이다. 반면 노동당은 203석을 얻어 1935년 총선에서 154석을 얻은 이후 84년 만에 가장 적은 의석에 그쳤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

반려동물 데리고 투표장으로… 영국의 새 트렌드

Chosun Ilbo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하는 운명의 총선거 투표 당일, 투표 결과만큼이나 주목을 받은 의외의 존재가 있다. 주인을 따라 투표소를 찾은 영국 각지의 반려견들이다.인디펜던트 등 영국 언론들은 12일(현지 시각) 소셜미디어를 장악한 각종 반려견 사진과 함께 '#투표소를 찾은 강아지들(#DogsAtPollingStations)'이라는 해시태그(검색하기 편하게 하는 '#' 기호) 문화를 소개했다. 투표소에서 찍은 반려동물 사진을 올리는 게 최근 영국 선거의 새 전통이 됐다는 것이다. 이날 하루 트위터에만 '투표소에 앉아 있는...

英 무능한 여당, 무력한 야당 덕에 압승

Chosun Ilbo 

12일 치른 영국 총선에서 보리스 존슨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13일 오전 9시(현지 시각) 전체 650석 중 649석의 당락이 확정돼, 보수당은 364석으로 203석을 얻은 제1 야당 노동당을 161석 차로 눌렀다. 이전 의석에서 보수당은 66석을 늘려 단독 과반을 확보했고, 노동당은 40석이 줄었다.보수당이 예상보다 큰 차로 승리한 결정적 요인은 존슨 총리를 둘러싼 온갖 악재에도 야당인 노동당이 대안 세력으로서 유권자들의 외면을 받은 것이다.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강경파 입장을 견지하며 지난 7월 당...

창덕궁 후원에 영빈관을? 건축가가 본 세상 풍경

Chosun Ilbo 

꿈을 그리는 건축가ㅣ김원 지음ㅣ태학사·도서출판 광장ㅣ348쪽ㅣ2만5000원"모기는 왜 나만 물까." 궁금증은 전방위적 모기 탐구로 이어진다. 모기를 뜻하는 영단어 'mosquito'의 어원부터 모기 덕에 스페인 지배에서 독립한 아이티공화국의 역사까지. 저자는 1996년 한국문인협회가 선정한 '가장 문학적인 건축가'였고 현재는 '건축발이 글발에 못 미치는 사람들'이라는 건축가 모임의 좌장이다. 건축은 곧 인간의 삶이라고 말해온 건축가답게 세상만사를 인문학적으로 풀어나간다. '행복을 그리는 건축가'(2003) 이후 16년 만에 희수(喜...

싱아·칸나·복사꽃잎… 꽃으로 다시 읽은 소설

Chosun Ilbo 

꽃으로 박완서를 읽다|김민철 지음|한길사|348쪽|1만6000원박완서의 자전적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의 싱아는 보기 드문 식물이다. 높이는 약 1m로 6~8월에는 흰색 꽃이 피고 줄기는 새콤달콤한 맛이 난다. 박완서는 "자연에 순응하는 사람에서 거스르고 투쟁하는 삶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받은 문화적인 충격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17년 동안 야생화에 빠져 전국을 누빈 저자가 꽃에 주목해 박완서의 작품을 읽는다. 저자는 인물의 외양, 성격부터 내면의 미묘한 심리를 꽃에 자주 빗댔던 박완서를 '꽃의 작가'라 ...

인류, 자식 잘 키우려 서로 돕기 시작했다

Chosun Ilbo 

진화심리학 핸드북 1·2|데이비드 M. 버스 편집|김한영 옮김|아카넷|2120쪽|12만원다른 생물종과 구별되는 인간의 독특한 점 중 하나는, 아이들의 성숙이 늦고 오랫동안 타인에게 의존한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우리에게 두 가지 깨달음을 준다. 첫째는 두고두고 부모님께 감사해야 한다는 것이고, 둘째는 타인의 지원 없이는 양육 부담을 이겨낼 수 없었던 조상들이 핵가족 단위를 넘어 다른 사람들과 협력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 덕에 인류는 어떤 종에서도 볼 수 없는 이례적 수준의 협력을 통해 독보적인 발전을 이뤄냈다.진화심리학은 심리학...

자신의 약점도 솔직히 드러내야 용기 있는 리더

Chosun Ilbo 

리더의 용기|브레네 브라운 지음|강주헌 옮김|갤리온|428쪽|1만8000원"여러분, 외로우십니까?"미(美) 공군 소속 데데 하프힐 대령은 피곤함을 호소하며 기지 운용 속도를 늦춰달라고 말하는 항공병들에게 이렇게 물었다. 마흔 명 중 열다섯 명가량이 "그렇다"며 손을 들었다. '외로움' 같은 감정적 단어는 군(軍) 리더십 교범에서 금기로 여겨져 왔지만, 담대하게 '외로움'이라는 말을 끄집어낸 효과는 놀라웠다. 병사들은 마음을 열고 대화했고, 지휘관은 과도한 업무와 탈진 문제를 해결할 통찰을 얻었다. 대령은 답했다. "나도 마음이 아픕...





СМИ24.net — правдивые новости, непрерывно 24/7 на русском языке с ежеминутным обновление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