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Сентябрь
2023

밥 로스의 첫 라이브 페인팅을 만날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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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로스의 첫 라이브 페인팅을 만날 기회

갈색 뽀글 머리에 덥수룩하게 수염을 기른 한 남자가 하얀 오일 캔버스를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는 능숙하게 붓을 들어 물감을 묻힌 뒤 망설임 없이 캔버스에 슥슥 칠합니다. 몇 번 붓질을 했을 뿐인데, 캔버스에는 어느새 새하얀 설원이 펼쳐지기도 하고, 노을 지는 숲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하얀 파도가 부서지는 바다가 완성될 때도 있죠.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 후 별거 아니라는 듯 “참 쉽죠?”라고 말하는 이 남자의 이름은 밥 로스(Bob Ross). 그는 1980년대 TV 쇼 <The Joy of Painting>으로 널리 알려졌으며, 국내에서는 EBS에서 <밥 로스의 그림을 그립시다>로 방송되어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PBS <The Joy of Painting>

밥 로스는 방송을 통해 수많은 작품을 남겼는데요. 그가 1983년 <The Joy of Painting>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 그린 작품 ‘숲속 산책(A Walk in the Woods)’이 경매에 등장했습니다. 갤러리 모던 아티팩트(Modern Artifact)에 따르면, 해당 그림은 985만 달러, 한화로 약 131억원에 판매 중입니다.

모던 아티팩트는 이 작품에 대해 ‘밥 로스의 원본 그림 중 역사적으로 가장 중요한 작품’이라고 묘사했습니다. 모던 아티팩트는 “어떤 추억은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가격을 책정했지만, 더 많은 팬이 그림을 볼 수 있도록 갤러리나 순회 전시회에서 소개되기를 원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순회 전시회 <숲속 산책>을 계획 중입니다.

Modern Artifact

라이언 넬슨 모던 아티팩트 디렉터는 “구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밥 로스는 앤디 워홀과 파블로 피카소를 넘어서는 인터넷 검색량을 보여준다”면서 “공식적인 마케팅이 거의 없고 그의 그림을 찾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놀라운 결과”라고 설명했습니다.

미 공군에서 20년 동안 복무하며 미술 수업을 듣고 그림에 관심을 갖게 된 밥 로스. 모던 아티팩트에 따르면, 그는 생전에 약 3만 점의 그림을 그린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그는 웬만해서는 자신의 작품을 팔지 않았습니다.

밥 로스는 그림을 그리기 전 이렇게 말했죠. “우리 각자는 인생의 어느 시점에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는 아티스트가 숨어 있다. 여기서는 그 아티스트를 어떻게 끌어내는지 보여드리겠다”고요. 모두가 그의 방송을 보며 ‘참 쉽게’ 그림을 그릴 수는 없었겠지만, 마음속에 숨어 있던 아티스트를 만나지 않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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