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YP 폐경과 소화 기능의 상관관계

여성이 폐경기에 극심한 고통을 겪는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들은 진땀을 흘리고, 나른해하며, 북받치는 울음을 쏟아내기 직전의 상태다. 나중에 알고 보면, 몸에 가스도 가득 차 있다. 여러 굴욕적인 증상이 있지만 특히 가스 차는 증상은 특히 폐경기 전후에 소화와 GI(위장과 장) 문제 중 눈에 띄게 증가한다. “위산 역류, 변비, 설사, 복부 팽만과 가스가 흔히 나타날 수 […]

여성이 폐경기에 극심한 고통을 겪는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그려지고 있다. 그들은 진땀을 흘리고, 나른해하며, 북받치는 울음을 쏟아내기 직전의 상태다. 나중에 알고 보면, 몸에 가스도 가득 차 있다. 여러 굴욕적인 증상이 있지만 특히 가스 차는 증상은 특히 폐경기 전후에 소화와 GI(위장과 장) 문제 중 눈에 띄게 증가한다. “위산 역류, 변비, 설사, 복부 팽만과 가스가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허니 팟 컴퍼니(The Honey Pot Co.) 자문의로 산부인과 의사인 레니타 화이트(Renita White) 박사가 말했다.

우리는 폐경기에 심신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자동적으로 호르몬 탓으로 돌린다. 하지만 그 연관성이 명확하지는 않다. 변비가 성별에 관계없이 나이가 들수록 더 만연한다는 것이 과학적인 데이터로 확인되었지만, 여성호르몬이 미치는 영향은 과학적인 연구 결과가 엇갈리고 있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메디컬 허벌리스트 다니엘라 털리(Daniela Turley)에 따르면 일부 연구가 에스트로겐 감소와 변비 증가 간의 상관관계를 밝혀냈지만, 여성에게 에스트로겐을 투여하면 변비가 더 심화될 수 있다고 한다. “난소 호르몬(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감소가 장의 과민성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 호르몬의 변화로 GI의 각 부분에서 통증 인지 한곗값이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미틸리 패티파티(Mythili Pathipati) 박사가 말했다. 그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에서 소화기 내과 전임 의사로, 그리고 장 건강을 돕는 개인 맞춤형 앱 에이블(Ayble)의 임상 자문의로 활동 중이다.

“호르몬은 또한 GI 운동성을 바꿀 수 있고, 배변 습관의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털리는 더 확실히 설명하기 위해 2018년에 폐경기 전후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에 대해 설명했다. 이 연구에서는 위장 장애가 또 다른 호르몬인 코르티솔과 관련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한다. “변비는 성호르몬 변화의 직접적 영향보다는 스트레스 인지와 스트레스 호르몬의 변화 때문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털리는 이렇게 말하면서 일부 연구가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코르티솔 분비 변화가 설사와 변비 증가의 원인이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덧붙였다. 산부인과 의사이자 폐경기 원격 의료 스타트업 기업 에버나우
(Evernow)의 의학 자문의 타니쿠아 밀러(Taniqua Miller) 박사도 그녀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코르티솔이 지방 저장을 촉진할 뿐 아니라 소화를 더디게 함에 따라, 음식물의 내장 통과 시간이 늦어지고 복부 팽만과 가스를 유발합니다”라고 말했다.

호르몬이 아니라 기타 노화 관련 문제가 이 시기에 발생하는 GI 장애의 근본 원인일 가능성도 있다. 패티파티 박사는 폐경기 전후에 더 자주 발생하는 골반저 기능 장애(골반저 근육의 약화)를 변실금과 변비의 원인으로 지적했다. 그리고 밀러 박사에 따르면 갑상선 질환과 고혈압 치료제가 GI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고 한다. “일부 혈압 약, 항우울제 또는 철분 보충제 등이 변비와 GI의 모든 변화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그가 덧붙였다.

식단과 인체가 그것에 반응하는 방식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20대와 30대에 무리 없이 먹던 음식이 40대와 50대에 이르면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밀러 박사가 이렇게 말하면서 노화로 인해 특정 음식군에 더 민감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전문가의 도움으로 그런 신체 민감성을 확인하라고 권고했다. 전반적인 장 건강을 위한 일반적인 식단은 없다고 패티파티 박사가 말했다.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증상을 유발하는 음식을 찾아 제한하는 것이다. 털리는 과민증과 알레르기를 가장 흔히 일으키는 음식으로 밀, 유제품, 콩, 견과류, 어류와 어패류를 꼽았다. 그녀에 따르면 과민성 대장 증후군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상당수(약 78%)가 ‘SIBO(소장 세균 과다 증식)’에 양성반응을 보일 것이며, 그런 경우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는 음식을 제한하는 ‘포드맵(FODMAP, 소장에서 잘 흡수되지 않아 과민성 대장 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종류의 탄수화물)’ 식단을 따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GI 장애를 유발하는 단골 범인에 대해서도 밝혔다. 알코올이 장 내벽을 자극하고, 탈수로 변비가 악화될 수 있으며, 지방이 많은 음식은 위의 내용물 배출을 더디게 한다. 그리고 식이 섬유가 부족하면 변비가 생기는 반면에 식이 섬유가 과하면 복부 팽만을 유발한다.

의사와 전문가들은 음식을 통한 권장 식이 섬유의 섭취를 선호하는데, 밀러에 따르면 적정 섭취량은 25~30g이라고 한다. 라즈베리 한 컵은 8g, 사과 한 개는 4g, 검은콩 한 컵은 15g의 식이 섬유를 함유하고 있다. 식단으로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면, 하루에 한 번 식이 섬유 보충제(실륨, 비발효 버전)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패티파티 박사는 복통과 복부 팽만에 페퍼민트 오일, 과민성 대장 증후군 또는 기능성 소화기 장애(즉 소화불량)에는 ‘STW 5’ 또는 ‘이베로가스트(Iberogast)’ 같은 허브 혼합물을 추천한다. 미국 소화기 협회(AGA)의 지침은 전 세계 과민성 대장 증후군 치료를 위한 프로바이오틱스의 활용을 반대하지만, 많은 이들이 프로바이오틱스가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고 여긴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음식물의 장 통과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털리가 설명했다. 그녀는 과민성 대장 증후군에 효과적으로 알려진 특정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Lactobacillus Plantarum)을 함유한 재로우(Jarrow)사의 ‘아이디얼 서포트(Ideal Support)’를 언급했다. 털리는 또한 GI 문제를 겪는 폐경기 여성에게 마그네슘을 권한다. “순한 설사약 같은 효과를 내면서도 불안과 스트레스를 덜 감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가 우리 삶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치듯 폐경기에도 마찬가지기 때문이다. “수면을 늘리고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는 것 또한 GI 문제를 개선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박사가 말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 분비를 줄이고 미주 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소화 기능을 촉진하도록 규칙적으로 명상을 하고 식전 4-7-8 호흡(즉 4초 들이마시기, 5초 숨 참기, 8초 천천히 내쉬기)의 실천을 털리가 제안했다. 폐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더 빈번히 발생할 수 있는 수면 장애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를 더 늘릴 수 있으므로, 더 나은 수면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규칙적인 운동도 매한가지다. “운동은 심혈관 건강에 좋을 뿐 아니라, 소화기관 운동성에도 도움을 줍니다.” 밀러 박사가 말했다. 패티파티는 특히 장의 증상, 과민성 대장 증후군의 심각성, 불안감 등을 저하시키는 것으로 밝혀진 요가를 선호한다. 폐경기를 전후해 GI의 몇몇 변화가 예상되지만, 특히 대변의 눈에 띄는 변화, 원인 불명의 구토와 체중 감소 등 심각한 증상이 있을 경우 반드시 의사를 찾아 추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이 시기에는 모든 것을 신경 써야 하지만, ‘자신의 몸에 귀 기울이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