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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세이도 바이탈 퍼펙션 라인의 새 얼굴, 앤 해서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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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이도 바이탈 퍼펙션 라인의 새 얼굴, 앤 해서웨이

“전에는 모든 게 두려웠어요. 짧은 옷조차 공포의 대상이었죠.” 앤 해서웨이가 말했다. “이제는 무얼 입건, 그저 그 옷을 즐기고 싶어요. 상황에 딱 들어맞는 옷을 입고 있지 않아도 말이죠!” 최근 맞이한 스타일 르네상스(이른바 앤-네상스)에 대한 그녀의 생각이다.

앤 해서웨이는 실수하는 법이 없다. 꽃이 만개한 지난봄, 센트럴 파크에 위치한 만다린 오리엔탈에서 그녀를 만났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발렌티노의 오버사이즈 퍼플 수트에 반짝이는 플랫폼 펌프스를 신고 있었다. <프린세스 다이어리>,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서 주연을 맡은 앤 해서웨이는 밀레니얼 세대의 아이콘이다. 하지만 그녀는 Z세대가 없었다면 최근의 스타일 변화 역시 없었을 것이라 말한다. “빈말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Z세대의 스타일을 정말 좋아합니다. 그들은 패션을 통해 자신을 정의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죠.”

앤 해서웨이와 마주 앉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런 생각을 할 것이다. ‘웃는 모습이 참 예쁘군. 머릿결은 또 어떻고’. 그렇지만 이번에는 도자기 같은 완벽한 피부가 무엇보다 눈에 띄었다. 지난 29일, 시세이도는 그녀가 바이탈 퍼펙션 라인의 새로운 앰배서더가 되었음을 발표했다. 바이탈 퍼펙션 라인은 피부에 활기와 탄력을 되찾아주는 크림, 로션, 마스크 팩 등을 선보이고 있다. “피부에는 자신이 살아온 삶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애정을 담아 피부를 가꾼다면 여러 이점을 누릴 수도 있고요.” 앤 해서웨이는 ‘완벽한’ 스킨케어를 추구하지 않는다. 그녀에게 스킨케어란, 새로운 길을 열어젖히는 수단과도 같다.

이번 시세이도 캠페인의 슬로건 ‘잠재성에는 나이가 없다’를 앤 해서웨이만큼 잘 보여주는 배우가 또 있을까? 이제 막 40대에 접어든 그녀는 스릴러 영화 <어머니의 본능(Mother’s Instinct)>에서 1960년대 주부로 분했고, <아이디어 오브 유(Idea of You)>에서는 보이 밴드 리더와 사랑에 빠진 40세 엄마 역을 맡았으니까. 시세이도의 새로운 얼굴이 된 그녀가 <보그>와 함께 스킨케어의 즐거움, 패션, 그리고 삶의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Courtesy of SHISEIDO

축하 인사부터 건네야겠죠. 시세이도의 일원이 된 소감이 어떤가요?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시세이도는 최고의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것은 물론, 언제나 진실된 브랜드입니다. 시세이도가 추구하는 모든 것을 효과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앰배서더로 저를 선택했다는 것이 영광스러워요.

시세이도는 일본 문화의 전통, 그리고 가치관을 대표합니다. 브랜드의 어떤 부분에 특히 끌렸나요?

배려, 사려 깊음, 열정, 그리고 엄격함입니다. 시세이도는 폭발적인 열정을 지니고 있지만, 굉장히 ‘조용한’ 브랜드입니다. 시세이도와 관계를 맺으면서 브랜드를 더욱 명확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었죠. 일본에서 대단한 역사를 쌓아 올린 시세이도가 아이덴티티를 잃지 않고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과정 역시 흥미로웠고요.

바이탈 퍼펙션 라인의 새 얼굴이 된 것과 관련해 어떤 점이 가장 흥분되나요?

바이탈 퍼펙션 라인 제품의 뛰어난 효과죠! ‘퍼펙션’이라는 명칭에 대해 생각해봤습니다. 소비자 또한 압박감을 느낄 수 있는 단어니까요. 하지만 다른 관점에서 생각해보니, 결국 모두 나름의 완벽성을 지니고 있더군요. 나만의 완벽함을 외부로 표출할 수 있는 것 역시 자기 자신밖에는 없고요. 그런 의미에서 바이탈 퍼펙션 라인은 모두를 위한 화장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킨케어에 열정을 가지기 시작한 것은 언제부터인가요?

20대에 어떤 여배우와 함께 일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에도 스킨케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하루는 그녀가 메이크업을 지우는 모습을 보게 됐어요. 여러 단계에 걸쳐 세안하더군요. 그 후로 제 피부를 조금 더 섬세하게 다루었죠. 흥미롭게도 스킨케어에 신경 쓰면 쓸수록 화장을 덜 하게 되었습니다. 매일같이 메이크업을 할 수밖에 없는 배우로서, 화장 자체가 나쁘다는 말을 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맨 얼굴만이 가져다줄 수 있는 즐거움도 분명히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스킨케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선, 저는 스킨케어를 위해 따로 시간을 냅니다. 시간과 공을 충분히 들이지 않으면, 피부에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죠. 세심한 관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할까요? 하루를 끝내고 메이크업을 지우고, 잠들기 전 피부에 수분을 보충하고, 피부에 맞는 제품을 조심스레 고르는 것처럼 말이죠. 스킨케어는 즐거운 일입니다. 내가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거든요. 오랜 기간 피부를 가꾸다 보면, 자신만의 습관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그런 습관을 통해 피부와 더욱 친밀해질 수 있고요.

피부 관리를 하다 보면 ‘제대로’ 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생깁니다. 그런 압박감을 느끼는 것이 잘못됐다는 뜻은 아니에요. 하지만 어느 나이에 이르면, 나만의 습관이 내 삶을 꼭 닮았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이 옵니다. 왜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들은 저를 신나게 해요. 미래의 나 자신을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면 정말 흥분됩니다.

패션에 관해서도 이야기를 나눠볼까요? 최근 선보이고 있는 과감한 스타일의 영감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궁금합니다.

너무나 많은 것에서 영감을 받죠! 가장 먼저 꼽을 수 있는 것은 제 스타일리스트, 에린 월시(Erin Walsh)입니다. 무엇을 입건 무심한 듯한 그녀의 태도와 스타일에서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패션뿐 아니라 라이프스타일까지 따라 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그녀를 보며 일종의 ‘마음속 장벽’이 없어졌다고 할까요? 과감해질 용기를 얻은 거죠. Z세대로부터도 자극받습니다. 그들은 정말로 패션을 즐기니까요.

Vittorio Zunino Celotto/Getty Images

Z세대는 컬러를 사랑하죠!

도파민 드레싱이라는 개념 자체가 흥미로워요. 기분에 맞춰 옷을 차려입다니! 이런 접근법은 디자이너들까지 즐겁게 합니다. 요즘에는 모두가 옷 입는 것 자체를 즐기는 것 같아요. 아니, 어쩌면 모두가 항상 그래 왔는지도 모르죠. 저만 구석에 처박혀, 즐거워하는 사람들을 지켜보기만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도 이제 조금은 패션을 즐길 수 있게 됐어요.

화려하고 대담한 스타일에서 즐거움을 느끼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제 스타일에서 어떤 것이 바뀌었는지 물어보셨죠? 오랜 시간 저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은 한 가지일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 스타일을 열심히 찾아 헤맸지만, 결국 실패했죠. 어느 순간부터 하나의 스타일에 자신을 국한할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조금 더 유연하게 변한 거죠. 제가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하는 이유 역시 끊임없이 변화해야 하기 때문이거든요. 하지만 이건 제 이야기일 뿐입니다. 모두가 각자의 스타일을 지니고 있죠. 검은색 터틀넥만 고집하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드라마틱한 헤어스타일, 그리고 메이크업에 대한 생각은 어떤가요?

저는 엄청난 팀과 일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라면 불가능이란 없죠. 저는 의리와 오랜 기간에 걸쳐 맺은 관계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몇몇 사람과는 수십 년째 함께하고 있어요. 정말 끈끈하고 훌륭한 팀이라고 느낍니다. 팀원 모두 지금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 때문에, 모든 순간을 즐기고 있습니다. 팀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하고, 저는 그들이 결실을 맺는 걸 돕는 거죠.

Dominique Charriau/Getty Images

당신은 레드 카펫에서 늘 빛납니다. 평소에는 어떤 스타일을 선호하나요?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균형입니다. 직업 특성상 모든 것이 빠르게 흘러가고 약간은 과장된 면이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을 하지 않을 때는 심플함을 추구하죠. 마음이 편안한 상태 말이에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저는 적당히 긴장된 상태에서 가장 편안하게 느낍니다. 아마 앞으로도 제가 스웨트 팬츠를 입고 거리를 걸어 다니는 모습은 보지 못할 거예요. 대신 스웨트 팬츠만큼 편한, 저만의 팬츠를 입겠죠. 휴식을 취할 때도 제 방식대로 하는 걸 선호합니다.

삶의 균형을 맞추는 또 다른 방법이 있나요?

지혜로운 친구 한 명과 비슷한 대화를 나눈 적이 있어요. 그녀가 “나는 균형(Balance)이라는 단어는 별로야. 조화(Harmony)가 훨씬 맞는 말이거든”이라 말하더군요. ‘균형’이라는 단어가 숙제, 혹은 ‘해야만 하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균형 잡힌 하루를 보내지 못하면 자신을 자책하게 되고요. 조화는 조금 다릅니다. 조화를 염두에 두면 결국 그 순간을 즐길 수 있게 되죠. 물론 저도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저 역시 모든 것을 배워가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무엇을 하든, 오롯이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만큼은 잘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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