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플하지만 파워풀한, 단 하나의 아이템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여름과 가을 사이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같은 환절기의 시작은 옷차림의 변화로 실감할 수 있는 법이죠. 완연한 가을을 맞이하기 전 애매한 날씨로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화이트 셔츠로 스타일을 완성해보세요. 화이트 셔츠는 어떤 아이템보다도 간결하고 심플해 다른 아이템이나 컬러를 매치해도 어색하지 않아요. 밴드 칼라의 화이트 […]

끝나지 않을 것 같던 더위가 한풀 꺾이고 여름과 가을 사이로 접어들었습니다. 이 같은 환절기의 시작은 옷차림의 변화로 실감할 수 있는 법이죠. 완연한 가을을 맞이하기 전 애매한 날씨로 어떤 옷을 입어야 할지 모르겠다면, 누구나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화이트 셔츠로 스타일을 완성해보세요.

화이트 셔츠는 어떤 아이템보다도 간결하고 심플해 다른 아이템이나 컬러를 매치해도 어색하지 않아요. 밴드 칼라의 화이트 셔츠를 착용한 리지 해드필드는 계절감이 모호한 시즌리스 아이템을 적극 활용해 스타일링을 완성했습니다. 블랙 쇼츠와 웨지 힐을 선택하고, 소매 부분을 걷어 올려 생기 넘치는 분위기를 자아냈죠.

스테파니 브룩은 양쪽 빅 포켓 디테일의 화이트 셔츠에 슬림한 크롭트 데님을 매치해 캐주얼한 매력을 살렸어요. 여기에 발목이 드러나는 스틸레토 힐로 경쾌함을 더해주고, 캐주얼한 안경과 레더 토트백으로 편안한 느낌을 배가했습니다.

또 화이트 컬러는 어떤 디자인의 상의나 하의, 그리고 아우터와 매치해도 훌륭한 조합을 이루는데요. 그중에서도 셔츠는 격식을 차린 듯 스타일리시한 매력을 지녀 언제나 사랑받는 아이템입니다. 한나 쇤베르크는 손등을 가득 덮는 길이의 화이트 셔츠에 패턴 디테일과 플라워 장식을 가미한 스커트로 포멀한 스타일링을 선보였어요. 이에 더해 우아한 이어링과 라피아 백으로 포인트를 주었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아이템으로 에센셜한 무드를 뽐낸 에밀리 린드마크의 룩도 좋은 예죠. 화이트 셔츠와 쇼츠만으로는 다소 심심하게 느껴진다면 곳곳에 액세서리를 레이어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어요. 여기에 마치 재킷처럼 스트라이프 카디건을 걸쳐주면 다양한 TPO 룩 또한 연출 가능합니다.

화이트 셔츠를 활용해 차분한 오피스 룩을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요? 클레어 로즈는 베이식한 화이트 셔츠와 말끔한 실루엣의 부츠컷 데님을 조합해 패션 감각을 뽐냈습니다. 특히 선글라스와 숄더백은 물론, 스카프를 포인트 아이템으로 연출해 클래식하면서 세련된 무드를 완성했죠.

또 마리앤의 룩에서 알 수 있듯, 오버사이즈 화이트 셔츠와 리넨 소재의 아이보리 팬츠를 톤온톤으로 매치하는 것만으로도 시원한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조금 더 캐주얼한 무드를 가미하고 싶다면, 그녀처럼 내추럴한 벨트와 스니커즈를 함께 착용해보세요.

다소 식상하게 느껴질지 모르지만 ‘클래식한’, 혹은 ‘깨끗한’이라는 형용사는 사람들이 화이트 셔츠를 묘사할 때 자주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이처럼 화이트 셔츠는 평상시 간편하게 입거나 격식을 갖춰 입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가장 심플하면서도 베이식한 패션의 기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