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니츠카타이거,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2024 봄/여름 컬렉션 발표

패션과 스포츠, 전통과 혁신을 결합한 오니츠카타이거의 컨템포러리 컬렉션.

오니츠카타이거가 2023년 9월 20일 수요일(이탈리아 시간 오후 1시)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안드레아 폼필리오(Andrea Pompilio)의 지휘하에 2024 봄/여름 컬렉션을 발표했다.

이번 컬렉션의 테마는 바로 “퍼스널 레이어링”(Personal Layered). 레이어링과 비대칭, 주름, 컷아웃, 여백의 활용을 무궁무진하게 조합하여 퍼스널 스타일링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였다. 이는 작년부터 이어져 온 레이어링이라는 테마를 한층 발전시킨 결과로, 흐르는 듯한 실루엣을 통해 오니츠카타이거의 DNA를 섬세하고 현대적이며 우아한 무드로 담아냈다.

여전히 슬림하면서도 코쿤 실루엣 아우터, 코트와 재킷을 통해 전통적이며 풍성한 레이어링 방식을 표현하였고, 그 안에 덧입은 탑, 셔츠, 폴로 셔츠, 버뮤다 쇼츠, 와이드 팬츠로 비대칭 레이어를 조성했다. 이번 컬렉션은 일반적인 개념에서 파생되었지만 각각의 제품들은 오니츠카타이거 만의 유니크함을 느낄 수 있다. 남성용 클래식 아이템은 현대적으로 재해석되어 여성용 의류에 필수적인 로맨티시즘 요소와 대조를 이룬다. 남성용 제품의 테일러링은 부드러우면서도 정밀하며, 패브릭 레이어와 텍스처 등의 디테일을 덮되 숨기지는 않는다. 여성용 제품의 경우 여러 디테일한 요소가 모여 투명함, 비대칭, 그리고 신체의 실루엣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혁신적인 컷아웃으로 구성한 페미닌한 룩이 특징.

탱크탑의 측면 트임, 컷아웃이 들어간 드레스와 티셔츠, 다양한 기장, 저지 스커트, 그리고 캔버스 재질의 근사한 버뮤다 쇼츠를 비롯한 재치 넘치는 디테일에서 느낄 수 있는 레이어링 실루엣의 반전도 놓치지 말 것. 이번 컬렉션의 경우 소재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한다. 양면 코튼 패브릭은 형태가 뚜렷하지만 뻣뻣하지는 않고, 시스루 나일론 니트는 그 아래의 피부가 비쳐 보인다. 또한 일본의 텍스타일 그래픽 브랜드 노와트(nowartt)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플로럴 프린트 또한 눈길을 끌었다. 만물을 구성하는 네 가지 원소인 땅, 물, 불, 공기에서 영감을 받은 텍스타일 그래픽은 자연과의 조화가 선사하는 안락함이라는 노와트의 메시지를 담아 완성되었다. 또, 특히 눈 여겨 볼 것은 여러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니트웨어이다. 피셔맨즈 립 니트 점퍼와 카디건의 슬리브 이음매 아래에는 컷아웃이 있어 평범한 니트처럼 입을 수도 있고, 팔은 노출하고 슬리브는 가슴 쪽에 묶는 방식으로 유니크하게 연출할 수도 있다.

컬러 팔레트는 플로럴 프린트와 대조를 이루는 블랙, 시멘트 그레이, 세이지 그린으로 이루어져 있다. 몇 가지 의상과 풋웨어, 백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오니츠카타이거의 아이코닉한 타이거 옐로우 색상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이번 컬렉션은 다양한 높이의 새로운 스니커즈 디자인(슬립온, 바스켓 슈즈, 앵클 부츠) 또한 주목할 만 하다. 각 스니커즈에는 코팅 캔버스 갑피가 사용되었으며 솔 앞부분은 과감한 옐로우 색상의 대비가 눈에 띈다. 고무질 효과를 낸 가죽 재질의 여러 부츠도 출시되며, 색상은 옐로우와 블랙으로 선보였다. 플랫폼이 있고 발목에 끈을 묶는 형식의 누드 레이스 샌들은 나파 레더 또는 미드 블루 벨벳 소재로 제작되었다. 또한 아이코닉한 브랜드 컬러 타이거 옐로우의 가벼운 나일론 메가 쇼핑백도 만나볼 수 있었다.

한편, 오니츠카타이거가 2023년 8월 도쿄 긴자에 오픈한 옐로우 컬렉션 컨셉 매장 또한 시그니처 컬러인 타이거 옐로우로 꾸며졌으며 이에 대비되는 거친 느낌의 콘크리트 인테리어를 선보였다.